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
[Opinion] 세 달간 SNS를 끊어보았다 [문화 전반]
그리고 나에게 생긴 조그만 변화
그리 대단한 계기가 있던 것은 아니다. 인터넷상으로 얼굴을 마주하기 꺼릴 만큼 불편한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오히려 오래도록 연을 이어가고 싶은 이들이 대부분이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좋아하는 취미를 나누고, 하루의 일상을 가볍게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SNS
-
[Review] 클라리넷의 매력에 빠지다 - 조성호의 콘체르토 플러스 [공연]
대한민국 관악계의 대표주자, 조성호 클라리네스트를 만나다
음악과 예술 작품에 동시에 동화되기를 좋아한다. 한동안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 소설 『노르웨이의 숲』을 읽으면서는 비틀즈의 ‘Norwegian Wood’와 해당 곡이 수록된 앨범 ‘Rubber Soul’만을 주야장천 듣고 다녔다. 얼마 전에는 『시계태엽 오렌지』라는
-
[Opinion]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다 [도서]
유지혜 작가의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를 읽고
에세이를 좋아하지 않았다. 아니,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왕 시간을 들여 책을 읽는 것이라면, 입맛에 맞는 재미있는 소설이나 세계 문학 전집, 또는 지식과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정보성 책들을 읽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했다. 그런 편향된 독서만이 시간을 낭비
-
[Review] 취향의 발견 - 365일 모든 순간의 미술 [도서]
365일 모든 순간에 미술을 즐기고 싶어졌다.
언젠가 정세랑 작가의 여행 에세이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를 읽고 다짐하게 된 것이 있다면, 훗날의 유럽여행에서 방문하고 싶은 미술관을 원 없이 방문하는 것이었다. 정세랑 작가는 여행을 떠날 때마다 해당 도시만이 품고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 전시회 등을
-
[ART insight] '좋은 문화'에 대한 고찰
포용과 연대의 문화에 대하여
‘좋은 문화’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처음 들었을 때 퍽 당황스러웠다. '좋은 문화'에 걸맞는 조건이 퍼뜩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흔히 문화생활로 일컬어지는 가요, 드라마, 영화, 전시 등의 대중문화를 떠올려 보았지만 이내 ‘잠깐만, 대중문화 외에도 경제, 정치
-
[Project 당신] 동갑내기들의 인생 영화
<라라랜드> <월플라워> 그리고 <인셉션>을 꼽은 이들과의 인터뷰.
좋아하는 것을 거리낌 없이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것은 굉장한 행운이다. 그리고 그것이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라는 것도. 무엇보다 그들 모두가 동갑내기라는 사실조차도 말이다. 2년 전 어느 날, 평소처럼 SNS를 하다가 문득 영화 모임이란 걸 만들
-
[Review] 죽음과 마주하는 일 - 당신이 살았던 날들 [도서]
죽음 뒤에도 반드시 살아남는 것들에 관하여
죽음이라. 평소에도 죽음에 관하여 자주 생각하는 편이다. 30살까지만 살고 싶다는 친한 친구의 말부터 초중고 학창시절을 내내 함께했던 반려견의 죽음, 중학교 적 멀찌감치 이름만 알고 지내던 동갑내기의 죽음, 허구한 날 네가 틀렸니, 어쩌니 옥신각신하면서도 남몰래 조금
-
[Opinion] 그리운 그 이름 세 글자 - 아무튼, 장국영 [도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얼마나 좋을까, 그대가 여전히 함께 한다면
‘꺼거’는 장국영의 애칭이다(‘오빠’라는 뜻의 ‘哥哥’는 외래어표기법대로 쓴다면 ‘거거’가 맞지만, ‘오빠’를 나타내는 일반명사라기보다 이미 ‘장국영’을 지칭하는 일종의 고유명사처럼 사용되니 여기서도 습관대로 ‘꺼거’로 쓰기로 한다). 영화 <천녀유혼> 촬영 당시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