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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그가 세상을 사랑하는 방법 - 루이스 웨인展
루이스가 봤다면 뿌듯해했을까.
* 영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희한하게도 사랑할수록 이별이 금방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 훼방이라도 놓으려는 건지, 아니면 이별을 발판으로 성장하라는 건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루이스 웨인 역시 마찬가지였다. 관심사는 다양했지만 한 번도 그 범주에 사랑은 없었다. 그랬던 그가 에밀리와 사랑에 빠졌다. 행복했지만 뒤이어 빠른 이별이 찾아왔다. 한탄할 수밖
by 장지원 에디터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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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기꺼이 나를 사랑하는 내가 되자 - 이소호 산문집 '서른다섯, 늙는 기분'
나에게 담담한 용기를 준다.
그야말로 스물아홉, 늙는 기분이다. 이 책 <서른다섯, 늙는 기분>을 처음 봤을 때 무조건 읽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최근 이토록 읽고 싶게 만들었던 책 제목이 또 없었다. 아직 앞자리에 2를 달고 있지만 늙는 기분이 대체 무엇인지 통감하며 살고 있으므로. 나의 노화는 몸에서 정신으로 이어졌다. 아픈 곳이 왜 이렇게 많아졌지 싶은 순간부터 삶이 갑자기 너무
by 신은지 에디터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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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연료는 무엇이면 되나요[사람]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사랑을 하기에 실격인 사람도 있을까.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사랑을 하기에 실격인 사람도 있을까. 며칠 전에 누군가 어느 술자리에서 던진 질문이다. 다들 불콰하게 술이 오른 상태로 새로운 토론 주제에 귀를 기울였다. “인간 강아지인 거지. 사람이 너무 좋고, 사람이 있는 자리도, 사람이랑 노는 것도, 사람이 만들어놓은 것도 그냥 다 너무 좋은 거야. 박애주의자 뭐 그런 거 같은 거.” 그게
by 조수빈 에디터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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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금쪽같은 내 새끼'는 없어도
오은영 박사만 있으면 모든 육아가 저절로 해결될까?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 새끼)를 본 적이 있는지. 아마 클립 영상 하나라도 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시청자의 눈물 도둑으로 자리매김한 <금쪽같은 내 새끼>는 오은영 박사와 고정 패널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육아 개선 예능이다. <금쪽같은 내 새끼>와 같은 육아 예능은 전혀 새롭지 않다. 이전에도 있
by 김서인 에디터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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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오해를 견디는 일이다" [영화]
조용한 마리아 사랑병원에 엑스레이 사진 한 장이 나붙었다. 뼈 사진만 보고 누구인지 확정하기는 힘들다. 아무도 ‘누가’ 찍었는지는 궁금해하지 않고 사진의 주인공들이 ‘누구’인지 궁금해한다. 관객인 나는 사진의 주인공에 대한 답을 이미 갖고 있다. 그런데도 누가 찍었는지를 궁금해하지 않았다. 그저 사람들이 과연 저 사진의 주인공들을 찾아낼 수 있을까를 궁금
by 조수빈 에디터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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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으로 얄팍하게 덧댄 붕괴의 흔적
미카엘 하네케가 폭로하는 유럽 사회의 민낯
영화는 에브가 엄마를 독살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때 영화는 독살 장면을 직접 보여주지 않고 에브가 SNS 라이브로 생중계하는 화면을 통해 보여준다. 다음으로 로랑 가문 기업의 공사현장이 CCTV화면으로 보인다. 일상적인 공사 장면이 이어지다 이내 벽이 무너져 내린다. 영화를 시작하는 이 두 씬은 앞으로 영화에서 전개될 붕괴를 암시하는 걸까? 영화 <해
by 이혜민 에디터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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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혐오의 경계를 넘으면 보이는 것
모로코의 앤디워홀, 하산하자즈가 제안하는 다가올 것들에 대한 취향
