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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view] 아침은 여느 때와 같이 - 어느 멋진 아침 [영화]
레아 세이두 X 미아 한센-러브 감독
수채화 같은 거리를 지나는 주인공 산드라의 걷기로 영화는 시작된다. 지금 그녀는 아버지 게오르그의 집을 찾아가는 중이다. 그러나 문 여는 것부터 쉽지 않은 아버지는 딸의 도움으로 문을 열 정도 지병을 앓고 있다. 산드라는 그런 아버지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며 홀로 딸까지 돌본다. 그래서일까, 통역사 일을 하며 생계를 꾸리는 그녀의 얼굴엔 어쩐지 쓸쓸함도 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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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혜 에디터
2023.09.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형체 없는 우월감 [영화]
속이 빈 우월감은 쉽게 무너진다.
대학에 입학하고 1학년, 교내 영화학회에 들어갔다. 소속에 대한 어떠한 우월감이었는지, 나는 영화를 단순히 재밌다, 재미없다로 평가하는 것을 매우 싫어했다. 영화는 누군가의 절절한 인생이자 감정의 예술적인 표현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상업영화라 할지라도 그것에 한순간의 즐거움 이상의 가치를 부여했다. 그리고 평소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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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연 에디터
2023.08.24
리뷰
영화
[Review] 나는 지지 않아 - 그녀의 취미생활 [영화]
사람들은 항상 이유를 찾으려고 해. 이유 같은 건 없어. 그건 다 탓하려고 하는 거야.
여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가 있다. 바로 ‘스릴러’이다. 필자는 스릴러 영화를 그렇게 즐기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무더운 여름이 되면 등골이 오싹해지는 스릴러 영화로 눈을 돌리게 된다. 오는 8월 30일, 한국 스릴러 영화에 새로운 한 획을 그을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이 개봉한다. 하명미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인 <그녀의 취미생활>은 미스터리 스릴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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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연 에디터
2023.08.22
리뷰
영화
[Review] 대안 영상 페스티벌 관람기 -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네마프2023
온종일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방법
덥고 습한 여름날 페스티벌을 다녀왔다. 물론 시원하고 아늑한 곳으로 말이다. 8월 1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제23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하 네마프2023)은 ‘국내 유일의 탈 장르 영상미디어 예술축제’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대안 영화제로 올해는 40여개국 82편이 상영, 멀티스크리닝 전시된다. 영상 길이도 그렇고 연출면에서 영화관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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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형 에디터
2023.08.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은퇴와 번복 사이 [영화]
아무튼 돌아오셔서 반갑습니다
최근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알려진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가 일본에서 정식 개봉했다. 국내에서의 개봉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 없지만, 아마 그다지 멀지 않은 시일 내에 대한민국 극장가에서도 해당 작품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걸작들을 남기며 수많은 관객들에게 커다란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
by
김선우 에디터
2023.07.23
리뷰
영화
[Review] 그 시절의 나는 명은을 닮았다 - 비밀의 언덕 [영화]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그때 그 시절 선명한 마음과 순수한 욕심에 대하여.
내 유년 시절을 사찰당한 느낌이다. 상영 내내 이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영화 <비밀의 언덕>은 1996년 초등학교 5학년인 명은이의 삶에서 보이는 것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그 시절 세계의 전부는 집과 학교뿐이었다. 비슷한 시기를 지나왔던 이들이라면 누구나 그럴 것이다. 집과 학교는 세상의 전부이고, 그 세계를 채우는 사람들도 내 세계의 전부인 것
by
김예린 에디터
2023.07.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빛바랜 교실에 묻은 애매한 여름 [영화]
애매한 여름 속에서도 우리는 위안을 찾을 수 있다.
