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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볼 게 이렇게 많은데, 왜 또 그걸 볼까? [문화 전반]
새로움은 완전히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것과 조금 다른 지점에서 시작된다.
"너 또 그거 봐?" 내가 무언가를 집중해서 보고 있을 때면 주변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주변 사람들도 인정할 만큼 나는 이미 봤던 작품을 다시 시청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인생 드라마나 영화라고 생각하는 작품은 분기마다 한 번씩 볼 정도다. 대사를 줄줄 외울 정도로 여러 번 봤고, 이제는 더 이상 새로운 장면이나 감정이 느껴지지도 않지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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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희 에디터
2026.10.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제 1장 자취생으로 살아남아라 [문화 전반]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겪는 중
제 1장 자취생으로 살아남아라 자취를 시작하면 모든 게 새로울 줄 알았는데, 막상 살아보니 생각보다 할 일이 많다. 필요한 물건을 사고, 밥을 해 먹고, 청소하고, 관리비까지 내야 한다. 그렇게 하나씩 해결하다 보니 어느새 내 집을 꾸미는 재미도 알아가는 중이다. 오늘은 초보 자취생의 생존기를 기록해 보려 한다. 1. 필수품을 사자 본가에서 냄비,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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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에디터
2026.10.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멀리에서 [문화 전반]
그저 그곳에 살던 사람들과 동물들이 무사히 대피했기를 바란다.
2026년 10월 27일 오후 4시경,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확인된 피해만 77가구, 107명. 구룡마을은 도시개발 과정에서 생활터전을 잃거나 오랫동안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온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다. 재개발과 이주 문제를 겪으면서도 여전히 그곳에 남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화재를 처음 인식한 것은 신촌에서 여의도로 넘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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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빈 에디터
2026.10.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는 왜 여전히 글을 쓸까? [문화 전반]
마음을 털어놓고, 또 누군가에게 전하며. 지나온 나를 이해하게 하는 글의 힘을 돌아본다.
보고서부터 자기소개서까지, 인공지능에게 몇 가지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글의 초안을 받아볼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짧은 요청만으로도 긴 글을 얻어낼 수 있는 지금, 문장을 하나씩 써내려가는 행위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펜을 쥐고 종이 위에 마음을 꾹꾹 눌러 담는 일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길까. 나는 일기와 편지를 좋아한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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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영 에디터
2026.10.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결론이 없는 이야기들 [문화 전반]
본 것과 느낀 것
어쩐지 모든 글쓰기가 내 얘기뿐인 것 같다고 느끼며, 문득 누가 나를 그렇게 궁금해할까… 의구심이 든다. 주구장창 내 얘기만 써온 것 같아 몹시 부끄러워진다. 그러니까 글을 쓴다는 것은 어느 정도 거짓말의 성격을 띠는 것 같다(거짓말? 포장? 과장?). 글은 대개 ‘서론-본론-결론’의 구조를 가지고 있고, ‘결론’에 다다르면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생각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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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현 에디터
2026.10.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공백 없는 시대의 사랑과 상실 - 아나타, 애프터 양 [문화 전반]
언제든 떠난 사람을 다시 불러낼 수 있는 시대, 소설 『아나타』와 영화 「애프터 양」으로 작별의 조건을 묻는다
헤어진 뒤에도 우리는 한동안 그 사람과 함께 지낸다. 지우지 못한 사진 속 웃음을 오래 들여다보고, 다시는 마주할 수 없는 얼굴을 그려 보며 긴 밤을 건넌다. 그러다 같은 사진을 보고도 더는 마음이 내려앉지 않는 날이 온다. 그제야 우리는 작별할 수 있다. '이별'이 어쩔 수 없이 멀어지는 일이라면, '작별'은 남은 사람이 스스로 상대를 보내 주는 일이다
by
채수영 에디터
2026.10.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는 왜 이야기를 좋아할까 [문화 전반]
