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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13년만에 NEW DIRECTION으로 돌아온 이문세, 그리고 8090의 귀환. [문화 전반]

by 김주현 에디터
2015.04.0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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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4월 벚꽂이 만개한 봄날, 가을을 노래하던 이문세가 ‘봄바람’을 들고 돌아왔다. 

이문세가 13년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 ‘NEW DIRECTION'은 국내외 작곡가들로부터 받은 200여개의 곡 중에서 엄선된 최정예 트랙리스트 9곡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이번 15집 앨범에서는 나얼, 슈퍼주니어 규현과의 역대급 콜라보레이션으로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아우르는 감성을 자극하여 2015년 봄, 최고의 음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이 좀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그동안 ‘가을’을 노래하는 이미지가 강했던 이문세가 이번엔 대놓고 봄을 노래하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음악적 색깔과 가삿말에서 봄을 위한 앨범임이 드러나는데, 사실 낯설 것이라는 생각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괜한 우려였다는 것을 첫 트랙을 듣자마자 알 수 있었다. 봄날의 아침을 시작할 때, 설레는 데이트를 앞두고 있을 때를 생각나게끔 하는 곡과 목소리로 가득하다.

 

 많은 리스너들이 ‘보는 음악’에 눈과 귀가 지쳐있는 지금, 이문세의 새 앨범을 통해 귀로 듣는 음악을 만나 음악으로부터 오는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문세의 목소리 자체에서 오는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음반이다.

   

 13년만에 돌아온 이문세와 같이 최근들어 추억과 향수를 품은 8090의 가수들이 잇따라 컴백을 하면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4년 이선희, 임창정, 서태지, 박효신, god 등의 컴백과 올해 초, 굉장한 이슈가 되었던 무한도전의 토토가 특집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2014년 한 음악방송에서는 이례적(?)으로 8090세대의 가수들로만 1위 후보 3팀이 구성되었다. 무한도전의 토토가 특집은 방송이후 과거의 히트곡들이 음원차트 역주행을 하며 마치 80-90년대 음악방송 순위를 보는듯 했으며, 이에 보답하듯이 많은 8090 가수들이 2015년 컴백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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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이렇게 20여년 전의 문화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1980~90년대에 청춘을 보낸 이들이 30~40대가 되면서 적극적인 문화 소비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진종훈 문화평론가는 "8090 문화의 주체인 X세대는 개인의 개성과 감성에 따라 문화를 소비하는 즐거움을 누린 첫 세대"라면서 "우리 경제가 풍요로웠을 때 성장한 이들 세대는 가장 행복했던 과거로 회귀하고자 하는 열망이 강하다"고 말했다. 즉, 오늘날의 빠른 변화와 많은 사건사고들에 지친 현대인들이 과거로부터 오는 추억과 향수로 위안을 받으려는 성향이 오늘날 8090 문화의 귀환을 불러왔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복고’는 잠깐의 유행이 아니라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그 때의 감성이 삭막하고 건조해진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로하는 문화인 것이다.



[참고자료]
 
네이버 뮤직
데일리 한국 [집중 취재] X세대의 귀환…'8090 문화'가 다시 뜬다
스포츠월드 [SW이슈] 11월 대중문화, ‘때 아닌 8090으로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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