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작가 박찬숙의 시선 <물결 숨결>전
일시:2014년 10월 22일-27일
장소:가나 인사아트센터(종로구 관훈동 188. 02-736-1020)
전시관: 제 2 전시장
물의 작가이자 물결의 작가인 사진작가 겸 방송인 박찬숙씨(전 국회의원).
그가 오는 22일부터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물을 통해 사물의 마음을 읽은 사진전 <물결 숨결>전을 연다.
이번 사진전은 새벽마다 설레이며 맞이한 물에 대한 작가만의 특별한 시선이 담겨져 있어 큰 관심을 끈다.
그는 물을 바라보며 어떤 시선으로 대화하고 그 세계의 깊이를 보기 위해 무엇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를 자문한다. 결국 있는 대로 보이는 것이 아니고 보는 대로 있는 것이라는 답을 얻는다.
박찬숙씨는 물 혹은 물결에 있으면 편해졌다고 한다.
물은 바람에 따라 다른 얼굴을, 햇볕의 강도에 따라 다른 표정을, 하늘의 마음에 따라 다른 바탕을 만들어 냈다.
그는 물의 언어를 만나면서 신기루처럼 잡히지 않고 보여주고 곧 사라지는 모습에 매료됐다. 그렇게 만난 봄 여름 가을 겨울 물의 사계를 함께 나누고 싶어한다.
무엇에 홀린 듯 찍어댄 물결을 보면서 수없이 눌러대던 박찬숙씨의 셔터는 때로는 격정이, 때로는 분노가, 때로는 미련이, 때로는 후회가, 때로는 미학이 담겨 있다.
박찬숙씨는 “말로는 표현하지 못한 마음, 침묵하기엔 너무 아름다운 신기한 순간을 찍어보고 싶었다”며 “물과의 대화는 세상과의 대화였다”고 말했다.
물을 통해 존재의 이치를 깨닫고, 물을 통해 자신과 대화하고, 물을 통해 마음을 닦아내는 그의 작업은 알수 없는 물의 깊이 만큼 울림이 크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은 “그리스 문화를 한마디로 표현하는 말이 타우마제인(놀라움)이라는 단어”라며 “마음의 먼지를 털어내면 분명 그가 찍은 물결 사진처럼 놀라운 세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시형 (사)세로토닌 문화원장은 “그의 사진은 여느 사진전에서 만나는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차원”이라며 “얼른 보기엔 현미경적 시야 같기도 하지만 물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예리한 자연관의 투영”이라고 평했다.
건축가 김석철(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은 “생명이 넘치는 무생물의 세계를 아름다운 시각으로 창작했다”며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아름답고 새롭고 깨달음이 큰 작품들”이라며 놀라워 했다.
또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은 “박찬숙은 ‘물의 소리’까지도 카메라에 담으려고 하는 것 같다”며 “그녀는 자신의 시선에 포착되는 물을 통해 삶의 경지에 도달할 날도 머지 않은 것 같다”고 평했다.
[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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