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은향 개인展
제1특별관
2014. 11. 12 ~ 2014 .11. 17
제1특별관
2014. 11. 12 ~ 2014 .11. 17
나의 작업은 '지나간 시간은 어디에 존재하는가?' 라는 물음에서 시작한다.
그런 저런 하루 하루가 이어져 삶의 모양을 만들어가듯
별 특색 없이 비슷비슷해 보이는 선들이 모여 흐름을 만들고
그 반복된 선들이 자아내는 흐름은 비록 구체적인 형태로 나타나진 않지만
더 많은 이야기를 담는다.
오늘날 쓸모 있는 것만을 추구하는 삶이 직면하는 단조로움과 허무함은
과거의 쓸모 없다고 여겨졌던 것들에 의해 해소되기도 한다.
행복한 삶은 대단함보다 오히려 일상의 사소함으로 채워진다는 것을 종종 경험하게 된다.
작은 일상들이 축적되듯 나의 이름 없는 선들도 축적된다.
과거와 현재의 틈 사이로 뚫고 나오는 어떤 힘이 내 삶에 윤활유가 되는 것처럼
중첩된 선들 사이로 비집고 나오는 빛이 밋밋한 화면에 깊이를 내어준다.
지나간 시간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 자국으로 남는다.
내 작업 안에서 시간의 축적은 새로운 공간으로 남겨진다.
[오시는 길]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