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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졸업, 그 앞에서 펼쳐본 일기에는 [문화 전반]
행복했건 버거웠건, 우리가 걸어온 발자취는 무언가를 남긴다.
나는 21살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2n살이 되어 그 기록들을 다시 읽어 보았다. 이전에도 종종 일기장 앞면을 훑어보고는 했지만, 졸업을 앞두고 읽은 20대 초반의 이야기는 조금 다르게 다가왔다. 사소한 감정과 사건들이 정신없이 활보하는, 그 한 장 한 장이 나의 눈에 너무나도 반짝여 보였던 것이다.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그때의 시간들
by 김민지 에디터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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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좋을 때다 [영화]
20여 년 만에 다시 본 <집으로…>
좋을 때다. 라는 말이 절망스럽다. 뭐 그렇게 나쁜 건 아닌데, 그렇다고 뭐 그렇게 좋지도 않은데. 이 애매모호함이 가장 좋을 때라니. 앞으로는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좋을 때다. 라는 말이 고백인지 위선인지 판별해야만 되겠다. 그러다 <집으로…>를 다시 봤다. 초등학생 때였을 거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나른한 교실. 투박히 생긴 선생님이 투박히 생긴 US
by 윤제경 에디터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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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이야기 미술관
우리가 이제껏 만나보지 못했던 '읽는 그림'에 대하여
우리가 이제껏 만나보지 못했던 '읽는 그림'에 대하여 "모든 화가는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그림에 '서사'를 담는다." tvN [벌거벗은 세계사], JTBC [톡파원 25시] 등에서 활약하며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도슨트로 활동하고 있는 이창용 저자의 신작이 나왔다. 독보적인 미술계 스토리텔러 이창용 저자는 [이야기 미술관]에서 지금도 우리에게 영
by 박형주 에디터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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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봄을 알리는 소리, 사운드베리 씨어터(Soundberry Theater)
봄이라고 하기엔 제법 쌀쌀했던 3월 중순, KBS 아레나에서 뮤직 페스티벌 ‘2024 사운드베리씨어터’가 개최되었다. 뮤직 페스티벌을 즐겨 다녔지만 실내에서 열리는 공연은 들어보지 못했었다. 날씨가 화창해야만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SOUNDBERRY(사운드베리)는 2015년에 국내 최초 실내 뮤직 페스티벌인 ‘SOUN
by 임예솔 에디터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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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lage를 따라서] 부드럽고 달콤한 꽃, 무화과
무화과에 관하여
무화과(無花果). 꽃이 없는 과일이라는 뜻의 무화과는 이국적이면서도 익숙한 과일이다. 인류가 최초로 재배를 시작한 과일 중 하나로 지중해 지역에서 시작되어 꽤나 오래전 일본을 통해 한국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무려 동의보감에도 등장했다고 전해지는데, 그럼에도 사과, 배처럼 익숙하지는 않은 과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계절과일로 무화과를 이용한 디저트가 많이
by 김유라 에디터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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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solo album] track04.
인물을 구성하는 것들: 타인
[illust by Yang EJ (양이제)] [NOW PLAYING: BLT - Lee Oskar] 오늘 선정한 Lee Oskar의 BLT는 제가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입니다. 한가롭고 귀여운 리듬감이 특징인데, 어떤 때는 이 멜로디가 황당하거나 맥빠지는 심정을 표현해 주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러한 감상을 이유로 오늘의 노래로 선정했습니다. 같은 연주자
by 양은정 에디터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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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나의 프랑스 적응기 3] 프랑스의 미술관은 좀 더 시끄럽다 [여행]
예술이, 타인과 함께하는 감상이 가지는 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최근에 관람하고 온 전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어떤 친구는 왜 그 전시를 보고 감동받았는지 진심이 묻어나오는 떨리는 목소리로 설명하기도 하고, 어떤 친구는 전시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회 문제를 설명하기도 한다. 그중에는 조금 다른 감상도 있는데, 보통 ‘내가 잘 몰라서’로 시작되는, 전시의 어려움에
by 박소은 에디터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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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뭐 하는 사람이세요?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너 자신을 알라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가장 유명한 말. 사실 이 말은 소크라테스가 맨 처음 한 말은 아니고, 그리스의 델포이 신전 내부 기둥에 새겨져 있는 글귀라곤 하지만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니 일단 넘어가자. 자신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하는 이유는 많다. 소개팅에 나가서 자신을 소개하기 위해, 경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 에세이를 쓰기 위
by 배지은 에디터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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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여성 퀴어 커플의 사랑과 삶에 대하여 [공연]
재은과 윤경, 그 사이 재윤
연극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는 2022 서울 SPAF(서울 국제 공연 예술제)에서 낭독공연으로 초연되어 2023년 공연을 거쳐 2024년 올해 다시 돌아와 3월 19일부터 31일까지 볼 수 있는 공연이다. 공연이 창작되고 구체적인 연출들이 더 추가되고 덧붙여지며 디벨롭되는 과정에 있었던 2022년과 2023년에는 국립 정동극장의 산하 기관인 세실에
by 이다연 에디터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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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용서는 그런 게 아니다 - 진실과 회복
생존자들이 말하는 용서의 새로운 정의
[주디스 루이스 허먼 <진실과 회복>, 북하우스] 이 책의 표지가 눈에 띈다. 책의 표지를 어루만지고 있노라면 단정하게 나열된 글자들 아래로 비스듬하게 가로지르는 곡선의 형태가 느껴진다. 눈여겨 보지 않는다면 모를 정도로 희미한 곡선, 그러나 조심히 쓸어내리면 곡선의 입체감이 손끝에서 존재감을 발하며 '사실은 나 여기 있어요'하고 말을 걸고 있었다. 창백
by 양은정 에디터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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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앉아있지만 움직이고 있는 [공간]
이번주는 또 어떤 우주의 계산을 도와주려나…
어느새 편의점에서 알바를 한지도 1년이 넘어간다. 주말에만 하는 일인지라 그렇게 많은 일을 하진 않는다.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다가 손님이 들어오시면 '어서오세요~~~~!!!'를 하며 벌떡 일어나서 응대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길게는 30분 이상부터 짧게는 초 단위까지. 다양한 시간 동안 매장 안에 손님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중에서 유독 나의 흥미를 끈
by 한정아 에디터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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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황홀하게 타올랐던 100분 -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부드러운 피아노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가 만났을 때
모처럼 날씨 좋은 일요일이었다. 옷차림이 점점 가벼워지고 나들이 가기에 딱인 봄바람이 고개를 내민다. 마침 단번에 가는 좌석 버스가 있었고, 첫 클래식 공연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음은 한껏 부풀었다. 차창에 비친 내 얼굴을 보며 환하게 웃었다. 오늘은 내가 가장 행복할 거야. 오랜만에 들른 잠실은 익숙한 듯 새로웠다. 롯데 콘서트홀이 위치한 곳은 건물 8층
by 김민지 에디터 2024.03.27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