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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작가의 마감 - 마감의 작가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저는 작가입니다. 저는 그냥 글 쓰는 사람입니다. 결국 같은 말임에도 두 문장이 전달하는 의미는 꽤 다르다. 그런 연유로 나는 자신을 작가 대신 글을 쓰는 사람이라 부른다. 아직은 그런 거창스러운 말을 붙일 정도의 위치에 있지 않다 느껴서다. 괜히 겉멋만 들어 허세를
by 김상준 에디터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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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혼다 츠바사 - 일본 패션의 정석 [사람]
패션에 도전하는 소심한 사람을 위한 정석은 혼다 츠바사의 패션이다.
무언가를 설명하는 방법은 꽤 다양하다. 외적인 모습을 하나하나 꼬집어가며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조금 두루뭉술 하더라도 비슷한 것을 예로 들거나 그것에 빗대어 설명할 수도 있다. 혹은 특정한 면을 잘 보여주는 단어로 전반적인 이미지를 제시할 수도 있다. 그 대상
by 김상준 에디터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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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싱크룸(Syncroom) -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래왔듯이 [음악]
SYNCROOM - 온라인 콘서트
인간은 자신 또는 누군가의 감정을 달래주기 위해 예술을 만들었나 싶다. 슬픈 감정을 노래하고, 답답한 마음을 춤으로 풀고, 어떤 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글로나마 적어 전달하는 것 따위 말이다. 예술이 없었다면 감정을 달랠 방법을 찾다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거나 혼자서
by 김상준 에디터 202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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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기자 생리학 - 친절한 구식 비평가 제1품종적 서술에 숨은 칼날
발자크는 목을 겨누던 칼을 내려 우리의 손에 쥐여주고서 날을 겨누라며 떠나간다.
우선 이렇게 글을 쓰는 나도 언론인으로서 ‘기자’와 같은 범주에 속한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려고 한다. 푸르스름한 하늘색 표지에 감탄하며 첫 장을 넘긴 이후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이면 이 책은 내 목을 겨누는 글로써 담금질 한 서슬 퍼런 칼이 됐기에 미리 경고하기 위함
by 김상준 에디터 2021.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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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보그(Vogue) 표지 논란 - All Lives Matter [패션]
차별과 패션은 양립하지 못 한다
차별을 지양하는 사회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지난 시간은 역설적이게도 차별을 지향하는 사회로 나아갔다. 걸어온 길의 역으로 다시 돌아가는 과정을 아직 끝마치지 못한 탓에 그 차별의 발자취가 곳곳에 남아있으며 패션도 그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패션은 차별로 시작했다고
by 김상준 에디터 202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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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숨바꼭질의 재미 [도서]
기분 좋을 때 그르렁거리고 화가 날 때 꼬리를 흔드는 삶을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일탈, 여행, 그리고 모험의 공통점은 반복적인 인상에서 동떨어진 새로운 경험이라는 점이며, 이 부분이 매력으로 작용한다. 변하지 않고 안정적인 생활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어쩌다 한 번 쯤은 색다른 경험이 필요하다. 고여있는 물은 썩고 환기하지 않는 방은 갑갑하다. 새
by 김상준 에디터 2021.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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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zildo Zegna) & 브리오니(Brioni) - 명품의 가치 [패션]
명품은 명품인 사람이 입었을 때 빛난다
샤넬. 에르메스. 구찌. 프라다. 이들은 우리가 소위 명품이라고 부르는 브랜드다. 당연히 하나같이 비싸다. 언더커버. 오프 화이트. 아크로님. 이들이 만드는 제품도 비싼 것들 뿐이지만 명품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가격이 비싼 브랜드는 많아도 명품이라고 불리는 브랜드는
by 김상준 에디터 202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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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노팅 힐(Notting Hill) - 염소의 바이올린 연주를 듣는 순간 [영화]
염소의 바이올린 연주 소리를 들을 때 우리는 행복과 함께한다.
이름 모를 어느 노래에는 세상만사 오르막길 내리막이라는 가사가 있다. 그 사람이 바라본 세상에 평지는 없었나 보다. 나는 세상을 끝도 없이 이어진 행복과 불행이라는 이름의 레일의 연속으로, 나 자신은 그 레일을 따라 달리는 롤러코스터로 바라본다. 행복과 불행 중에서
by 김상준 에디터 2020.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