저는 책과 영화,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모든 것을 좋아합니다. 이야기 속에는 제가 살아보지 못한 삶과 아직 경험하지 못한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왜 이렇게 이야기를 좋아할까요? 저는 책과 영화, 그리고 이야기가 담긴 모든 것을 좋아하는데요 ,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복잡한 생각도, 해야 할 일도, 현실의 고민도 잠시 잊을 수 있기때문입니다. 책 속의 인물들은 나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었지만, 그들의 기쁨과 슬픔에 어느새 동기화되는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도 마찬가지입니다.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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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에디터
2026.10.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인외를 아시나요? 아뇨, AI가 만든 그거 말고요 [문화 전반]
인외유행과 유행을 주도한 유튜버 '진돌'을 통해서 AI와 예술성 사이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인외’를 아십니까. 인간이 아닌 존재를 의미하는 그 단어. 오타쿠라면 한 번쯤 인간이 아닌 존재에게 심장이 뛰어 본 적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모두의 시선이 한곳으로 향했다. 바로 롯데월드로. 롯데월드의 가로등 신사 ‘베스퍼’를 시작으로 인외 대유행이 시작되었다. (정확한 구분으로는 현재 유행하고 있는 인외는 ‘오브젝트 헤드’ 즉 물건의 머리를 한 존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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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 에디터
2026.10.1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꿈을 찾아 떠나온 사람들 속에 – 31회 부산국제영화제 자원봉사 후기 [문화 전반]
31회 부산국제영화제 자원봉사를 하며 느낀 점
올해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가게 되었다. 그것도 무려 자원봉사자로 말이다! 사실 부산국제영화제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꽤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다. 할머니 댁이 부산이라서 그런 것도 있고,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영화제이기 때문에 영화제의 한 구성원으로써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어렴풋이 하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만 하다가 올해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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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에디터
2026.10.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나에게 아트인사이트는 ___ (이)다. [문화 전반]
4개월 간의 활동으로 채운 빈칸의 단어는?
감사한 존재 나에게 아트인사이트는 감사한 존재다. 살면서 내가 나여도 되는 순간은 많지 않았다. 대학 입시에서도, 인턴 면접에서도, 나는 그들의 마음에 들기 위해 자신을 보기 좋게 꾸몄다. '학교 생활에서 반장을 했던 경험은 저의 리더십을 길렀고....' '학회 부장을 하며 갈등을 극복한 경험을 통해 저는....' 물론 거짓말을 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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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수 에디터
2026.10.1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다시 노래할 시간이야, 돌아온 한국 보컬로이드 ‘시유’ [문화 전반]
잊혀가던 한국 보컬로이드 시유는 어떻게 우리 곁으로 돌아왔을까
한국 최초의 보컬로이드 ‘시유’를 기억하는가? SBS 아트텍이 제작한 '시유(SeeU)'는 2012년 SBS 〈인기가요〉 무대에 오르는 등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한때 활발하게 활동했던 시유는 어느 순간 대중의 시야에서 멀어졌고, 오랜 시간 잊힌 이름으로 남아 있었다. 그로부터 시간이 흐른 2026년, 시유가 다시 우리 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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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정 에디터
2026.10.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아무것도 하지 않는 손의 즐거움 [문화 전반]
키캡 말랑이를 누를 때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을 통해 일상 속 작은 물건이 주는 감각적 만족과 매력을 이야기한다.
가방에 작은 키캡 몇 개가 달려 있다. 오래전에 하나둘 사 모은 것들이다. 처음에는 귀여운 모양이 마음에 들어 사게됐다. 지금은 외출할 때마다 습관처럼 손이 간다. 손가락으로 톡 누르면 작은 불빛이 들어온다. 경쾌한 소리도 난다. 별것 아닌데 자꾸 누르게 된다. 그 짧은 순간에 도파민이 번지는 듯하다. 특별한 일이 생긴 것도 아닌데 기분이 좋아진다. 신호등
by
최아정 에디터
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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