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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굳어가는 몸보다 사랑이 더 단단하다 - 알파 [영화]
줄리아 뒤쿠르노의 시선으로 포착한 가장 단단한 사랑의 형태
〈로우〉에서는 육식에 눈을 뜬 채식주의자라는 소재를 피와 고어가 난무하는 화면으로 강렬하게 풀어냈고, 〈티탄〉에서는 사고로 뇌에 티타늄을 심게 된 여성이 자동차에게 욕정을 느낀다는 황당무계한 이야기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두 작품으로 특유의 질감과 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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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타인은 미지(未知)이다 - 환희의 얼굴 [영화]
우리가 거리에서 스쳐 지나치는 타인들의 표정은 그들이 가진 무수한 얼굴 중 과연 몇 번째 단면일까?
우린 하루에 몇 가지의 표정을 지을까? 피곤하고 지루한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짓는 표정,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 짓는 표정, 혼자 사색을 즐길 때의 표정, 침대에 널브러져 가장 편안한 상태로 늘어질 때의 표정은 모두 다르다. 그리고 우리는 스스로도 인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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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미래의 나 옆에 미래의 나 옆에 미래의 나 - 드로스테 저편의 우리들 [영화]
2분 후의 미래에 휘둘리다가 70분이 순삭되어 버린 건에 대하여
어느 날 TV 속의 내가 나에게 말을 건다.“나는 2분 후 미래의 나야. 넌 지금 2분 후의 미래를 보고 있어. 이 TV는 미래를 보여주는 타임 TV야.” 그럴 때 당신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번 주 로또 1등 당첨 번호를 물어볼 것인가? 내일 어떤 주식 종목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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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벽 안의 나와 벽 밖의 너 - 지느러미 [영화]
우리는 서로를 향해 벽을 쌓고 그것을 안전이라 불렀다
50년 뒤의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을까? 그렇다면 100년 뒤에는?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와 해양 오염은 천천히 우리 삶의 모습을 바꾸어 놓고 있다. 변화하는 자연은 결국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인간의 외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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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힌드가 남긴 마지막 파동 - 영화 ‘힌드의 목소리’ [영화]
신이 잠든 사이 기록된 힌드의 5시간
서울 모처의 큰 쇼핑몰과 그 한 층에 위치한 영화관. 팝콘을 주문하는 사람들, 연인과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들,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무슨 행사가 예정된 날인 건지, 평소보다도 유독 사람이 많았고 다들 표정이 상기되어 있었다. 필자는 한 영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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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두 번째 계절을 지나 당신을 뒤로하며 - 영화 '두 번째 계절'
이별을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계절
스크린 너머로 보기에도 시린 공기가 느껴지는 어느 바닷마을. 그 마을에 찾아온 한 사내는 그의 사연을 몰라도 알 수 있을 만큼 공허와 우울감을 짙게 내뿜는다. 이윽고 관객에게 알려지는 사실, 사내는 성공한 영화배우로, 재산과 명예 그리고 커리어우먼인 아내까지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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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우리가 보지 못한 뒷모습들 - 영화 '하나 그리고 둘'
에드워드 양이 담아낸 교차하는 삶의 풍경들
“요즘 어떻게 지내?” “응, 그냥 그렇지. 별일 없어.”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대화이다. 일상에서 흔히 오가는 대화다. 우리는 종종 “요즘은 별일 없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다. 그 말은 대개 안부에 대한 성실한 대답이면서도, 동시에 많은 것을 생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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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혁명가 출신 마약중독자의 딸 되찾기 대소동 [영화]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 지금 혁명의 시계는 몇 시를 가리키나
One Battle After Another. 한국어 화자가 단번에 이해하기는 어려움이 있는 이 문구는 하나의 전투 후 이어지는 또 다른 전투, 즉 끝없는 투쟁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1969년, 혁명단체 웨더 언더그라운드가 발표한 성명에서 딴 것으로 멈추지 않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