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LLUST by. 유나
지하철은 도시 속 사람들이
끊임없이 스쳐 지나가는 공간입니다.
누군가는 집으로 돌아가고,
누군가는 또 다른 목적지를 향하기도 하는 분주한 곳입니다.
각자의 하루는 다를지라도,
같은 시간대의 같은 풍경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잠깐이나마 같은 장면 속에 서 있습니다.
지하철 문이 열리고,
사람이 내립니다.
다른 누군가가 지하철에 발을 들입니다.
그 반복되는 흐름 속에서 하루가 천천히 저물어 갑니다.
어쩌면 이 풍경은 도시가 하루를 정리하는 방식일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