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서시'
별을 사랑했던, 그리고 별을 노래했던 청년이 있다
그의 삶도 별과 같았을지도 모른다
짧은 섬광을 내면서 타오르는 별의 마지막, 왠지 그가 떠오른다
가장 어둡고 불안했던 시기를 겪은 그에게 세상은
마냥 밝고 순탄치만은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순수하고 또 순수했다
밤이 깊었다
그가 미처 다 헤아리지 못한 별들을 바라보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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