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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제훈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어나더 레코드: 이제훈 [영화]
캠코더로 현재 배우 이제훈으로서의 삶으로 가득 찬 장면들로 시작해서 배우의 시작점, 연출과 제작의 시작점들을 하나씩 걷어낸 뒤 인간 이제훈의 이야기로 도달하는 과정이 굉장히 다채롭고 흥미롭다.
캠코더를 들고 어색하게 웃는 배우 이제훈의 모습을 시작으로, 촬영 세트장, 팬미팅 현장, 광고 촬영장 등이 연달아 이어진다. "저라는 사람을 서른 후반의 시간 동안 매일같이 거울을 보면서 저를 확인하고, 오늘의 나의 상태를 파악하면서 살아왔었는데, 사실 저도 제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어요." - <어나더 레코드: 이제훈> 속 이제훈의 나레이션 배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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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22.08.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스스로 빛나는 나를 찾아서 - 스펜서 [영화]
그 어떤 화려한 옷과 장신구로 치장했을 때보다 편안한 옷을 입고 걸어나갈 때 빛났던 '스펜서'
* 영화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스펜서>는 영국의 왕세자비였던 '다이애나 스펜서'가 왕실을 나가는 이야기다. 실제로 다이애나 스펜서는 왕세자비로 지내는 동안 많은 파파라치에 시달리고, 남편 찰스 왕세자와도 사이가 좋지 않았고 결국 이혼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 <스펜서>는 그러한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비극을 그려내고 있으나 영화 속 내용
by
이현지 에디터
2022.08.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상처받은 이들의 발걸음을 찬찬히 따라가보는 영화 '경아의 딸' [영화]
다 무너진 것 같아 보여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음을 이야기 하는 이 영화는 민감한 소재에 함몰되지 않고, 피해자가 뚫고 나아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을 차지한 영화 <경아의 딸>은 홀로 살아가는 '경아'(김정영)의 딸 '연수'(하윤경)가 전 남자친구로부터 디지털 성범죄를 당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디지털 성범죄'라는 민감한 소재에 함몰되지 않고, 피해자가 뚫고 지나가야 할 현재와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 미래를 담담히 그려나간다. 여성이 피해자로 나오는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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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22.07.23
리뷰
영화
[Review] 아이의 자립을 응원하는 영화 '아이를 위한 아이'
아이들의 자립을 응원하는 유쾌함 속에서 어른들이 지녀야 할 태도가 무겁게 다가오는 영화 <아이를 위한 아이>
영화 <아이를 위한 아이>는 보육원에서 자라 퇴소를 앞둔 '도윤'(현우석)이 갑작스럽게 찾아온 아버지 '승원'(정웅인)과 이복동생인 '재민'(박상훈)과 함께 가족의 형태에 적응해 가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주인공이 보호 종료 아동이라는 점, 상황은 다르지만 그런 주인공 앞에 아버지가 갑자기 나타났다는 점에서 과거 화제의 독립영화였던 <거인>이 떠오르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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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22.07.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진짜 나의 모습은 어디에? - 친밀한 이방인 [도서/문학]
만들어진 삶 속에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나 자신마저도 사실은 이방인이나 마찬가지다. '친밀한 이방인'이다.
정한아의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은 거짓말로 자신의 인생을 꾸민 여자 '이유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거짓말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보다 나은, 자신이 꿈꾸는 대상의 인생을 훔치기도 했다. 이유미가 마지막으로 훔쳤던 인생의 실제 주인(?)이 그 사실을 알고, 이유미의 일기장을 추적하며 소설은 전개된다. 일기장을 통해 '이유미, 이안나, 이유상, 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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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22.07.09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그 사람이 예민한 걸까, 당신이 무지한 것일까.
"피씨주의자"들이 예민해서 불편하신가요? 당신이 예민하지 않은 모습이 '쿨한' 게 아니라 사실은 '이기적'인 것일지도.