영화는 무키무키만만수의 곡인 '안드로메다'와 함께 시작한다. 무당벌레와 장구벌레, 그리고 풍뎅이 벌레를 요상한 주문처럼 중얼거리며 녹음 아래를 지나고 나면 낡은 학교에 도착한다. 하지만 여자 주인공인 '진'의 정신은 노래 제목처럼 안드로메다에 가 있다. 25만 원짜리 시험에서 수험표를 놓고 온 것도 모자라 시험 시간도 착각했다. ♪ 생각을 안한 지가 너무
by
이지연 에디터
2023.06.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감당할 수 없이 뜨거운 것은 처음에 알아차리기 힘든 법이다 [영화]
잊을 수 없는, 잊히지 않을 기억
퀴어 영화라는 사실에 가려진 가치 ‘퀴어물’하면 떠오르는 작품들이 몇 있을 것이다. 그중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대표적인 예시 중 하나인데, 칸 영화제에서 공개된 이후, 각본상과 퀴어종려상을 받은 퀴어영화 중 단연 최고의 화제작이라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다만, 작품의 우수성보다는 ‘퀴어’에 초점이 더 맞춰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 역시 영화를 보기
by
권승현 에디터
2023.06.17
리뷰
PRESS
[PRESS] 우리는 늘 선을 넘지 (1) - 2023 전주국제영화제
9박 10일간의 여정, 19편의 영화
“그리하여, 그때, 유예의 시절에, 나는 나를 가슴 뛰게 한 많은 공연을 기꺼이 기억의 무덤 속으로 넘겨 보냈다. 충분히 희미해진 뒤에, 말하자면 독자에게만큼 내게도 작품이 비실체가 되었을 때 비로소 글을 쓰기 위해서.” - 책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中 지난달 전주국제영화제에 다녀왔다. 9박 10일간의 꿈만 같던 여정이 끝나고 나는 한동안 영화에 관한
by
윤아경 에디터
2023.06.17
리뷰
영화
[Review] 버리고 싶어도 버릴 수 없는 것이 있다. - 리턴 투 서울
Again and Again
“분류를 거부하는, 예측할 수 없이 매혹적인, 파격적이고 멜랑콜리한, 날것처럼 펄떡이는” 칸영화제 초청! 올해의 연기, 올해의 배우 스포트라이트 쏟아진 화제작. 어쩌다 서울로 리턴한 ‘프레디’의 어쩌면 운명적인 여정. <리턴 투 서울>은 우연히 자신이 태어난 서울로 리턴한 25세 ‘프레디’, 어쩌다 한국 부모를 찾으면서 시작된 어쩌면 운명적인 여정을 담은
by
임주은 에디터
2023.05.03
리뷰
영화
[리뷰] 공허, 사랑, 음악 - 리턴 투 서울
삶의 본질적 공허는 어떻게 채울 수 있는가?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어릴 때 타국으로 입양 되어 살아 온 개인사를 지닌 주인공으로부터 관객은, 그녀가 세상을 이해하기 전부터 품기 시작했을 어떤 갈증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영화는 이렇듯 그녀가 ‘거의’ 선천적으로 품고 있을 갈증에 따른 선택을 구심점 삼아 전개된다. 이러한 제재는 영화가 부지런히 입증해야 할 가치의 종류를 예상 가능한 범위로 만든다
by
이영 에디터
2023.04.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분을 환기시키는 레시피 - 좋아하는 것들의 집합 [도서]
도서 <호호호>를 떠올리며, 좋아하는 것들의 집합을 작성한 글입니다.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충분히 기분을 환기시키며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요즘은 기분에 따라 몸 상태가 영향을 크게 받는다. 내가 괜찮다고 생각해도, 스트레스 받는 무언가가 있으면 몸에서 탈이 나고 만다. 그렇게 아프고 나서야, '내가 스트레스를 받았었구나'를 알게 되고는 한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냐는 물음에 대한 대답은 대부분 비슷했다. "내가 좋아하는 거 하는데?!" 강아지랑 놀거나 누워있기, 산책 등. '근데 좋아
by
박현빈 에디터
202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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