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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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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화려하게 짜 맞춘 완벽한 아수라장 -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영화]
그 때나 지금이나 대체 불가한, 갱스터 코미디의 정수
누구나 이유 없이 마음 속으로 넘버원으로 꼽는 영화가 하나쯤 있을 것이다. 내게 그런 작품은 <반지의 제왕>부터 <빌리 엘리어트>, <헤드윅> 등 거의 이견 없이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들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예외도 있다. 그건 대체로 코미디 류의 작품들인데, 예를 들자면 오늘 이야기할 가이 리치 감독의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이하 록스탁)>도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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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희 에디터
2020.10.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이다호 - 낯익은 도로, 그리고 성장통 [영화]
영화 <미드나잇 카우보이>와의 비교.
주류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 버디 무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퀴어에 가까운 이야기. 가난하지만 아직 희망이 있던 청년들의 이야기. 이런 몇 가지 지점에서 나는 영화 〈아이다호〉를 보는 내내 〈미드나잇 카우보이〉가 겹쳐 보였다. 살아남은 인물들에 대해서는 그들의 삶이 앞으로 어찌 흘러갈지 모른다는 다소 열린 결말로 남겨두는 것까지도 비슷하다. 그래서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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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희 에디터
2020.09.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키리시마가 누구인지보다 중요한 것은 [영화]
중심축을 잃어버린 아이들의 성장통, 영화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학생들에게 학교는 세상의 전부일 때가 많다. 단순히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라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그들의 삶 속 모든 것에 스며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부활동 문화가 발달되어 있어 방과 후에도 부딪혀야 하는 일본의 고등학교는 특히나 그렇다. 수업 시간이 끝나도 벗어날 수 없이 얽혀 있는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학교는 작은 사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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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희 에디터
2020.09.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딴짓의 중요성 – 제발 놀게 해주세요 [사람]
지루한 게 세상에서 가장 싫은 인간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법
나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내가 반복되는 일에 무지하게 약하다는 점을. 수험생 시절에도 나를 가장 괴롭게 한 것은 공부가 아니라 반복되는 일상이었다. 내신 챙기기에 몰입하던 시절에는 그래도 괜찮았다. 매일 어제와는 다른 수업을 듣고 새로운 걸 배워나가는 일은 아주 재미있지는 않아도 견딜만 했다. 하지만 내신 성적만 믿고 수능을 무시할 수는 없었으니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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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희 에디터
2020.08.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덕질도 바라보기 나름이다 [문화 전반]
당신에게 덕질은 도피인가요, 영감인가요
사실 아직도 좀 망설여진다. 덕질을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한다는 건 나에게 상당한 모험이기 때문이다. 내 덕질의 역사는 너무나 길고 복잡하고, 또 누구나 그렇듯이 창피해서 숨기고 싶은 부분이 많다. 떠올리자마자 이불을 걷어차고 싶어지는 그런 흑역사들도 대부분 덕질 때문에 탄생한 것들이다. 늘 꼭꼭 숨겨야만 했지만 그럼에도 오랜 옛날부터 나와 덕질은 불가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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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희 에디터
2020.08.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MBTI에 왜 그렇게 과몰입하냐구요? [문화 전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감을 찾는 우리 세대
2015년, 그러니까 지금처럼 성격검사가 유행하지는 않았던 시절부터 나는 소위 ‘MBTI 과몰입형 인간’이었다. 계기는 아마 그랬던 것 같다. 그때쯤 이미, 요즘 MBTI 검사 사이트라는 ‘16Personalities’가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검사 결과에 따르면 나는 INTJ란다. 설명을 읽어보니 나와 맞는 것 같다. 어쩌면 나의 강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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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희 에디터
2020.07.30
리뷰
전시
[Review] '있는 그대로'를 그려낸다는 것에 대해 - 툴루즈 로트렉 전
현대 그래픽 아트의 선구자 툴루즈 로트렉의 앵콜전시
올해는 보러 가고 싶어도 그러지 못한 전시가 참 많다. 나만 그런 건 아닐 것이다. 특히나 한참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던 3~4월에는 밖에 나갈 엄두조차 내지 못했으니, 전시회에 가는 일 역시 꺼려지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런 이유로 포기한 전시회 중 하나가 바로 〈툴루즈 로트렉 展〉이다. 광고를 업으로 삼는 사람으로서 특히 그의 작품세계에 관심이 갈 수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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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희 에디터
2020.07.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레트로의 과거와 현재, 같은 점과 다른 점 [문화 전반]
《백 투더 퓨처》 등으로 살펴보는 레트로와 뉴트로
마케터들에게 가장 지겨우면서도 만만한 소재를 꼽으라면 레트로가 아닐까. 웬만한 사람들에게 더 이상 복고열풍은 신선하지도 재밌지도 않다. 패션, 음악, 드라마, 식품까지 종류를 막론한 이런 열풍에 대해 단순히 ‘과거를 회상한다’는 의미의 레트로로 설명할 수는 없다.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뉴트로’가 한 해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꼽았다. 이는 ‘뉴(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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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희 에디터
2020.07.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소설 '검은 집'에서 사이코패스를 다루는 방법 [도서]
장르소설의 재미와 깊이 모두를 잡다
나는 장르문학을 자주 읽지 않는다. 그건 딱히 내가 순문학에 애착이 있다거나 장르문학을 배척해서가 아닌, 그저 잘 몰라서 그런 것 같다. 물론 나는 『실마릴리온』을 몇 번이고 정독한 아마추어 톨키니스트이자, 셜록 홈즈 시리즈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셜로키언이기도 하지만 장르문학을 접해 온 ‘깊이’가 아니라 ‘넓이’로만 따진다면 그 폭이 굉장히 좁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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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희 에디터
2020.06.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처음으로 바쁘지 않은 생일을 맞이하다 [사람]
2020년의 6월, '생일'이 갖는 의미 변화에 대해
나는 한가하고 여유로운 생일을 맞이해 본 적이 없다. 기억 속에 나의 생일날은 항상 바빴고 정신 없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6월은 항상 부지런한 시기였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막바지 시험 기간에 걸쳐 있었고, 대학에 와서도 크게 다르지 않게 과제와 기말 시험을 치르느라 정신이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생일을 비롯한 기념일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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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희 에디터
2020.06.15
리뷰
도서
[Review] 작가는 캐릭터의 상처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 - 트라우마 사전
영화 <가타카>의 빈센트를 중심으로
이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심즈라는 게임이 있다. 이 게임의 최장점은 자율성이다. 내가 직접 캐릭터의 외형과 성격, 거주환경 등을 설정하고 그들의 행동을 맘대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만 해도 수년 전, 지금은 1인 미디어계의 유명인사가 된 모 BJ의 심즈 플레이 영상을 보고서 몇 날 며칠을 심즈에 푹 빠져 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나처럼 크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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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희 에디터
2020.06.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이 시국의 취준생은 뭐라도 한다 [사람]
'뭐라도 하기', 그리고 앞서나간다는 것
“우리 날 좀 좋아지면 만나자.”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지인들에게 석 달째 똑같은 인사를 건네고 있다. 그다지 반갑지 않은 인연이라면 저 정도로 마무리를 지어도 아쉽지 않지만, 정말 얼굴 한 번 보고픈 이들과는 사정이 다르다. 어떻게든 모여볼 만한 장소를 물색해보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게 약속은 기약없이 미뤄지고 나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집콕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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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희 에디터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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