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운 엄마를 마음에 담아, [MEMORY]
김경연/ 김은기/ 따스한이야기/ 2016년 4월 27일/ 12,000원
5월 5일 어린이날!
은 우리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다.
올해는 또 사촌언니의 결혼식 날이기도 했다. 새벽 일찍 일어나 기차 타고 대전으로 내려갔다가 오랜만에 외할머니도 찾아뵙고 이래저래 하다 저녁 늦게야 집에 올라왔는데! 현관에서 날 반겨준 택배물..♡ 바로 아트인사이트에서 배달된 도서문화초대 "MEMORY"였다. 하루의 피로가 싹! 날아가지는 않았지만..(너무힘들었음) 그래도 정말정말 기분 좋았다.
첫장에 "딸이 엄마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색칠해보고,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엄마가 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도 찾아보세요"라고 씌어있다. 그리고 옆장에는 "---에게"라고 선물받는 사람의 이름을 쓰는 칸이 있다. 나는 무심코, 어차피 내가 가지고 색칠하고 쓸 책이니까 굳이 이름을 쓸 필요가 뭐가 있겠어! 하고 지나쳤다.

메모리는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동화적인 느낌의 일러스트로 가득 차 있는데, 서문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그림에 엄마에게 딸이 전하는 메시지가 녹아 있다. 한 장 한 장 쓰인 한 마디 문장들이 모여 한 권이 통째로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그리고 또한 그림 사이사이에 엄마가 딸을 생각하는 마음도 들어 있다. 비 오는데 우리딸 우산은 챙겼을까, 우리딸 감기 걸리면 안 되는데...나는 그냥 보면서 발견했지만, 그냥 하나하나 색칠하다가 발견하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
그림을 모두 읽고 나니, 첫장의 "---에게"에는 내 이름을 쓰는 대신, "엄마에게"라고 써야 할 것 같았다. 나만의 색으로 채워서 엄마에게 드린다면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세밀한 그림을 색칠하는 작업에 몰두하면서 스트레스도 잊게 되고 동심으로 돌아가게 되는 건 다른 컬러링북들과 같지만, 완성된 책이 전달될 대상이 있다는 점이 메모리의 차별점인 것 같다. 다른 컬러링북은 그 자체로 완성된 선물이고 선물 받은 사람은 색을 칠하는 식인 반면에, 메모리는 작가님들이 만들어둔 틀에 우리가 색을 입혀 선물을 완성해 대상-어머니에게 드리는 것이다! 그러면 받는 어머니들마다 딸들의 고유한 마음이 담긴, 세상에 하나뿐인 책을 받게 되는 것이다. 참 매력적인 것 같다.
물론! 이는 내가 받은 느낌이고, 스스로 간직하기에도 정말 예쁜 컬러링북이다. 아니면 빈책을 엄마 드리고 색칠하시게 하는 거지!! 그리고 사실 울엄마는ㅋㅋㅋㅋㅋ에이 뭘 이런걸 했어 하며 슬쩍 보고 넘길 것 같다...뜝..감동 그런 거 없떠
이리저리 둘러보던 내 눈에 확 들어온 메시지는ㅋㅋㅋㅋ


"엄마가 해주는 밥이 먹고 싶어"
역시 먹는 게 최고지! 먹는 게 남는 거다. 집 떠나 살다보면 가장 그리운 것 중 하나가 '엄마밥'이다. 세상에 수많은 맛있는 김치가 있지만 내 입맛에 가장 밋난 김치는 엄마김치♡ 조만간 집에 내려가서 엄마밥 먹고 올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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