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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SM 아이돌계를 물들인 레몬 코어 [음악]
같은 레몬이지만 그룹마다 전혀 다른 맛
SM 아이돌을 관통하는 상징, 레몬 여름이면 노래 가사에 단골로 등장하는 과일이 있다. 바로 레몬이다. 상큼함, 청량함, 시원한 계절감을 가장 직관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소재다. 케이팝에서도 레몬은 익숙한 소재였지만,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의 곡들을 보면 흥미로운 흐름이 보인다. 5월 공개된 에스파의 'LEMONADE'를 시작으로, 6월에는 하
by 정민경 에디터 20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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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따뜻한 여름 - 뮤지컬 파가니니
내 눈에 비친 뮤지컬의 세계는 따뜻한 여름
기어이 여름은 오고야 말았다. 종로5가 역에서 내려 혜화를 향해 걷는 동안 정수리에 내려 얹힌 햇살은 조금씩, 스멀스멀 등줄을 타고 오르는 불길한 기운처럼 기세를 올리더니마는 마침내 임계를 넘어 견디기 버거운 것으로 탈바꿈했다. 목을 내리누르는 그 무게마저 오롯이 느껴지는 듯, 묵직한 태양이 머리를 짓누르고 땀샘은 축제처럼 탄성을 부르짖었다. 그야말로 개
by 서상덕 에디터 20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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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휘몰아치는 광기의 끝에서 우리가 보아야 했던 것은 - 뮤지컬 '파가니니' [공연]
'악마'라는 그림자 속에서 끈질기게 투쟁하고 결국엔 고독을 견뎌냈던 한 인간의 뜨거운 초상
뮤지컬 <파가니니>는 19세기 유럽을 뒤흔든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의 생애를 현대 무대 위로 소환함으로써, '천재'라는 신화적 이름 뒤에 숨겨진 인간적 결핍과 고독을 풀어내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가톨릭교회의 엄숙한 권위와 대중의 맹목적인 마녀사냥 그리고 그 거대한 압박 속에서 바이올린 한 대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야 했던 한 예술가의 고
by 이유빈 에디터 20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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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눈이 초롱초롱한 할머니가 되고 싶어 - 피날레 [도서]
노년은 평생 만들어 온 자신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시간이다 - 피날레 [도서]
우물쭈물하다가 아무것도 하지 못한 하루는 묘한 허탈함을 남긴다. 마치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고르겠다며 예고편만 수십 개 보고 결국 아무것도 보지 않은 채 잠드는 것처럼 말이다. 선택지는 많았지만, 아무것도 경험하지 못했다는 공허함을 다들 한 번씩 느껴보았을 것 같다. 20대와 30대가 건강한 신체와 넘치는 에너지를 가지고도 힘겹게 느껴지는 이유도 어쩌면 이
by 채수빈 에디터 20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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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악마의 연주, 파가니니의 인생 [공연]
뮤지컬 <파가니니>가 그려내는 비르투로소의 삶
HJ컬쳐의 뮤지컬 <파가니니>가 삼연으로 돌아왔다. 이 작품은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인해 악마와 결탁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비르투오소, 니콜로 파가니니의 생애를 다룬다. 극은 그의 아들 아킬레 파가니니와 신부 루치오 아모스의 재판으로 시작된다. 아킬레는 자신의 아버지가 악마가 아니었음을 피력하며 교회에 매장될 수 있기를 바라는 청원을 작성했고, 루치오는 파
by 김승주 에디터 20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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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픽셀 속 기억이 선율이 될 때 - 게임음악 오케스트라 콘서트 LEVEL UP
우리에게 게임 BGM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특정 시절의 공기와 냄새를 가두어 둔 타임캡슐이기 때문이다
유튜브에는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묘한 플레이리스트들이 존재한다. 코닝시티나 엘리니아 같은 옛 <메이플스토리>의 배경음악을 모아둔 영상들이다. 많은 이들이 이 음악을 배경 삼아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다가, 문득 댓글창에 모여 저마다의 유년 시절을 고백하곤 한다. “주말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컴퓨터 앞에 앉아 제자리걸음을 하던 허접한 내 캐릭터가 생각
