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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싸데뻥의 나라
프랑스에서 혼자 살기 시작했다
처음 독립한 해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은 제대로 된 독립도 아니었고, 1인방 거주자 여섯 명이 거실을 공유하는 구조의 복작복작한 새내기 기숙사였지만 방문을 닫고 혼자 남으면 얼마나 외로웠는지 모른다. 낮에야 정신없게 지냈지만 잠에 들기 위해 눕기만 하면 눈물이 났다.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한다니 앞으로의 인생에 난처한 마음까지 들었다.
by
정현승 에디터
2026.09.29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한바탕 웃고 울다 마주하는 가족의 진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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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6.09.26
문화소식
공연
[공연]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한바탕 웃고 울다 마주하는 가족의 진심
공연예술창작산실 2차제작지원 한바탕 웃고 울다 마주하는 가족의 진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4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창작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가 지난해 초연을 호평 속에 마치고, '2026 창작산실 2차제작지원'에 선정되며 더욱 깊어진 감동과 탄탄해진 완성도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찾아온다. 뮤지컬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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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6.09.2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라는 맛에 대하여 [서간문]
나라는 사람에 대해 생각하며 내게 보내는 서간문. 처음에는 알 수 없지만 음미하면 할수록 감칠맛이 도는 음식처럼 내게도 나만의 맛을 내는 여러재료가 존재한다.
나를 처음 만나는 당신에게. 나를 음식에 비유한다면 무엇일까. 첫입부터 혀를 사로잡는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먹을수록 은근한 감칠맛이 도는 음식에 가깝다. 처음에는 미처 몰랐던 맛이 두 번째, 세 번째에 슬며시 고개를 내미는 음식. 나 역시 한눈에 모든 것을 보여주기보다 알아갈수록 새로운 맛을 내는 사람이고 싶었으니까. 내 안에서 가장 먼저 맛을 내는 재료
by
최아정 에디터
2026.08.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는 왜 시계모자를 벗지 못할까 - 우리들의 아름다운 나라 [도서/문학]
아무도 강요하지 않는데도 멈추지 못하는 이유에 대하여
「우리들의 아름다운 나라」에서 아이들은 해가 지면 학교에 간다. 정부가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표준시를 바꾸면서, 사람들의 생활 리듬도 완전히 뒤집혔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학생들의 성적을 올려준다는 ‘시계모자’까지 등장한다. 아이들은 머리에 시계모자를 쓴 채 수업을 듣고, 정부가 약속한 대로 성적은 눈에 띄게 오른다. 어두운 밤이 되어서야 학교에 가고
by
오가영 에디터
2026.08.2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어떻게 미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뮤지컬 '매드해터' [공연]
이제 네가 이야기를 할 차례야. 네가 들고 온 이상하지 않은 세상의 이야기.
* 본 리뷰는 뮤지컬 <매드해터>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까마귀와 책상의 공통점이 뭔지 알아?" 아니, 잠깐. 정답을 맞히라는 게 아니다. 그저 당신의 생각이 궁금했던 것뿐이니까. 그런데 말이야. 당신은 당신이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겠지. 그건 '나는 내가 먹는 것을 본다'와 '나는 내가 보는 것을 먹는다'가 같다고 말하는 것과
by
손현진 에디터
2026.07.20
리뷰
공연
[Review] 더 크게 불러야만 해. 에덴에 닿을 때까지. 뮤지컬 '펑크' [공연]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
* 본 리뷰는 뮤지컬 <펑크>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섬으로간나비 내가 나라서 견딜 수 없는 때가 있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의 인물들처럼, 그렇게 스스로가 도저히 견디기 어려울 때면 거대한 '무가치함의 벽' 앞에 선 기분이 든다. 결국 모든 인간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지난 3월에 개막한 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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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에디터
2026.05.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미화의 계절이 다가온다 [문화 전반]
여름이 다가온다. 어김없이 또 아름다운 초록빛에 속을 시간이다. 이제는 무더위에 흘릴 땀도 기대되기 시작한다.
걸어가면서 길가에 보이는 초록색이 눈에 띄게 많아진 걸 느낀다. 여름이 다가온다. 여름은 다른 계절들에 비해 미화의 특성이 강하다. 초록빛으로 가득한 계절과 함께라면 머리가 아프도록 더웠던 날씨도 땀을 잔뜩 흘려 찝찝했던 기억도 다 아름답게 남곤 한다. 개인적으로 비와 더위를 정말 싫어해서 여름을 그닥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첩을 보면 초록색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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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에디터
2026.04.30
리뷰
공연
[Review] 그대의 사랑은 평안에 이르렀나 - 정희
마침내 평안에 이른 두 사람의 사랑이 아름다워서 나는 싫다.
드디어 프로젝트가 끝났다. 나는 시청역 근처의 본사로 돌아왔고, 돌아온 것은 내 몸과 거취뿐이야. 그 바깥의 것들, 예컨대 나쁜 기억 같은 것들은 가급적 프로젝트 룸에 두고 왔으니까. 물론 완전히 다 떨쳐내지 못한 것들을 다른 글 안에 쏟으며 묻으며 아직도 시간을 쓰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퍽 즐거운 나날이라. 퇴근 후 사무실을 나서자마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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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6.04.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Catch my heart! '예나 코어'의 귀환 [음악]
레트로와 서브컬처 사이, 최예나라는 장르
최근 '캐치 캐치'로 다시 한번 자신만의 컨셉을 입증한 최예나. 그동안 최예나의 행보를 보면 컨셉을 소화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세계관과 정체성을 꾸준히 쌓아온 아티스트에 가깝다. 초기에는 펑크, 록 장르를 기반으로 하여 키치한 컨셉을 소화해 왔다. ‘네모네모’부터 2010년대 감성과 오타쿠 감성을 과감하게 끌어안으며 본인만의 장르로 재해석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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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에디터
2026.03.3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다른 모든 이들에게 돌리는 찬사 [드라마/예능]
흑백요리사2, 진심을 스토리텔링하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그냥 저는 특출난 음식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그… 전국에 이렇게 숨어서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요리사분들, 음식을 만드시는 일을 하시는 분들과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최강록,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2: 13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결승전에 ‘빨뚜’ 참이슬 오리지널이 나올 것이란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가.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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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인 에디터
2026.01.23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정시상영 합니다 - 다시 쓰는 희노애락 상영회 [영화]
배급아카데미 6기 후속과정, 정시상영단 기획상영회
2025년을 영화롭게 만든 순간들 중 인디그라운드의 배급아카데미 활동은 단연 1등이었다. 영화 안팎에서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모여 내내 영화 얘기를 하고도, 며칠 후에 만나면 또 다른 영화 얘기를 하는 사람들과의 만남. 한 해가 더욱 깊어졌다. 이제와서 다 지난 상영회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이유는 2026년에도 영화롭기 위한 나만의 다짐이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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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원 에디터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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