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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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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믿지 말라, 사람들 앞에서 연기하는 인간 - 연극 ‘전락’ [공연]
인간 내면의 위선을 고백하는 1인극 <전락>은 12월 6일까지 서울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우리는 모두 죄인이다. 죄를 안 짓고 살아가는 건 불가능하다. 작게는 사소한 거짓말, 선한 사람인 척 굴며 속으론 미움과 추한 마음을 품고 사는 일. 아주 크게는 살인, 살인 미수, 폭행, 사기, 절도와 같은 중범죄를 저지르는 것. 후자는 법과 제도의 심판을 받지만, 전자는 대가를 치르지 않고 무사히 넘어갈 수도 있다. 혼자만 아는 생각과 마음은 얼마든지
by
이진 에디터
2026.11.0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Oxis, 물고기가 사람이 된다면 [음악]
Oxis의 마린 일렉트로니카를 조제의 바다 밑바닥과 겹쳐 들으며, 돌아갈 수 없는 바닥을 그리워하면서도 물 위에서 만난 것들을 노래에 담는 소리라고 말한다.
물고기가 사람이 된다면 물고기가 사람이 된다면 어떤 음악을 만들까. 아마 이런 소리일 것이다. 물속에서 듣는 것처럼 둥글게 뭉개진 전자음, 잘게 잘려 소용돌이치듯 돌아오는 목소리, 밀려왔다 빠져나가는 리듬. Oxis는 자신의 음악을 '마린 일렉트로니카'라고 부른다. 바다를 직접 들려주는 음악은 아니다. 파도 소리를 녹음해 넣은 상쾌한 여름 노래도 아니다.
by
서지민 에디터
2026.11.0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세상의 모든 중심들을 위하여 [사람]
자기중심적이지 않은 삶?
다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시나요? 출퇴근 시간에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에 타서 바라보는 창밖. 언제나처럼 수많은 차들이 도로를 빼곡하게 채우고 있다. 저마다 어디론가 가고 있을, 또는 오고 있을, 차들 그리고 사람들. 어느 저녁 나는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나지막이, 오늘 하루도 모두 수고했다고 중얼거렸다. 그것은 어쩌면 도로 위 또 하나의 뒷모습인 나
by
김지오 에디터
2026.11.0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음악 취향은 과식, 청취 폭은 소식 [음악]
편식쟁이 귀에 새 음악이 들어오는 법은 늘 좋아하는 사람이나 영화였다.
이 글은 음악적 지식을 주는 건 아니다. 나는 음악을 좋아하지만, 장르에 대해 깊게 알기보단 비트가 마음에 들면 계속 듣는 사람이다. 관심 있는 아티스트의 신보가 나오면 집에서 음감회를 즐기고, 새로 나온 앨범이 취향인 경우 전곡을 6시간 동안 반복해서 듣는다. 이런 집요한 모습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장르가 무엇인지 뚜렷하게 아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by
최현진 에디터
2026.11.06
리뷰
영화
[Review] 무해한 사람은 아무 말도 보태지 않는다 - 낮과 밤은 서로에게 [영화]
무해함의 정의: 「1」 해로움이 없음. 「2」 남의 이야기에 함부로 이름 붙이지 않음.
* 본 글은 영화 <낮과 밤은 서로에게>의 에피소드 구성과 결말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오랜만에, 무해한 영화 요즘 사람들은 무해한 것을 찾는다. 『트렌드 코리아 2025』는 이 흐름에 '무해력'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경쟁에 지친 사람들이 작고 연약한 것에서 위안을 얻는다는 진단이다. 판다 한 마리가 중국으로 돌아가는 날 사람들이 울었고,
by
최은파 에디터
2026.11.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클레이페이스, 사람은 어디까지 말랑해져야 할까 [영화]
누구의 얼굴이든 될 수 있게 된 배우가 자신을 빚은 손에 기대 사랑받으려다 끝내 그 손마저 진흙으로 지어내는 '클레이페이스'를 통해, 사랑할수록 말랑해지더라도 다칠 수 있는 몸과 제 모양으로 돌아올 뼈 하나는 남아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말랑한 두개골 고모가 사촌 오빠를 낳았을 때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다. 머리가 너무 커서 의사 선생님이 잡아당겨 꺼내야 했는데, 그때 머리가 길쭉하게 늘어났다가 다시 동그랗게 돌아갔다고 한다. 갓 태어난 아기는 두개골이 말랑말랑해서 모양이 쉽게 바뀌기 때문에 눕히는 방향도 자주 바꿔줘야 한다고 했다. 아기들은 말랑해서 쉽게 찌그러지지만 그만큼 잘 다치지 않
by
서지민 에디터
2026.11.04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잘 사는 사람 [사람]
'잘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의 일상 고찰