by 윤희지 에디터 20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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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별보다도 먼 곳에서
별이 쏟아지는 일을 생각하기
점점 생각을 잃어간다. 생각에 빠져 있을 시간이 주어져도, 생각하는 법을 스스로가 자꾸만 잊으려 하는 것도 같다. 직장에서, 친구와의 관계에서, 서로가 가깝다 생각했던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들이 정말 내게 생각을 요구하고 바라는 존재일까? 볼테르의 소설 「미크로메가스」에는 우주에서 다양한 존재들과 조우하며 대화하는 철인 미크로메가스가
by 유민 에디터 20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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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걷지 않고 일하지 않아 발생한 비극 - 연극 '워크맨'
AI와 기후위기 시대, 연극 <워크맨>이 던지는 인간다움의 질문
현재 씨어터 쿰에서 공연 중인 연극 <워크맨>(부제: 걷지 않고 일하지 않아 발생한 비극에 관하여)를 보고 왔다. 공연은 7월 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연극 <워크맨>은 2060년 서울을 배경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34년 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2060년을 살아가는 미래의 현대인과 2026년을 살아가는 현재의 현대인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근
by 이하영 에디터 20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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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틀려도 괜찮아, 지금 달리지 않으면 모를테니까 - 싱스트리트 [영화]
영화 '싱 스트리트'가 건넨 따뜻하고 풋풋한 위로
10주년 기념으로 '싱 스트리트'가 CGV에서 재개봉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청춘이 영화가 된다면 이런 모양일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오직 열정과 사랑으로만 무언가를 시작하는 그들의 모습이 참 풋풋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존경스러웠다. 어른들처럼 돈이나 명예, 앞으로의 경력을 노리고 계산적으로 하는 활동이 아니라, 오직 본인의 가슴이 뛰는
by 한우림 에디터 20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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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서로를 알아가는 데 필요한 시간, 영원 [인터뷰]
10년지기 친구의 낯선 모습들
10년지기라고 해서 그 사람에 대한 모든 걸 알 수 있는 건 아니었다. 각자의 삶을 살아내느라 만나면 그저 스트레스 풀기 바빴던 우리는, 네가 모르는 '나'와 내가 모르는 '너'에 대해 깊이 이야기해 본 적이 없었다. 열다섯에 처음 서로를 알게 된 너와 내가, 스물다섯까지 얼굴을 보고 지내고 있을 줄 그 누구도 몰랐을 거다. 같은 반도 된 적 없고, 고등
by 강소정 에디터 20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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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인생 뭐 있어, 춤이나 추자 -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공연]
서로에게 선을 긋기 전에 함께 춤을 추자!
* 이 글은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을 처음 접하고 보고 느낀, 순전한 나의 감상문이다. DMZ 페스티벌을 일 년 내내 기다려 온 사람들도 많겠지만, 간혹 나처럼 새롭게 유입되는 사람도 있을 테다. 이처럼 모든 것을 새롭게 접한 뉴비의 시선으로 이번 페스티벌을 바라보고자 한다. 3달 전쯤, 친구에게서 DMZ 페스티벌에 가자는 연락이 왔다. 저 땅끝,
by 조유진 에디터 20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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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내가 글쓰기로 보람을 느꼈던 순간들 [셀프 큐레이션]
글태기를 극복하기 위해 셀프 큐레이션을 통해 나에게 동기부여가 되어준 글들을 소개한다. 가장 큰 동기부여는 과거, 현재, 미래의 내가 상호작용하며 느끼는 수많은 감정들이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다들 잘 지내셨나요? 지난주 런던은 너무나도 더웠습니다. 제가 아이스크림이었다면 이 글을 쓰기도 전에 녹아내렸을 것 같아요. 한국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하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간만에 저의 이야기를 주절주절 늘어놓고 싶은 마음에 셀프 큐레이션으로 상반기의 마지막 글을 올려 봅니다. 사실 고백할 것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글태기가 온 것 같습
by 정진형 에디터 2026.07.01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