[배우 이엘의 트위터] 배우 이엘이 트위터에 남긴 짧은 글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었다. "워터밤 콘서트 물 300톤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가뭄과 기상이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멀쩡한 물을 굳이 쓰면서 공연을 해야만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던 사람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준 글이었다. 여름이 다가오고, 위드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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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22.06.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존재를 부정당한 자들이 저마다의 존재를 인정하는 과정 - 브로커 [영화]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브로커>를 통해 너 같은 건, 나 같은 건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걸이라는 안팎의 목소리에 맞서서 강하게 살아가려고 하는 아이들에게 제시하고 싶은 작품이었다고 한다.
* 영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제71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어느 가족>을 비롯하여 <원더풀 라이프>,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 세계적으로 명작으로 인정받은 다수의 영화를 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한국 영화' <브로커>로 돌아왔다. <브로커> 역시 제75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여, 배우 송강호가 남우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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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22.06.1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추앙을 통한 해방 - 나의 해방일지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결론적으로 '나'를 추앙하는 것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날 추앙해요" 도통 일상 대화에서는 쓰지 않는 말이 드라마에서 들리는 순간, 아마 대부분의 시청자들의 반응은 '구씨'(손석구)와 같았을 것이다. 나 역시도 '추앙'이 대체 무슨 의미였는지 검색했었다. 남녀 사이의 로맨스를 '높이 받들어 우러러보는' 관계로 표현한 이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다소 생경한 단어 사용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시청자들 마음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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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22.05.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무 생각도 안하는 생각
생각을 비우고 싶어서 찾은 새로운 취미, <유화>
"아무 생각도 안 하는 걸 어떻게 해?" "그걸 왜 못해?" 이유는 모르겠으나, 나는 참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근데 진짜 언젠가는 좀비 비슷한 바이러스가 돌 수도 있을 것 같아'와 같은 터무니없는 상상부터 알 수 없는 내 미래에 관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 가득한 생각까지. 생각을 하다가 어느 순간 멈추고 현실에 집중하면 그런 생각들은 큰 문제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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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22.05.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야구소녀'가 던지는 제구 [영화]
영화 <야구소녀>는 소녀가 아닌 야구에 방점을 찍는다. 즉, 이 영화는 '여자' 투수 주수인이 아닌, 여자 '투수' 주수인의 이야기다.
영화 <야구소녀>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프로 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애쓰는 고등학생 여자 투수 '주수인'(이주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리틀 야구를 할 땐 자신보다 체구도 작고 야구 실력도 조금 떨어졌던 '이정호'(곽동연)가 프로 리그에 진출하게 됨에 따라, 교내 벽에 걸린 기사의 주인공이 주수인에서 이정호로 바뀌며 영화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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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22.04.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목적과 수단, 모든 걸 삼켜 버린 '그림자' 이야기와 현재의 우리, '킹메이커' [영화]
길어진 서창대의 그림자가 수많은 사람들의 그림자와 겹쳐지는 장면에서, 정의를 추구했으나 갖가지 이유로 한 줌의 정의까지 다 내다버린 사람들이 스쳐 지나간다.
영화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김운범'(설경구)을 동경했던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 전무후무한 선거 전략을 펼치는 내용이다.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을 통해 김운범과 서창대가 각각 김대중 전 대통령과 당시 선거 참모 엄창록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하지만, 엄창록에 관한 기록이 많지 않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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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22.04.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조급해도 괜찮으니까, 행동을 멈추지 말기를. 틱, 틱...붐! [영화]
<틱, 틱...붐!>은 조급해하는 어린 청춘들에게 "조급해하지 마세요, 인생은 깁니다"와 같은 어른의 시선에서의 상투적인 조언을 건네지 않는다. 대신에 현재 조급해하는 모습 자체를 존중해준다.
영화 <틱, 틱...붐!>의 주인공 조너선 라슨(앤드류 가필드)은 서른 살 생일을 앞두고, 여태까지 아무것도 이뤄낸 것 없이 허송세월을 보냈다는 생각에 조급해한다. 아직 서른 살밖에 안되었는데 벌써 자책을 하나 싶지만, 실제로 조너선 라슨이 35살, 자신의 뮤지컬 히트작 <렌트>의 공식적인 브로드웨이 개막 전날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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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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