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2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진행한 [컬러 인 뮤직 페스티벌]의 1일 차를 다녀왔다.
페스티벌의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색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출연하여 무대를 꾸몄다. 한 자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밴드, 발라드, 힙합, 국악 등등 정말 여러 장르의 음악을 [컬러 인 뮤직 페스티벌]에서 들을 수 있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색과 개성이 뚜렷하다고 느껴진 부분을 위주로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밴드 사운드를 좋아하는데, 올해로 데뷔한 지 20년이 넘은 밴드 '페퍼톤스'의 무대가 가장 기대되었다. 나름 다양한 페스티벌을 다녀왔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애매하게 시간이 안 맞아서 페퍼톤스를 직접 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기회에 그 아쉬움을 뒤로하고 드디어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를 하며 무대를 즐겼다. 페퍼톤스의 음악을 많이 아는 것은 아니라서 처음 들어보는 음악도 있었지만, 페퍼톤스의 음악에서 전반적으로 청춘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특히 ‘21세기의 어떤 날’ 음악을 좋아하는데, 아무 인연이 없는 사람들과 함께 ‘페스티벌’이라는 이름 아래에 같은 곳에 모여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를 온몸으로 외치고 느끼는 순간은 항상 낭만으로 가득 차 세상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지금을 즐기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담긴 노래들로 즐길 수 있어서 페퍼톤스의 공연을 더 의미 있게 즐길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송소희의 음색과 장르의 색이 뚜렷하다고 느꼈다. 이번 무대에서 처음 보았는데, 고전의 국악을 현대 음악과 잘 어울리게 만들어내고 노래하는 사람은 유일하다고 생각한다.
음악의 장르와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대중들의 호불호가 갈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흔치 않은 장르에서 실험적인 음악을 만들면서 아티스트 본인만의 색으로 발자취를 남기는 사람으로서 더 오래 활동하다보면 아티스트 본인이 장르를 대표하는 시기가 올것이라고 생각한다.
무대를 하는 동안에는 목소리가 악기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듯 마음이 홀린 듯 몰입해서 본 공연이었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다려지고 어떤 음악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이번 페스티벌의 무대를 기점으로 계속해서 관심을 두게되었다.
마지막으로 [컬러 인 뮤직 페스티벌]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나만의 Kandi 만들기 체험 부스'를 진행한 점이 기존의 페스티벌과는 다르고 특별한 콘텐츠라고 느껴졌다.
대부분의 페스티벌은 관객이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고 즐기는 수동적인 행위로 끝나게 된다. 하지만, 이 페스티벌에서는 관객이 공연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능동적으로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참여형 부스를 운영해서 페스티벌을 즐긴 하루의 즐거움을 기억하고 소장할 수 있는 비즈 팔찌를 만들어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하루를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
비록 다양한 아티스트의 라인업에 비해 아티스트들의 공연 시간이 조금 짧아서 아티스트의 음악을 조금 더 길게 즐길 수 없었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컬러 인 뮤직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었던 페스티벌이었다.
이제 곧 추워지는 겨울을 맞이하기 전 파란 가을 하늘 아래에서 남녀노소, 친구와 연인, 가족 단위로 다양하게 페스티벌을 즐기며 음악이라는 대주제 아래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으며 관객들은 알록달록한 색으로 하루를 채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