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학경 레퍼런스

글 입력 2014.11.1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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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학경 레퍼런스


차학경(Theresa Hak Kyung Cha)은 한국의 실험예술 1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작품활동 대부분이 미국에서 이루어진 점과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것으로 인해 작가와 작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또한 백남준을 제외하면 미국 휘트니 미술관에서 특별전이 열린 유일한 한국작가임에도 국내 예술계에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최근 들어 재조명의 필요성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차학경 레퍼런스]는 광주에서 처음 기획되는 전시이다. 

차학경의 작품은 예술의 실험성을 중시하는 작가들에게 다양한 영감들을 제공하는데, 비디오 아트, 실험영화, 다큐멘터리, 퍼포먼스, 음악, 연극 분야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작가들이 차학경과 그녀의 작품을 소재로 작업을 해왔다. [차학경 레퍼런스]는 이들의 작품들을 함께 보여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으며, 차학경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많은 레퍼런스들도 소개한다. 

이수진 작가가 말하듯, 차학경에 대해서 작업하는 작가들은 몇 년 동안 온전히 자신을 차학경에 투영해가며 힘들고 조심스럽게 완성해나간다. 이렇게 만들어진 각각의 작품들을 한 장소에서 함께 공개한다는 것은 작가들에게 예민하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한두 번의 주춤도 없이 흔쾌히 참여해주신 작가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차학경의 영화적, 인문학적 사유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대학원 시절의 자료들을 본 전시를 위해 기증해주신 베르트랑 오구스트 UC버클리 명예교수께도 감사드린다.

차학경의 책 ‘딕테’의 화두는 ‘역사인식’이라고도 할 수 있다. 80년도에 대학생이 되어 모국에 처음 방문했을 당시 일어났던 5.18의 기억은 ‘딕테’ 내에서도 서술되어 있다. 그녀는 의지와 상관없이 이민자가 되었고 망명자 입장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던 광주의 모습을 그려냈다. <차학경 레퍼런스> 참여 작가들은 광주라는 장소에서 개최되는 것에 함께 기뻐했고 작품들에 대해 더욱 구체적인 설명들을 덧붙여주었으며 전시명은 이러한 과정에서 지어지게 되었다.





- 전시기간: 2014.11.15~2014.11.29
- 전시장소: 수하갤러리
- 입장료: 무료
- 문의: 062-226-8484 http://www.suhagallery.com




[백혜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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