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승달crescent moon; 음력 3일 경에 뜨는오른쪽이 둥근 눈썹 모양의 작은 달.
문득 집에 가는 길, 혹은
집을 나서는 길에는 문을 열고 나와
보이는 하늘을 두리번 거리며
달을 찾아본다.
저녁, 밤 그리고
새벽에서 아침이 시작되는,
해가 뜨기 전까지
하늘에 담겨져 있는
달의 모습.
*
달의 모양이 점점
변하는 과정을 지켜볼 때마다
늘 똑같은 일상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알려주는 것 같았다.
늘 똑같은 시간, 장소, 사람들을
만나도 그 날 속에 담겨있는
에피소드는 늘 똑같지 않을 것이다.
*
달의 변화처럼
우리도
조금씩 아주 조금씩
변해가고 있을 것이다.
사진 & 캘리그라피: 리캘리(lee.call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