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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깨진 유리컵 조각을 주워 담다가
잃어버린 것을 잊어버리는 건 늘 어렵다
얼마 전 아끼던 유리컵을 깨고 말았다. 설거지를 하던 중이었는데, 미끈거리는 주방 세제가 잔뜩 묻은 손의 감각에 익숙지 못했던 탓인지, 그만 싱크대에 놓치고 만 것이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애지중지 아끼던 유리컵은 처참하게 두 동강이 나버리고 말았다. 아주 짧은 순간 나는 이건 깨진 게 아닐 거야, 내가 잘못 본 걸 거야,라며 자기최면도 걸었다. 그만큼
by 이다영 에디터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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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다 [도서]
유지혜 작가의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를 읽고
에세이를 좋아하지 않았다. 아니,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왕 시간을 들여 책을 읽는 것이라면, 입맛에 맞는 재미있는 소설이나 세계 문학 전집, 또는 지식과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정보성 책들을 읽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했다. 그런 편향된 독서만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지름길이요, 지당하고 마땅한 일이라고 여겼다. 한때는 자기계발서조차 끔찍이 멀리
by 윤아경 에디터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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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도전에 대한 나의 정의
나는 도전을 재정의한다.
다들 한 번씩 들어보지 않았을까, '인생의 도전의 연속이다.' 한때는 도전이 필수로 여겨지는 세상에 의문을 갖게 되었다. 왜 그냥 평탄하게 삶을 살면 안 되는 걸까. 제자리걸음도 걸음인데 왜 나아가지 않는다고 해서 비판받는 걸까? 이러한 비판적인 생각의 근원은 도전을 두려워하는 내 마음에서부터 비롯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도전은 귀찮고 또 실패를 경험할 미
by 박세윤 에디터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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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서로에게 익명일 수밖에 없는 존재들에 대하여 [도서/문학]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코는 없다.
최윤, 「하나코는 없다」, 『회색 눈사람』, 문학동네, 2017. 1. 주관성을 지적하는 주관성 타인에 대한 인식은 무의식적인 조립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인식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한 존재인 우리는 무감각하게 스며드는 폭력성에 대해 언제나 경계해야 한다. 어느 누구도 이렇게 어긋난 관계가 수시로 만들어내는 불안과 불화에 능숙하게 대처하지 못한다. 하고
by 민정은 에디터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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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피스] 상처로 상처를 안아주는 싱어송라이터, 사비나의 세계 PART 1
싱어송라이터 사비나앤드론즈의 사비나의 세계를 들여다봅니다. PART 1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CHAPTER 1. 사비나앤드론즈의 사비나, 그리고 최민영 - 안녕하세요 사비나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싱어송라이터, 활동한지 12년 차 되는 사비나앤드론즈의 사비나라고 합니다. - 아주 어릴 적부터 예체능에 관심이 많으셨었다고 들었어요. 음
by 김혜빈 에디터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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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Feel My Rhythm : 지옥에서 온 그녀들의 리듬 [음악]
'쾌락의 정원'에서 춤을
ⓒ SMTOWN 3월 21일, 필자는 오랜만에 접속한 유튜브에서 메인 상단에 레드벨벳 컴백 라이브 쇼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아무리 휴덕덕질을 쉬는 것기간이라지만, 아직도 레드벨벳 케이크를 볼 때마다 레드벨벳의 노래를 떠올리는 나로서는 꽤나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황급히 머릿속으로 대충 셈을 해보니 1월 1일 이름부터 한숨이 나오는광야에서의 sm
by 백나경 에디터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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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내가 애정하는 것들 - 1. 향 (scent) [문화 전반]
내가 사랑하는 것이 나의 일부분이 되었다.
그 첫번째 이야기.
취향 : [명사]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또는 그런 경향.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에서 '취향'이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퍼졌다. 다들 자신의 취향을 소셜미디어에 선보이기 시작하고, 미디어에서도 자신만의 취향을 가지라고 떠들어대는 바람에 유행이 된 것이 아닌가 싶다. 몇년 전 이 현상에 대하여 지인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 때 했던 대화가 무척
by 강윤화 에디터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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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끊임없이 장애물을 넘어 -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나 뭘 좋아하는지 알아
* 스포주의 베리어프리(barrier free) – 장애물을 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봤던 연극을 보면 무대 안과 밖으로 공간을 나눈다. 무대 안 공간만이 현실과 구분되는 이야기의 생산지이며 무대 밖은 이야기와 동떨어진 현실이다. 배우가 극중 무대를 벗어나면 시공간적으로 배제되며 이야기 속 등장인물이 아닌 현실 속 연기를 준비하는 실제 인물이 된다. 무대의
by 박성준 에디터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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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콘크리트 정글에서 살아남기 [영화]
가장 화려한 도시에서 흑백으로 보는 성장기
뉴욕. 듣기만 해도 설레는 이름이다. 타임스퀘어의 수많은 광고판이 눈이 시릴 정도로 반짝이는 그림이 되고, 브로드웨이에서 울려 퍼지는 뮤지컬의 넘버들이 심장 박동 수를 높인다. 정장을 차려입고 바쁘게 월 스트리트를 활보하는 사람들로 가득 찬 증권업계,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처럼 따라가기 벅차지만, 그만큼 화려한 패션업계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센
by 김민서 에디터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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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365일 모든 순간의 미술 [도서]
일상을 예술적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매일, 작품 하나를 보며 일상을 예술적 시선으로 물들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직 당신 만을 위한 미술관에 초대합니다. 129명의 예술가의 365점의 명화가 요일 별 7가지 테마로 소개됩니다. 주제에 맞춰 작품과 관련 내용이 짤막하게 담겨 있어 예술을 쉽고 가볍게 접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25개국 125곳의 미술관을 지금부터 함께 여
by 윤민주 에디터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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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904] 아트인사이트 독서 모임
좋아하는 주제와 이야기들의 모임이, 사람과 사람 간의 따스한 소통이, 아트인사이트의 일상이 되길 바라봅니다.
아트인사이트 독서 모임 좋아하는 주제와 이야기들의 모임이, 사람과 사람 간의 따스한 소통이, 아트인사이트의 일상이 되길 바라봅니다. * 동물 너머 https://bit.ly/36p9UHl 2022.04.09 토요일, 오후 2시~4시 합정역 근처 스터디룸(추후 안내) 총 4명(좌장 1명, 참여 3명) (신청)
by 박형주 에디터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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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아는 그림이 생긴다는 것 - 365일 모든 순간의 미술 [도서]
꽃을 보고자 하는 사람에겐 어디에나 꽃이 피어있다.
몇 개월간 프랑스 파리에서 살았었다. 미술에 조예가 깊거나 그림에 큰 흥미가 있던 것은 아니지만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의 생활은 그야말로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부지런히 여러 미술관에 방문했다. 그렇게 나는 ‘미술 감상’이라는 것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여행에 비해 시간적 여유가 많았기 때문에 미술관에서 하루를 다 보낸 적도 있고, 같은 미술관을 여러 번 방
by 김지은 에디터 2022.03.22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