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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음악이 없다면 인생은 한낱 실수일 뿐 - 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
예술을 사랑하는 나를 사랑하게 해 준 독서
예술을 사랑하는 힘 영화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는 니체의 말을 인용하면서 시작한다. “음악이 없다면 인생은 한낱 실수일 뿐이다.” 누군가한테는 과장된 경구로 들리겠지만, 일상의 대부분을 음악과 함께하는 나로서는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수밖에 없는 말이다. 인생이
by 진금미 에디터 202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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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제주라는 땅에 삶의 흔적을 기록하는 건축가들을 만나다 - 나는 제주 건축가다
'제주다움'과 '나다움' 사이에서 고민하게 한 독서
제주에서 나고 자란 김형훈 기자가 제주에서 활동하는 19인의 건축가와 만나 그들과 나눈 대화를 담은 인터뷰집 <나는 제주 건축가다>를 읽었다. 직관적인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제주’와 ‘건축’에 대한 깊이 있는 담론이 내용의 주를 이룬다. 건축 형제가 많은 내게 ‘온전
by 진금미 에디터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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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이야기'라는 신에 대하여 - 포르투갈의 높은 산
상실을 경험한 인간은 무엇을 믿고 살아야 하는가
얀 마텔의 장편 소설 <포르투갈의 높은 산>은 1904년 리스본에서 가족을 잃은 상실감에 젖은 토마스가 아프리카에서 노예들에게 세례를 주는 율리시스 신부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그가 만든 기독교 역사를 바꿀 만한 십자고상을 찾아 자동차를 타고 ‘포르투갈의 높은 산’으로
by 진금미 에디터 202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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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MZ 세대가 2,500년 전의 어른에게 배웁니다 - 논어와 음악
MZ 세대에게도 유효한 공자의 가르침
그동안 오해해서 죄송합니다, 공구 형. 고등학생 때였다. 지적허영심이 극에 달했던 나는 ‘지식인이라면 응당 <논어> 정도는 읽어줘야 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으로 호기롭게 학교 도서관에서 <논어>를 빌려 펼쳤다. 그리고 몇 장 읽고는 곧바로 덮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by 진금미 에디터 202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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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책의 나라를 구하러 온 구원의 천사를 찾아서 - 편집자의 세계
작가에겐 출판의 기회를, 독자에겐 새로운 문화의 기회를 주는 구원의 천사 편집자.
<난생처음 내 책: 내게도 편집자가 생겼습니다>라는 에세이에서 예순 번이 넘는 투고 끝에 출판이라는 꿈을 이룬 작가 이경은 자신의 글을 책으로 완성해 준 편집자라는 존재를 ‘구원의 천사’라고 부른다. ‘구원의 천사를 찾아서’라는 말은 저자가 <난생처음 내 책> 원고를
by 진금미 에디터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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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왜 예술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그러게요."라고 답할 수밖에 -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열정과 통찰
예술은 사람을 살게 하진 않지만, 살고 싶게 만든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고 벅찬 감동을 잠재울 틈도 없이 현실에 복귀한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좋겠다. 현생이 본인들이라서.” <직업으로서의 예술가>를 읽던 중이라서 그런지 평소라면 아무렇지 않게 넘겼을 그 말을 두고 ‘정말 그럴까?’라는 생각이 떠올랐
by 진금미 에디터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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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더 이상 노력에 상처받지 않기 위해 - 노력의 기쁨과 슬픔
내가 노력의 날카로움에 베이지 않게 보호해줄 책
나는 자기계발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릴 때는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는데 어느 정도 머리가 큰 뒤로 자기계발서를 읽는다고 해서 사람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멀리하게 되었다. 책에서 추구하는 인간상이 나와 거리가 멀면 멀수록 변화의 의지보다는 패배감
by 진금미 에디터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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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보이지 않는 것들은 아무도 모른다 - 보이지 않는 것들
어른스러운 아이를 보는 일은 언제나 마음이 아프다.
1. 집에 들어가려는데, 공동 현관문 앞에 붙은 통지서를 발견했다. 000호에서 요금이 체납되었으니 전기를 끊을 예정이라는 내용이었다. 나는 그 000호가 내가 사는 곳이 아니라는 사실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와 함께 내가 매달 늦지 않게 요금을 납부할 수 있는 사람
by 진금미 에디터 2021.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