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사진 한 장을 건지기 위하여,
한번은 내 사진첩 속에 수많은 사진들이 담기곤 한다.
마음에 드는 사진이 있을 때는
심지어 마음이 짜릿할 때도 있다.
그러다 초점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거나,
흔들렸다거나, 또는 장애물이 등장했다거나하면,
다시 되돌아 갈 수 없는 그 셔터의 순간을 그리워하곤 했다.

사랑도 그랬다.
딱 한번을 보고도
덜컥 생각이 나버려서 운명이라고 믿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다섯 번의 용기를 냈고,
너는 나를 다섯 번이나 강하게 끌어당겼다.
그리고 우린 처음 만났던 그 날 이후로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내가 네 생각을 덜 해서가 아니었다.
단지 타이밍이 맞지 않았을 뿐, 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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