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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순수한 미술은 없다'는 말 다음에 - 도서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작품의 가치는 누가, 어떻게 만드는가. 책은 후원자와 컬렉터, 박물관과 경매의 사례로 답을 찾아가지만, 독자가 더 알고 싶어지는 순간마다 이야기는 다음 사례로 향한다.
제목과 저자의 이력을 보고 미술을 둘러싼 돈과 권력에 관한 이야기를 기대했다. 미술이 시장과 후원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말은 낯설지 않다는 것은 이미 익히 알려진 사실이고, 누가 제작비를 대고 작품을 소유하며 그 가격을 높이는지 궁금했다. 오랫동안 미술 현장에서 일해 온 저자라면 이런 과정의 복잡함을 논증하고 명확한 의견을 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책을 덮은
by
이승주 에디터
2026.09.25
리뷰
도서
[Review] 예술은 진공 상태가 아닌 얽히고설킨 세계 속에 존재하니까 –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당신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라!
미술을 전공하며 서울에 산 지 어느덧 3년차. 누군가 내게 일 년 중 가장 설레고 즐거운 때가 언제인가 묻는다면, 1등은 (당연히) 크리스마스이며, 2등으로 9월 첫째 주 서울 아트 위크의 ‘Kiaf & Frieze Seoul (이하 키아프리즈)’이라고 답할 것이다. < Kiaf & Frieze Seoul 2026 (COEX) > 전시 전경. 세계 2대 아
by
신지원 에디터
2026.09.23
리뷰
공연
[Review] 돌려 받을 수 있을까? - 연극 '페이백'
생명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처음 시놉시스를 봤을 때 무거운 주제를 연극으로 풀어낼 거라는 생각에 내가 재미있게 볼 수 있을지 걱정을 했다. 생명, 생산, 윤리라는 단어를 듣고 어떻게 잘 풀어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친구와 집중해서 연극을 봤다. 인물 각자가 가진 가치관을 집중해서 본다면 '나는 과연 어떤 인물에 속해있을까?'라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
by
김지연 에디터
2026.09.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후회가 남는가?
내 삶을 돌아보기
30대 중반을 달려가는 9월. 시간이 한없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삶을 늘 선명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작년 여름부터 올해 여름까지는 흘러가는 대로 살았던 나를 인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릴 때부터 작년 여름까지 늘 고군분투했었다. 결과와 상관없이 늘 분주했고 늘 원하는 게 분명했고 그것을 갖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 노력은 내
by
김지연 에디터
2026.09.20
문화는 소통이다
아트인사이트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39기 모집 (~10/22)
이번 기회를 통해 문화예술 안에서 귀한 인연으로 만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39기 모집 소중한 지원과 내딛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문화예술 안에서 귀한 인연으로 만날 수 있어 영광입니다. 문화를 애호하는 분과 함께, 저마다의 ART insight를 더욱 다채로이 가꾸어 나아가길 고대합니다. 지원자분께 언제나 행복 가득 평안 깃들길 마음 깊이 소망합니다. - 아트인사이트 대표 박형주 드림
by
박형주 에디터
2026.09.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꿈은 운동이다 - 제자리에 있다는 것 [도서]
'제자리'라는 것이 존재할까?
제자리에 있다는 것 며칠 전, 처음 만난 사람들과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이 있었다.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책 한권을 골라 와야 했다. 내가 고른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였다. 이 소설은 스스로를 색채가 없다고 여겼던 주인공 쓰쿠루가 사실은 자기 안에 색채가 있었음을 발견하는 과정의 이야기다. 나는 늘
by
방지수 에디터
2026.09.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 아이 [도서/문학]
시집 '도넛을 나누는 기분' 읽으며 청소년기의 기억 살피기
청소년 때를 떠올려본다. 특정 학년의 담임 선생님의 얼굴이 떠오르거나 학교 행사나 축제와 같은 특별한 날이 떠오를 수도 있다. 혹은 사물함의 모양처럼 단순하고 일상적인 것을 기억할 수도 있다. 「도넛을 나누는 기분」을 읽다가 여러 번 멈춰섰다. 그 시들을 통해 건드려지는 기억들이 있었다. 특히 가장 선명하게 그려지던 순간은 조퇴를 했던 날이다. 조퇴를 하고
by
최승윤 에디터
2026.09.19
리뷰
영화
[Review] 누가 예술가라고 불리는가 - 나의 사적인 예술가 [영화]
예술가는 스스로 예술가가 되는 것일까, 아니면 누군가가 예술가라고 불러줄 때 비로소 예술가가 되는 것일까.
예술을 하고 있다면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기시감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특히 ‘열의의 사회’와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들은 더욱 그렇다. 캐릭터마다 어쩐지 누군가가 떠오른다. 예술에 대해 누구보다 많이 이야기하지만 정작 자신의 작업은 보이지 않는 사람, 자신의 감각을 알아주길 바라는 사람, 예술가라는 이름 자체를 동경하는 사람. 그런데 이들을 보고
by
신수빈 에디터
2026.09.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일단 떠나보았다
나 혼자 여행 - 공주 당일치기 편
9/13(월)에 나 혼자 공주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왜 하필 공주냐고 묻는다면 딱히 거창한 이유는 없고, 거리가 아주 멀지 않고 밤이 유명하다는 점이 그나마 답이 될 것 같다. 집에서 공주까지는 대략 2시간 정도 걸렸다. 공주에 가면 무엇을 할지 특별한 계획은 없었다. 다만 식당 몇 곳과 유명하다는 문화유산 몇 곳을 지도에 저장해 두었을 뿐이다. 공
by
김지연 에디터
2026.09.1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느낌만으로 판단하는 시대 - 바이브 에라 [미술/전시]
"미결의 형태를 찾아가는 생물의 변이처럼, 형태가 결정되기까지 손실된 과거와 그것이 가리키는 미래의 연속성 사이에서 추상 ... ", 일민미술관. 우리가 느낌만으로 무언가를 판단하는 시대라면, 그 느낌은 대체 어디에서 오는 걸까.
"여기 바이브가 좋다", "이거 뭔가 있어 보인다.", "느낌이 좋다." 처럼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어떤 느낌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있다. 그 느낌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일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바이브 에라(Vibe Era)》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전시는 오늘날 우리가 어떤 이미지를 볼 때, '바이브'라고 불리는, 즉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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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빈 에디터
2026.09.17
리뷰
공연
[Review] 가을과 맞닿으려는 순간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공연]
여름의 끝과 가을의 시작에 만난 음악들
처서 이후로 공기가 선선해지기 시작한 것 같다. 땀이 주룩 흐르던 뜨거운 여름을 이젠 뒤로 하고, 드디어 가을과 맞닿을 차례가 왔구나ㅡ하고 생각했다. 적어도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전날, 아니 당일 아침까지만 해도 말이다. 페스티벌이라 함은, 완전히 주관적인 내 기준에서 ‘여름’과 ‘가을’이라는 두 계절로 나뉜다. 열렬하고 열광적인 락 뮤지션들의 라인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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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유빈 에디터
2026.09.1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문화 향유 연령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은 [문화 전반]
아이들에게 성인 콘텐츠는 어떻게 자연스러워졌을까?
경계없는 미디어 흔히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것들은 어른들도 즐거워한다는 말이 있다. 가끔 어린이들이 보는 프로그램을 옆에서 슬쩍 보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들보다 더 몰입해서 보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역으로, 어른들이 즐기는 콘텐츠를 아이들이 즐길 수 있을까? 단순히 '즐길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라면 그렇다고 답할 수 있다. 그러나 도덕적인 관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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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주 에디터
2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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