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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언니 대신 살아남으며 얻은 삶 - 유원 [도서/문학]
높은 곳에 서려면
언니는 집에 불이 나자, 동생을 이불로 감아 밖으로 던졌다. 11층에서 이불에 쌓인 아기가 떨어졌다. 떨어지는 아기를 받은 한 남성은 한쪽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됐다. 언니는 화재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동생은 살았다. 이때, 동생은 오롯이 감사한 마음만으로 살아갈 수 있는가? “살아줘서 고맙다”는 말이 진심으로 가닿을 수 있는가? 동생인 ‘유원’은 자신에
by 정은지 에디터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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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봄날은 갔지만 더 따뜻할 -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
나를 위로해 줄 영화가 필요하다면?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나오는 기억들이 있다. 웃음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주로 아무것도 모르던 그 시절의 내 모습이 귀여워서이거나, 그때 저질렀던 행동들과 생각들이 민망해서다. 대개는 그 두 가지가 합쳐지는 편인데, 그런 기억들이 쌓이고 쌓여서 추억이라는 섬을 하나 만들어 낸다.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은 그 섬에 우리를 초대했다. 그
by 유다연 에디터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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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돌이킬 수 없는 영화들 [영화]
난 리플리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밤에는 피아노 조율사, 낮에는 호텔 보이. 별 볼일 없는 리플리의 삶.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만 기회도 없고, 행운도 기다리지 않는다. 이제, 서글픔만 안겨주던 뉴욕을 뜰 기회가 찾아오는데, 어느 화려한 파티 석상에서 피아니스트 흉내를 내다 선박 부호 그린리프의 눈에 띈 것. 그는 믿음직해 보이는 리플리에게 망나니 아들 딕키를 이태리에서 찾아오라고 부
by 임주은 에디터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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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람이 가고 남는 건 무엇일까? - 뮤지컬 ‘라흐 헤스트’ [공연]
예술은 가고 사람은 남아
Les gens partent, mais l’art reste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아 거꾸로 넘어가는 향안의 수첩을 매개로 과거의 동림과 현재의 향안이 맞닿으면서 동림은 향안이 된다.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20살에는 ‘변동림‘ 이름으로 4개월 동안 이상과 함께, 28살에는 ’김향안‘ 이름으로 김환기의 뮤즈의 삶을 산 김향안 선생에 관한 이야기다. 그
by 정은지 에디터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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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호퍼에 대한 애정이 담긴 책: 에드워드 호퍼의 시선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알아보는 시간
나는 에드워드 호퍼를 잘 모른다. 그가 그린 그림을 아주 가끔 본 적은 있지만 자세하게 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생소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렇게 한 작가의 작품들이 모아진 책을 본다는 것은 작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라고 느꼈다. 우선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그림들을 빠르게 훑어봤다. 그림을 보면서 느낀 것은 바로 '서늘함'이다
by 김지연 에디터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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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돌고래를 찾아 떠난 여행에서 ‘너’를 발견하다 -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
다시 만나자, 너와 나!
“내게는 고등어 통조림을 보면 떠오르는 아이가 있다.” 사십 줄에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대필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한 남자. 일도 삶도 무엇 하나 안 풀리는 그가 문득 고등어 통조림을 보며 다시금 펜을 든다. 부메랑 섬, 탄탄 바위, 자전거, 돌고래, 그리고 고등어 통조림... 눈부시게 파란 하늘과 바다를 앞에 두고 ‘히사’와 ‘타케’가 처음 친구가 되었던
by 임주은 에디터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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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같은 것을 다르게 보는 힘, 'YOSHIDA YUNI: Alchemy' [미술/전시]
요시다 유니는 본인을 “아티스트”가 아닌 “아트 디렉터”라 소개하지만, 요시다 유니의 작업물들이야 말로 모호해지는 현대미술의 경계를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SO-EN "75 years of girls"(2011)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는 일본의 아트 디렉터 요시다 유니의 개인전 《YOSHIDA YUNI: Alchemy》가 개최되고 있다(2023.05.224-2023.09.24.). 한국에서 선보이는 첫 개인전으로, 한국 대중들에게는 드라마 포스터, 각종 캠페인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요시다
by 김윤비 에디터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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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는 주디] 자화상
침묵하는 나
[illust by 주디] 작가노트 저는 평소 말수가 많지 않은 편인데요. 말수가 적은 대신 시시각각 많은 생각을 하는 편이에요. 이러한 저의 모습을 생각에 골똘히 잠긴 모습으로 표현해보았어요.
by 정주희 에디터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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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Stay Or Leave - 떠나거나 머무르거나: 안전 이별 [도서]
이별은 더 이상 끔찍한 실수가 아닌 반드시 해야하는 선택이다
안전 이별, Stay Or Leave 안전하게 이별한다는 건 뭘까.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 없이 이별하는 것? 큰 사건 없이 이별하는 것? 이별이라는 자체를 해냈다는 것? 사실 이별 후에 오는 고통은 두 번째 문제다. 우리는 헤어지기 전에 헤어지겠다는 결심을 하는 것에 더 애를 먹는다. 어째서일까? 이별 후 맞이할 고통이 두려워서 일수도 있고, 연애가 힘들
by 박소희 에디터 202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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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호퍼의 시선으로 훔쳐보기 - 에드워드 호퍼의 시선 [도서]
키가 2m에 달했다고 전해지는 ‘에드워드 호퍼’는 남들보다 높은 시야에서 어떤 세상을 바라봤을까?
키가 2m에 달했다고 전해지는 ‘에드워드 호퍼’는 남들보다 높은 시야에서 어떤 세상을 바라봤을까? 다르다는 건 나만의 고유한 특성이 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외로움의 원인이 되는 것도 같다. 에드워드 호퍼라는 이름 뒤에 따라붙는 수식어, 현대인의 만성적인 고독. 호퍼의 시선에는 그의 삶을 관통하는 그 고유의 외로움이 담겨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고독과 외로
by 김소형 에디터 202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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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riter] 소행성에 보내는 편지
거기서도 말하잖아, 죽음은 끝이 아니라 그냥 돌아가는 거라고.
소행성 B3470YE 호에 보내는 편지 안녕, 별아. 엄마야. 우리 별이가 결혼을 한다니. 우리 별이를 보내주기가 너무너무 싫지만, 그래도 별이를 언제나 사랑하는 엄마로서, 이 편지를 보내. 늘 엄마 품 안에 있었던 우리 아가. 너는 태몽도 유성우가 떨어지는 꿈이었어. 쏟아지는 별들을 막 보고 있는데, 갑자기 저 별 중 하나를 내가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by 주영지 에디터 202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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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내 마음 안전하게 이별하기 - 안전 이별
내 마음 안전하게 이별하려면 내 마음 안전하게 사랑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알랭 드 보통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대표하는 사랑 3부작으로 유명해 ‘닥터 러브’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 사람이다. 연애소설의 대가인 닥터 러브가 기획한 이별 가이드라니. 흥미로웠다. 책의 제목은 ‘안전 이별’인데, 실제 우리 사회에서 쓰이는 ‘안전이별’의 뜻과는 다르다. 영어 원제는 ‘Stay or Leave’. 머무르느냐 떠날 것이냐. 떠날
by 주영지 에디터 2023.06.29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