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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박찬욱의 복수는... [영화]
이처럼 먹먹한 복수가 어디 있으랴. 복수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 그가 말하고 싶었던 복수는 대체 뭘까.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을 다 봤다. <복수는 나의 것>이라는 제목에 끌려 속이 뻥 뚫리는 통쾌한 복수극을 기대하며 재생했건만, 이처럼 먹먹한 복수가 어디 있으랴. 뒤이어 시청한 <올드보이>와 <친절한 금자씨> 또한 그러하다. 복수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 그가 말하고 싶었던 복수는 대체 뭘까. 복수(復讎), 해를 입은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해를 돌려주
by 한정아 에디터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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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능숙한 이야기꾼의 자유로운 발화 – 세르게이 말로프
세르게이 말로프, 클래식을 사랑하고 다양한 시도와 현대음악을 사랑한다면 기억해둘 이름이다.
아티스트가 모습을 드러내기도 전에 익살스러운 전자음이 공연장을 채운다. 자신의 등장음악을 골라온 것인가, 예술의전당에서 하는 공연치고는 새롭다고 생각할 찰나 세르게이 말로프가 어깨에 전자바이올린을 올린 채 활로 문지르며 들어온다. 클래식이 주로 연주되는 공연장인 만큼 전자음이 들려올 일은 거의 없고, 인사도 전에 연주를 하면서 들어오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
by 김인규 에디터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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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solo album] track09.
인물을 구성하는 것들: 거짓말
[illust by Yang EJ (양이제)] [NOW PLAYING: Be My Baby - The Ronettes] 인물은 때론 거짓말을 합니다. 트랙 8번에서 등장한 엑스트라이자 이번 그림의 주인공인 여자는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싶다'라는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욕구는 인물을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동력일 텐데 인물은 자신의 욕구실현에 있어서
by 양은정 에디터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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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탑건의 영화관 단속 [영화]
36년만에 나온 후속편, 그럼에도 다음 작을 기대하게 만드는 영화, 낭만의 소년에서 낭만의 남자로, 그렇게 여전하게.
최근에 한 영화를 다시 보았다. 그런데 왜인지 그때만큼의 감상에 젖지 못했다. 단순히 이미 봤던 것이라 그렇다기에는 찝찝했다. 관람한 공간이 영화관이 아닌 집이기 때문일까. 조금 다른 애기를 해보려 한다. 낭만은 꿈을 심어준다. 영화는 한껏 멋부린 낭만이다. 고로 영화는 꿈을 심어준다. 이 삼단논법의 예시라고 당당히 얘기할 수 있는 영화는 그동안 드물었다
by 유민재 에디터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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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피드백 모임] 여기서 글 쓰는 사람들이 궁금해졌다.
내게 글쓰기 피드백이란 표현과 전달의 품앗이
아트인사이트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을 때는 다른 필진의 글을 눈여겨 볼 심리적 여유가 적었다. 물론 멋진 글들이 많으니 읽으면 신기하고 즐거웠지만, 당장은 내 글을 쓰고 올리기에 급급했다. 컬쳐리스트로 활동한 이후로 좀 더 심리적 여유가 생겨났다. 이때쯤 이름이 눈에 익은 필진들이 생겼으며 그들의 새 글이면 연재물 챙겨 읽듯 보는 일이 많아졌다. 이런 글을
by 신성은 에디터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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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그러나 곧 다시 되돌아오는 사람이 대부분일 [도서/문학]
남들과 내가 다르다는 믿음, 혹은 다르지 않다는 믿음, 혹은 인생이 아름답다는 믿음들 또한 인생의 굴레처럼 반복되는 사념들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덜 외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터미널은 눈이 없고 귀가 없고 하지만 터미널은 거대해 여길 떠나야지떠나서 절대 돌아오지 말아야지때로는 그런 마음으로 주먹을 쥐는, 그러나곧 다시 되돌아오는 사람이 대부분일터미널 한 구석에서 한 여자는 목걸이와 귀걸이를 팔지먹을 수도 없고, 녹슬어버릴 것을남편은 수년 전에 세상을 떠났지보험금으로 여기 한 칸을 마련한 거야 이게 진짜라는 듯이 여기가 전부라는