유럽의 난민 문제, BLM(Black Lives Matter), 페미니즘 이슈 등… 국가, 민족, 젠더, 인종과 같은 다양한 갈등이 매일같이 불거져 나온다. 혼동과 격변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우리는 미래사회와 문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모로코 태생 영국 2세대 이민자, 하산 하자즈가 보여주는 “다가올 것들에 대한 취향” 모로코의 앤디 워홀이라 불리
by 이혜민 에디터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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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중에 체감하는 콘텐츠의 위력
O2O(Online to Offline)이 아니라 O4M(Online for Myself)
포노사피엔스의 O2O와 거리두기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꼭 컴퓨터를 켜지 않아도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 하나로 할 수 있는 일은 셀 수 없다. 한때 『포노 사피엔스』라는 제목의 책이 베스트셀러 매대를 휩쓴 것만 봐도 우리의 일상 속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불과 열흘 전까지만 해도 나 역시 그런 삶을 살았다. ‘네이버’와 ‘구
by 오영혜 에디터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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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하와이에서 제사 지내기 [도서/문학]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
첫 장을 펼치고 마주한 것은 누군가의 가계도였다. '심시선 가계도' 주인공은 뻔히 알겠는데 그로부터 뻗어 나온 인물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많은 등장인물에 다소 부담스러움을 느끼며 주춤했지만, 주인공 시선의 생전 인터뷰가 실린 녹취록들이 내 '시선'을 이끌었다. 진행자: 본인 사후에도 그럼 제사를 거부하실 건가요? 심시선: 그럼요. 죽은 사람 위해 상다리
by 이보라 에디터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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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줄 밥을 짓는 시간
엄마의 기일, 초보 살림꾼에게는 모든 것이 서투르다 '엄마 밥 먹으러와' 동절기라 납골당 시간이 다섯 시까지 운영되는 걸 처음 알았다. 막강한 추위를 뚫고 시청 근처 산자락 아래에 위치한 납골당, 엄마에게 인사를 하러 다녀왔다. 나는 전날 극심한 가위에 눌렸었다. 무서움에 아빠를 불렀지만 그럼에도 누군가 나를 꾹꾹 짓누르는 느낌이 났다. 사실은 간소하게
by 최아정 에디터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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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무엇이 도대체 이리도 처절해야 하나 [도서/문학]
그녀는 책 속에서 노들장애인야학 교사로 활동하며 마주친 상황들에 이렇게 말했다.
‘거기에 있는 모든 것들은 내가 아는 것이었지만, 또한 온통 내가 모르는 것들이었다고’
나에게도 그녀가 책을 통해 외치는 이 세상이 실은 내가 알던 모든 것들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함에 회피하여 온통 모르고 싶었던 이야기였다. 여러 번의 호흡으로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지금, 더는 회피하지 않기로 결심했기에 나를 포함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외면하지 않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책의 소개 글을 시작해본다.
평소와 달리 이 책은 완독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독서의 흐름이 끊기는 것을 싫어해서 책을 펼치면 그 자리에서 책의 마지막장까지 달리는 걸 나름의 신념으로 삼는 내가,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다. 아니 그러지 못했다. 홍은전 작가가 쓴 <그냥, 사람> 이라는 이 책은 , 5가지의 목차로 구성되어 각 목차마다 짧은 글들이 담겨져 있는 칼럼 모음집과 같은 형태
by 박유정 에디터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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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동그라미 같은 하루
재학 시절에는 몰랐지만 휴학을 하고 나니 눈에 보이는 것들이 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내가 휴학 기간 동안 가장 힘들었던 건, 끊임없이 이어지던 남들과의 비교였다. 휴학 후, 칩거 생활을 계속하다 보니 (큰맘 먹고 약속을 잡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친구들의 소식을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던 건 휴대폰 속 SNS. 다들 나만 빼고 어찌나 잘 살던지, SNS
by 백소현 에디터 2022.06.20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