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Review] 좋은 책으로 만든 좋은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

by 박진희 에디터
2016.02.12 00:59


세상에서
가장 길면서도 가장 짧은 것,
가장 빠르면서도 가장 느린 것,
가장 작게 나눌 수 있으면서도 가장 길게 늘일 수 있는 것,
가장 하찮은 것 같으면서도 가장 회한을 많이 남기는 것,
그것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사소한 것은 모두 집어삼키고
위대한 것에게는 생명과 영혼을 불어넣는 그것,

그것은 무엇일까요?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


02_시간을파는상정_포스터_최종.jpg





좋은 책으로 만든 좋은 연극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은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우리나라 청소년 문학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은
원작 소설 『시간을 파는 상점』이 바탕이 되어 연극 자체가 지루하지 않고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도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어가는데 한몫했다. 
연극 시작전 간단한 이벤트를 통해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극중에도 능청스럽게 관객과 같이 연기하기도 한다. 
SNS에서 연극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작성하면 직접 댓글을 달아주는 등 AS도 열심히 해준다!

최근, 대학로에 코미디 또는 로맨스 위주의 가벼운 연극이 많이 있고
또 그러한 연극들이 실제로 친구나 연인 단위의 관객들에게 인기가 있고 
물론 그런 연극들이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 다 나름대로의 재미와 의미가 있다.
그렇지만 이 연극을 관람한 후에 '시간을 파는 상점'처럼
말그대로 탄탄하게, 세심하게 제작된 연극도 많이 있어주길 바라게 되었다.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는 법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은 청소년기의 갈등 속에 ‘시간’이라는 인문학적인 소재를
유쾌하고 재치 있게 풀어내어 전연령대가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사람들은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당장 눈앞에 닥친 일들에 대해
내가 왜 이걸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기는 더더욱 그럴지도 모른다. 
이 연극은 그러한 문제에 대해 해답을 준다.
지나가 버린 시간보다는 앞으로 남은 시간을 의미 있고 재미있게 ,
그리고 유익하게 쓸 수 있는 아주 작은 지혜를 주인공들의 사연을 통해 깨닫게 해준다.

더불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잘 보내야한다는 것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에게 조금만 더 다가가 도와주면 
그 사람에게는 큰 힘이 된다는 것도 은연 중에 깨우쳐 주기도 한다.


극단 측은 '기회가 된다면 일반 중고교, 청소년복지센터, 대안학교 등과 연계해 청소년 단체 관람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이벤트까지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꼭 이루어지길 기대하는 바이다.
청소년들에게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는 법에 대해 재치있고 와닿게 전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상세정보>

공연명 : 시간을 파는 상점
공연일시 : 2016. 1. 20 (수) ~ 3. 1 (화)
공연장소 :대학로 여우별 씨어터
시     간: 평일 오후5시,저녁8시 / 토요일 오후3시,저녁6시 / 일요일 오후2시,오후5시 / 월 휴무
원     작 : 김선영
각     색 : 김진아
연     출 :정진국, 김진아
공연시간 : 90분
티     켓 : 전석 30,000원
예     매 : 인터파크 , 예스24 , 옥션 ,  대학로티켓닷컴
기획/제작 : 여우별컴퍼니
문     의 : 여우별컴퍼니 070-4870-1931



 
서포터즈6기_박진희.jpg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