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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전선에 가까워질 용기 [사람]
서로를 적대하기에 인간은 너무 연약하다.
전선으로부터 멀어질수록 적개심은 커진다. 전선으로부터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서 상대는 추상적 존재고, 최전방에 있는 사람들은 사실 서로가 같은 인간임을 깨닫게 된다. 대면은 서로의 공감을 높이며 서로가 얼굴을 맞댈 때 인간은 금방 소통할 수 있다. 1914년 1차 세계대전 유럽의 한 전선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김상욱 교수는 위와 같은 말을 남기며 내게 낯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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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4.02.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름을 이야기하다 - 남매의 여름밤 [영화]
옥주와 동주, 남매에게
각자의 계절을 살아내며 유독 덥게 느껴졌던 여름도, 뼈가 시리도록 추웠던 겨울도 조금씩 희미해진다. 시간의 흐름과 계절의 연속성에서 흐릿해질지언정 잊히지 않을 순간들을 만난다. 지나고 보니 마음속에 깊이 찍혀있는 점이 된 기억이 있고, 마주한 동시에 지금을 잊을 수 없을 거라는 직감과 함께 오래도록 남아 있는 기억도 있다. 그리고 직감과는 달리,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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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4.01.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답을 찾으려 하지 않아도 [도서/문학]
내가 시를 읽는 법
문학의 장르에서 '시'는 나에게 가장 어려운 갈래였다. 나는 각 구로 이어진 행과 연의 사이에서 의미를 찾는 것에 급급했다.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인가'라는 생각으로 한 줄을 읽는 것에만 자그마치 몇 분이라는 시간을 쏟고 나니 피로감이 몰려왔다. 이런 행위의 연속에서 시집을 덮고 다시 도전하는 것을 반복했다. 긴 과정 속에서 내가 가장 처음으로 매력을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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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4.01.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향유하는 사람 [문화 전반]
음악의 장르를 가리지 않는 나에게 가사와 선율 중 무엇을 더 고려 하냐고 묻는 것만큼 어려운 질문은 없다.
음악의 장르를 가리지 않는 나에게 가사와 선율 중 무엇을 더 고려 하냐고 묻는 것만큼 어려운 질문은 없다. 각각의 요소가 그 노래를 계속 꺼내듣게 하는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꼭 가장 중요한 하나를 꼽으라 한다면 시적인 가삿말을 가진 노래를 더 많이 아끼고 곱씹어 듣는다. 직관적으로 나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는 가사도 그 만의 매력이 있지만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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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4.01.12
리뷰
도서
[Review] 숄 - 결코 평범한 단추가 아니라는 것
그는 그녀가 어떤 존재인지 거의 이해한 것이다. 결코 평범한 단추가 아니라는 것을.
숄은 매서운 추위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을 주는 동시에 로사가 마그다를 숨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고, 마그다가 굶주림을 해소할 수 있는 요소가 되었다. 스텔라가 마그다에게서 숄을 빼앗은 순간, 태어난 내내 침묵 속에 살던 마그다는 처음으로 울부짖는다. 마그다가 처음으로 내뱉은 생명의 증거는 일순간 죽음으로 그를 데려갔다. 이러한 상황 앞에서 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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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4.01.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금 잘하고 있으니 계속해 - 애스터로이드 시티 [영화]
컬러 미장센의 대가, 웨스 앤더슨의 '애스터로이드 시티'
'애스터로이드 시티'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프렌치 디스패치' 등, 눈을 즐겁게 하는 미장센으로 유명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으로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화려한 색감과 액자식 구성의 특징을 가진 작품이다. 특히 유쾌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주는 색깔과 흑백 장면의 반복되는 구성으로 관객의 흥미를 더욱 자극하며 색감의 대비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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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3.12.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 클라우스, 크리스마스 캐롤 [영화]
마음에 온기를 채워주는 '클라우스'와 섬뜩하고 화려한 그래픽의 '크리스마스 캐롤'을 소개한다.
겨울치고는 너무 따뜻해서 가을과의 경계가 희미하다고 생각할 때쯤, 쏟아지는 비와 함께 눈이 내리고 추위가 찾아왔다. 차가운 공기에 코가 시리고 비로소 겨울이라 생각하니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훌쩍 가깝게 느껴졌다. 연말의 복잡미묘하고 설레는 감정을 한층 더 증폭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올해를 떠나보내기 아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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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3.12.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계절을 즐기는 사람 [사람]
순환하는 자연 속에서 서핑하듯이 살고 싶다. 파도처럼 자연이 시시각각 모습을 바꿔도 균형을 잡고 흐르는 시간 속에 유영하면서.
어떤 사람은 후덥지근하고 습한 여름의 날씨에 숨쉬기 힘들다 하고, 어떤 사람은 해가 빨리 뜨고 금세 지는 겨울이 오면 살기 힘들다고 한다. 누군가가 피곤하고 지치는 계절이 이렇게 다르다. 환경은 사람을 살게도 하고 살고 싶지 않게도 한다.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는 인위적으로 내가 만들어 내는 환경과 매년 돌아오는 계절과 같은 자연적 환경이 있다.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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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3.12.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빅브라더 시대가 끝나지 않은 이유 - 1984 [도서/문학]
Don't let it happen, it depends on you!
조지 오웰의 <1984>는 고전문학 중에서도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만큼 명작이며 특히 '디스토피아' 문학의 대표작이다. 휴대전화, 노트북, 신용카드 등을 통해 신상정보가 쉽게 노출되고 CCTV로 어디에서나 사람들의 동선을 알 수 있는 사회에 살면서, 책 속의 '텔레스크린'을 보고 큰 이질감을 느끼지 않음에 머지않은 미래에 '빅브라더'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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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3.12.06
리뷰
도서
[Review] 그림 읽는 법 - 내 삶에 진짜 미술을 들이는 첫 번째 시간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파악하고 예술로 풀어낸다는 것
"미술작품에는 세상과 사람이 담겨 있다." "미술은 역사적, 사회적 흐름 속에서 인간이 선택하고 행해온 결과." 저자는 책을 시작하며 위와 같이 말한다. '그림 읽는 법'은 비교적 짧은 호흡의 14개 class로 구성되어 독자가 따라가기 쉬운 흐름으로 진행되어 있다. 창작자의 생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사실에 기반한 작품 소개로 독자가 작품이 탄생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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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3.12.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두 번째 달 [도서/문학]
두 번째 달 : 기록보관소 운행 일지
두 번째 달은 인공지능이 온난화로 멸망한 인류를 되살리고 테라포밍하기 위한 여정의 기록을 담고 있다. 책은 과학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삶의 다양한 부분을 함께 건드리고 있다. "손가락 개수에 따른 인종차별을 시작한 것은 인간이었지만, 그 인종차별을 끝낸 것 역시 인간이었다. 자기 스스로를 비판하고 잘못을 고칠 수 있는 능력 역시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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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3.11.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가 만드는 나 [사람]
하나에 시간을 들인다는 것이 관심이고 지속함은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에 시간을 들인다는 것이 관심이고 지속함은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를테면 봤던 영화 다시 돌려보기, 손으로 직접 달력 그리기, 누군가에게 편지 쓰기 등. 상대방이 뭘 좋아하고 취미가 무엇인지 굳이 소리 내 말하지 않아도 그가 혼자 보내는 시간을 어떻게 채워가는지를 본다면 어떤 사람인지 조금은 알 수 있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의 정체성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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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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