부쩍 ‘잘 산다’는 것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워낙에 삶의 기준이 다양한지라, 절대적으로 어떤 게 잘 산다는 건지 스스로 되물을 때가 많다. 잘 지내고는 싶은데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 건지 답을 구하고 싶어질 때. 추워지는 날씨와 함께 괜스레 마음까지 움츠러드는 것 같아 오늘의 주제를 꺼내 본다. 나는 때로 다이어리에 ‘할 일 리스트’를 모두
by
채혜인 에디터
2026.11.04
문화소식
문화현장
대학생연합광고동아리 애드컬리지, 제 4회 인사이트페스타 개최
분야
전시 ·
기간
2026.11.21 - 2026.11.22 ·
장소
홍대 갤러리99 (서울 마포구 홍익로 5-1, 3층 화이트홀) ·
지역
서울 ·
관람료
무료 ·
문의
insightfesta.er@gmail.com
대학생연합광고동아리 애드컬리지가 오는 11월 21일(토)과 22일(일), 서울 마포구 ‘갤러리99’에서 제4회 인사이트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뜬구름을 잡는 사람들 : 가벼운 생각, 새로운 영감이 되다’를 주제로, 일상 속에서 무심코 흘려보냈던 사소한 질문과 엉뚱한 상상을 새로운 인사이트와 창의적인 결과물로 구체화한다. 애드컬리지는 매년 인사이트페
직접 등록 - AD.COLLEGE
2026.11.03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들이 내 삶에 들어왔다 [만화]
우린 왜 치이카와에 매료됐을까
요즘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는 캐릭터들이 있다. 나가노 작가의 『치이카와』이다. 한국에서는 '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들'을 줄인 『먼작귀』로 번안되어 소개되었다. 극장판 『치이카와 - 인어섬의 비밀』의 개봉으로 그 인기는 더욱 치솟고 있는데, 앞서 개봉한 일본에서는 이미 천만 관객을 달성하며 엄청난 열기를 증명했다. 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 '먼작귀'들이 펼치
by
양예지 에디터
2026.11.0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나의 슈만, 당신의 클라라 - 포핸즈 [드라마]
'삶이라는 오선지'에 그려진 '음악이라는 구원'을 연주하는 드라마 <포핸즈>
기본적으로 클래식 음악에는 가사가 없다. 그러나 그것이 서사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클래식에는 삶을 기반으로 인간 내면을 정면으로 마주한, 아주 극적인 서사가 담겨 있다. 그것이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흥분하게 되는 이유고, 위로받게 되는 이유고, 공감하게 되는 이유다. 드라마 <포핸즈> 역시 클래식 음악 속 흐르는 인간 서사를 포착하며 본연의 매력
by
권혜선 에디터
2026.10.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여기 안에 사람 있어요 [미술/전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이것은 개념미술이 (아니)다》
전시를 모두 관람하고 나오는 길목에 마지막 작품이 놓여져 있었다. 지인과 함께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갔다가 설명을 읽고 탄식을 터트렸다. 그것은 단순한 오브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티라나 가족의 행위예술이었다. 브레멘 음악대(그림 형제의 동화) 인형 옷을 입고 공연하고 있는 분들은 알바니아 출신의 티라나 가족입니다. 이들은 고향을 떠나 독일로 이주했으며,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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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6.10.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어쩌다 불안핑 어른 [사람]
흔히 후회는 과거에 매여 있을 때 오고, 불안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겨눌 때 찾아온다고들 한다. 그래서 살면서 가장 많이 느끼는 게 이 두 가지 감정일지도 모른다. 과연 살면서 얼마나 ‘오늘’을 온전히 살아가고 있을까. 흐르는 현재를 손으로 붙잡아둘 수는 없으니, 과거와 미래 사이를 부유하는 자신을 지금, 여기로 끌고 와야 한다.
어느덧 서른을 향해 달려가는 어른이들 사이에서 티니핑 놀이가 한창이다. 하츄핑, 빛나핑 같은 귀엽고 발랄한 핑들은 없다. 걱정핑, 유난핑, 억울핑··· 어쩌면 약점이 될 만한 것들이 우리의 별명이 된다. 그중에서 나는 단연 ‘불안핑’이다. 불안이 동력이라 말할 정도로, 불안을 빼놓고는 나라는 사람을 설명하기 어렵다. 다만 어느 것이든 양면성이 있고, 불안도
by
백승원 에디터
202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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