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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청량함부터 끈적함까지, 스크린에 새겨진 여름의 온도들 [영화]
시원한 물보라부터 끈적거리는 불쾌함, 그리고 터질 듯한 열기까지. 스크린 속 다채로운 온도로 그려진 여름 영화 5편을 소개한다.
여름은 얄궂은 계절이다. 뜨거운 햇볕에 눈이 부시다가도, 습한 공기에 짜증이 치솟고, 쏟아지는 비에 마음이 씻겨 내려가기도 한다. 그런 여름이 오면 어김없이 회자되는 영화들이 있다. 계절 특유의 공기를 담은 작품들은 누군가의 기억 속 각자의 여름으로 남는다. 시원한 물의 청량함부터, 끈적하게 들러붙는 듯한 욕망까지. 저마다의 복합적인 감정으로 여름을 다양
by 황지윤 에디터 202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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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보통사람, 가우디 - 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 [도서]
한 사람의 인생을 통해 '일한다는 것', '창작한다는 것', '끝까지 자신의 길을 간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보자.
우리는 흔히 안토니 가우디를 떠올리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나 독특한 곡선의 건축물을 먼저 생각한다. 하지만 '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은 화려한 건축 작품보다 그 작품을 만들어낸 인간 가우디의 삶과 생각에 집중하는 책이다. 이 책은 가우디 서거 100주년을 맞아 출간된 전기이자 연구서로, 오랫동안 가우디와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연구해
by 채혜인 에디터 202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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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서거 100주년 만에 나온 '본격적인' 전기 - 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
가우디의 옆집에 살던 이웃보다 그를 더 잘 알게 될지도 모른다
유명한 예술가들은 종종 생전에 인정받지 못하고 궁핍한 삶을 보내다가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곤 한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폴 고갱, 더 말할 것도 없는 빈센트 반 고흐 등등. 그들이 빛나는 재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고독 속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은, 미래를 아는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곤 한다. 반면 생전에 충분한 명성과 업적을 인정받으며 대성공한
by 이지연 에디터 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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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사람 죽이는 빅토리안 사이코 여자 [도서]
악은 탄생하는가, 혹은 만들어지는가
<빅토리안 사이코>. 의미심장한 제목이다. 표지는 간결하다. 빅토리아 시대에 입던 드레스, 소매가 구름처럼 부푼 새빨간 드레스, 하지만 아랫단이 점차 어둠에 물들기 시작한 기묘한 드레스 한 벌이 홀로 서 있다. 책장을 넘겨본다. 아, 이런. 내지 첫 장 하단에 미처 닦아내지 못한 검붉은 핏자국이 동그랗게 묻어 있다. 마저 장을 넘기는 것이 조금 주저되기 시
by 김혜원 에디터 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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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찰나의 빛이 남긴 오래된 위로 - 모네, 빛의 순간들
삶의 감각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클로드 모네의 전 생애
처음 클로드 모네의 그림을 직접 마주한 곳은 일본 나오시마섬이었다. 조용한 공간 안에서 빛을 머금은 듯 펼쳐진 모네의 그림은 설명보다 먼저 감각으로 다가왔다. 환하고, 고요하고, 아름다웠다. 그때 내가 알고 있던 모네는 아주 단순했다. ‘빛의 화가’, ‘인상주의’, ‘수련’. 미술사를 깊이 알지 못해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름, 그리고 누구나 아름답다
by 이소희 에디터 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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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그래, 구미식대로 - 연극 '구미식' [공연]
구미식으로 자라야만 했던
인간의 타고난 본성은 '선'인가 '악'인가. 명확하게 정해진 답이 없어 끊임없이 대두되는 이 질문은 성선설과 성악설의 대립으로도 이어진다. 결국 인간을 만드는 것은 환경일까, 본성일까. 아니면 또 다른 요소가 존재하는가. 어느 것 하나 콕 집어 '이거다'라고 대답할 수는 없지만, 그 인간을 둘러싼 환경 또는 그 밖의 무수한 조건들이 본성에 영향을 미치는
by 손현진 에디터 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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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온 세상이 시 -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공연]
폐지를 앞둔 팔봉마을 문예학교를 다니는 네 할머니들의 우당탕탕 시인 도전기
* 본 후기는 공연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시나~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이~ 우리는 가시나~ 가장 시를 쓰기 좋은 나이~. 공연을 다 본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내내 흥얼거린 노랫말이다. 가사에 나와 있듯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나이가 꽤나 있는 가시나들이 시를 쓰는 이야기다. 이 공연을 보게 된 계기는 간단했다. 제목이 너무 흥미로웠
by 이도형 에디터 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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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두려워하지 말라 [영화]
이 영화의 진짜 제목은 ‘진실이 드러나는 날’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가 처음 듣기 시작하는 날’에 가깝지 않을까.
하나의 사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2026년 6월 <디스클로저 데이>로 돌아왔다. 이것은 그가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파벨만스(2023)> 이후 3년 7개월의 공백을 깨고 다시 외계 생명체를 이야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하나의 사건이다. 외계가 등장하는 SF 영화는 지금까지 여러 편 있었고, 모두 다른 매력이 있다. 맨 인 블랙 시리즈처럼 유쾌하게 풀어내는
by 정서영 에디터 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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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진리를 설계한 건축가, 책 '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
예술은 아름다움이니, 진리가 없으면 예술도 없다. 그리고 진리를 찾으려면 창조된 존재들을 잘 알아야 한다.
처음 가우디의 건축물을 봤을 때의 감정을 잊지 못한다. 과학적이면서도 예술적인, 그리고 시대를 관통하는 감각. 몇 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압도적인 황홀감이었다. 정확하고도 치밀한 설계 방식을 들으며 그가 ‘신의 건축가’라고 불리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2026년은 스페인에게 매우 특별한 한해라고 한다. 안토니 가우디가 선종한지 100주
by 고지희 에디터 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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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넷플릭스 '참교육' 흥행, 사이다 그 너머의 질문들 [드라마/예능]
초법적 정의와 교권 논쟁 사이, 흥행작이 던진 불편한 질문
2026년 6월 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참교육〉은 공개 직후 빠르게 글로벌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무너진 교권을 되살리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정부기관 '교권보호국'이 학교 폭력과 갑질 학부모, 학내 비리를 초법적으로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 첫 주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 순위 1위에 오른
by 정가은 에디터 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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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여름은 언제나 찬란하지만은 않기에 - 여름의 카메라 [영화]
성장하는 여름
여름이다.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고, 하늘은 푸른 바다만큼 파랗다. 꽃보다 나무와 풀이 돋보이는 이 계절은 자라나는 생명을 살리기도 하고, 때론 말라비틀어지게 하여 죽이기도 하는 심술궂은 신이 만든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여름에 대한 기억은 그 어느 계절보다 선명하고 또렷하다. 청춘의 한 장면을 담기에 이보다 더 적합한 계절은 없다. 영화 <여름의 카
by 이상아 에디터 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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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마음에 뚫린 구멍에 관하여 - 하나 코리아 [영화]
덴마크 감독이 포착한 탈북 여성의 삶
가족과 고향을 떠나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삶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그런데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면 어떨까?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은 마음에 구멍이 하나씩 있다.”라는 말로 그 심정을 대변할 수 있을까? 오는 7월 8일 개봉하는 <하나 코리아> 는 바로 그 고향을 떠나온 사람, 탈북민의 정착 과정을 조명한 영화이다. <하나 코리아>는 실화를 바탕으로
by 원미 에디터 2026.06.24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