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근 로이킴의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을 들었다.
 
제목부터 직설적인 질문이었다. 사랑이 뭐냐고. 이 단순하지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 앞에서 나는 잠시 멈춰 섰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누군가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무엇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노래를 들으며 그 질문이 계속 맴돌았다.
 
달라져도 괜찮다는 것 - "뜨겁게 사랑했던 계절을 지나 처음과는 조금은 달라진 우리 모습을 걱정하진 말아요." 이 가사를 들었을 때 가슴이 뭉클했다. 사랑은 변한다. 처음의 뜨거움은 식고, 격렬했던 감정은 잔잔해진다. 그것을 우리는 종종 '사랑이 식었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어쩌면 사랑은 식는 게 아니라 익어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처음과 달라졌다고 해서 덜 사랑하는 게 아니다. 단지 다른 방식으로 사랑하게 된 것뿐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 가사는, 사랑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간직하고 싶은 마음 - "너가 노래가 된다면 나만 알고 싶고 그 어떤 가사보다 아껴 부르며 간직하고 싶은 것 그게 사랑일 거야 내가 하는 사랑인 거야." 이 부분을 들으며 사랑의 본질을 발견한 것 같았다.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다.
 
나만 알고 싶고, 아껴 부르고 싶은 것. 소중한 노래처럼 반복해서 듣고 싶고, 매번 새롭게 느껴지기를 바라는 것. 그렇게 마음속 깊이 품고 싶은 대상이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이 아닐까. 거창한 말이나 화려한 제스처가 아니라, 그저 소중히 간직하고 싶다는 그 마음 자체가.

 

정의할 수 없기에 아름다운 - 사랑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기는 불가능하다. 누군가에게 사랑은 설렘이고, 누군가에게는 안정감이다. 어떤 이에게는 열정이고, 다른 이에게는 편안함이다. 때로는 기쁨이고 때로는 아픔이며, 주는 것이기도 하고 받는 것이기도 하다.
 
사랑은 시간에 따라, 관계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다른 모습을 띤다. 그래서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이라는 질문은 정답이 없는 질문이다. 아니, 정답이 너무 많은 질문이다. 그리고 바로 그 점이 사랑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것 같다.

 

글을 쓰며 했던 기분 좋은 고민들 - 에디터로 활동하면서 나는 자주 고민했다. 이번에는 어떤 주제를 써볼까. 어떤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닿을 수 있을까. 그것은 고민이었지만 동시에 기분 좋은 고민이었다.
 
무엇을 쓸지 생각하는 그 순간들이 즐거웠다. 글의 주제를 정하고, 구성을 짜고, 단어 하나하나를 고르는 과정. 그 모든 것이 하나의 작은 창작이었다. 이번 글을 마지막으로 이 기분 좋은 고민도 끝이 나지만, 이 시간들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것 - 마지막 오피니언을 무엇으로 쓸까 고민하다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선택했다. 예술도, 음악도, 글도 결국은 사랑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사랑하는 마음,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삶을 사랑하는 마음. 그 모든 사랑이 우리를 움직이게 하고, 무언가를 만들어내게 한다. 로이킴의 노래처럼, 우리 각자에게 사랑은 다른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사랑은 우리를 더 풍요롭게 만들고, 삶을 더 의미 있게 만든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발견하고 간직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는 것.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을 정의하고 간직하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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