by 차수민 에디터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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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청춘이라는 우리의 파도는, 바다를 이루는 한 조각이 된다. – 도영 정규 1집 [청춘의 포말 (YOUTH)] [음악]
도영 정규 1집 [청춘의 포말 (YOUTH)] : 눈부시게 빛날 우리 모두의 청춘을 응원하며
청춘의 포말 너에게 물었다. 너는 언제나 부서지는 파도 소리로 대답을 대신했다. 태양을 삼킨 바다의 표면은 눈부시게 빛나고 엉겨 붙은 파도의 온상은 깊은 아름다움으로 나를 울렸다. 작은 포말의 순간들은 순식간에 일어나고 사라진다. 그 찰나의 순간들이 아름다운 절경을 만들어 내듯 청춘이 남긴 작은 포말들은 한 편의 기억이 되어 여전히 노래하고 있다. - D
by 박서진 에디터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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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천천히, 오래오래 [사람]
여전히 내 목표는 내려놓기, 힘 빼기, 마음 비우기
파일을 정리하다 2년 전, 25기 에디터 활동 말미에 적어둔 후기를 발견했다. 퇴고를 미루다가 마감을 맞추지 못해 결국 게시를 포기한 거였다. 일순간 2022년으로 돌아가 온갖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던 격정의 4개월을 다시금 통과했다. 그리고 이제야, 마침표를 찍게 됐다. 2022.06 에디터 활동 4개월간 대략 서른 편의 글을 쓰자 다짐했었다. 목표
by 추예솔 에디터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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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여기 가보셨나요? 제주도! [여행]
나만의 제주여행정리
도착했을 땐 벌써 점심이었다. 장난스레 꺼냈던 말이 수많은 점심시간을 거쳐 구체화 돼, 가깝고도 먼 관계의 정석인 회사 동료들과 함께 제주를 가게 된 것이다. 우리 중엔 누구도 계획 주의자가 없었다. 가고 싶은 목적지를 대강 정해뒀지만 시간 단위의, 혹은 섬세한 사전 조사 없이 준비되었으므로 어느 정도 오차가 있었더랬다. 그러나 오히려 그러한 자연스러움이
by 유다연 에디터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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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피드백 모임] 글쓰기는 숭고한 행위이다.
왜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 모이는 것이 중요할까?
‘글쓰기’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인 ‘오프라인 피드백 모임’을 4개월 동안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 모이는 것이 나의 삶에 있어서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왜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 모이는 것이 중요할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번
by 노세민 에디터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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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시네마의 모든 것 [영화]
영화 '바빌론'에 대한 단상
빛이 있다면 기실 그림자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영화산업도 그렇다. 아니 오히려 영화산업은 그 경계가, 명암이 더 뚜렷할 수밖에 없다. 스포트라이트가 종일 내리쬐는 세계이니 말이다. 스포트라이트는 때로 관객의 눈을 가리고, 뒤켠에 그늘을 남긴다. 극 초반 영화사 주최 파티 시퀀스에서 생명이 위급한 미성년자를 몰래 운반하기 위해 코끼리
by 김민서 에디터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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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여자들 [미술/전시]
그녀들은 우아하거나 고상하지 않으며, 현실적인 노동의 현장에서 투쟁하듯 일을 한다
여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일해왔다. 보이는 곳이든 보이지 않는 곳이든 항상 일해왔다. 하지만 부당하게 이용당하거나 합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여성 노동자들이 있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는 역사와 사회의 변곡점에서 일해왔던 여성들의 단상을 살펴보며, 이러한 과정에서 당시 여성들에게 봉착했던 난관들과 사회 구조적 문제들을 발견한다. 동시에 서로를 의지하며 위
by 이지연 에디터 2024.05.01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