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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의 나는 오아시스의 노래를 들으며 젊음과 당돌함을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슈퍼소닉>의 장면들은 오래된 기억을 되살려주며 나에게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음악을 좋아하는 나에게 다큐멘터리를 본다는 것은 마치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는 듯한 경험이다.

 

누군가의 성장을 지켜볼 때면 함께 성장하는 기분이 든다.

 

지금은 전설적인 밴드로 남아 있는 오아시스, 그들의 청춘을 담은 이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전격 재결합 후 오는 10월 21일 내한을 앞둔 오아시스의 다큐멘터리 <슈퍼소닉>이 8월 29일(금) 4K 재개봉을 확정했다. 아웃사이더 인디 록 밴드였던 오아시스가 불과 3년 만에 20만 명을 모은 넵워스 공연을 성사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넵워스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오아시스가 도달한 정점을 보여준 역사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당시 영국 인구의 약 5%가 티켓을 예매하려 했을 만큼 폭발적인 관심이 집중된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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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에 한계를 두지 마, 우리가 했다면 너도 할 수 있어.”

 

도심 외곽의 작은 지하 연습실에서 시작해, 영국 인구 1/20을 들끓게 한 넵워스 공연까지.

 

불과 3년 만에 한 도시를 넘어 국가를, 그리고 전 세계를 뒤흔든 ‘오아시스’ 정신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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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는 총 7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고, 7천만 장 이상을 판매했으며, 발표한 모든 앨범이 UK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말 그대로 ‘음반 깡패’였다.

 

뿐만 아니라 자유분방하고 가식 없는 태도로 ‘악동 밴드’라 불렸지만 그 단순하고 직선적인 매력은 더욱 강렬했다. 록 밴드의 본질은 어쩌면 바로 그 단순함과 자유로움에 있지 않을까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이 다큐는 롤링 스톤스, 콜드플레이 등 유명 뮤지션의 영상을 연출한 매트 화이트크로스 감독이 참여하였고, 노엘과 리암 갤러거 형제가 직접 내레이션과 제작에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다. 밴드 특유의 개성과 입담이 독특한 편집 속에 살아 있어, 단순한 기록 영화라기보다 오아시스다운 또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진다.

 

단순한 인터뷰 나열에 그치지 않고 콜라주 기법에 내레이션을 더하며 무대 영상, 과거 사진, 아카이브 자료를 교차 편집해 더욱 인상적인 영화를 만들어냈다.

 

오아시스와 함께 화면을 따라가다보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순수한 열망을 느낄 수 있다. 요즘은 쉽게 보기 힘든 가치라 그런지 더욱 인상 깊었고, 음악을 향한 집념은 단순한 멋을 넘어 용기를 얻게 된다.

 

삶을 살아가며 꿈과 목표 앞에서 주저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꺼내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음악을 향유하며 아티스트를 사랑하지만, 결국 아티스트를 완성하는 건 팬이다. 다큐멘터리는 단순한 기록이 아닌 팬이 아티스트와 함께 호흡하며 같은 시대를 살아간다는 증거다.

 

“위대한 밴드에 대한 위대한 다큐멘터리”라는 말처럼, <슈퍼소닉>은 오아시스를 단순히 추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열정과 에너지를 지금 우리에게도 전해준다.

 

단순히 앨범을 듣고 무대 영상을 보는 것을 넘어, 그들의 순간적인 마음가짐과 가치관을 알아가는 순간 우리의 경험과 감동은 배가 된다. 이것만으로도 다큐멘터리를 봐야 하는 이유가 충분하지 않을까.

 

좋아하는 것을 깊이 들여다보는 일은 어떤 것보다 강렬한 공감과 연결의 경험이 된다.

 

다가오는 8월 29일, 4K로 재개봉하는 <슈퍼소닉>을 통해 오아시스의 타오르는 순간을 바라보며, 우리가 왜 다큐멘터리를 봐야 하는지 스스로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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