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이하영.

여름을 좋아한다.

그리고 책과 음악, 영화.

무언가를 사랑하는 일을 좋아한다.

 


07ea7e30e5a05c589c8ba6b99a319cc0.jpg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적 사항은 비밀입니다. 현재 이것저것 하고 있어요. 저는 충동적으로 일을 벌이는 사람이거든요. 어떤 일이 눈에 들어왔을 때 마음과 상황이 맞으면 고민하지 않고 도전해요. 그래서 저는 경험이 참 많아요. 하고 싶은 일이 정말 많거든요. 항상 시간이 부족해요. 너무 많은 것들을 하고 싶고 또 잘 하고 싶은데 시간이 모자라요. 예전에는 제가 열정이 없는 사람인 줄 알았어요. 근데 그냥 욕심이 많은 사람이더라고요. 욕심이 많으니까 결국 한 가지 일을 열정 있게 파고들지 못해요. 그러면 최고가 될 수 없잖아요. 최고가 아닌 제 모습에 스트레스 받을 때도 있지만 지금은 그냥 마음이 닿는 대로 선택하고 기회가 오는 대로 그렇게 나아가요. 그래서 저는 제 미래를 전혀 알 수가 없어요. 모든 일은 제 의지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어요.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범위는 좁아요. 저의 마음조차 제 마음대로 되지 않는 걸요.

 

 

당신에게 문화예술은 어떤 의미인가요?


예전부터 저는 문화예술을 하고 싶었어요. 문화예술은 고차원적인 세계 같아요. 저는 항상 삶의 단편적인 부분보다 심층적인 부분에 끌려요. 삶의 의미나 목적, 그런 것들이요. 가끔 알 수 없는 감정이 들 때가 있어요. 그때 감정이 저를 압도하는 기분이 들어요. 생각은 통제할 수 없을 만큼 뻗어나가고, 통제할 수 없는 감정이 저를 완전히 잠식해버리는 기분이요. 그래서 이 생각들과 감정들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았던 것 같아요. 그게 문화예술 분야고요.


문화예술에는 정답이 없어요. 그곳에는 꿈이 많고요. 이야기가 많아요. 깊은 정서적 연결이 이루어지는 분야예요. 문화예술은 저의 요동치는 것들을 포용할 수 있는 그런 분야 같아요.

 

 

감정이나 충동을 표현하는 방식이 있나요?


주로 글을 쓰는 것 같아요. 언어에는 한계가 있지만 감정을 밖으로 꺼내는 행위로써 글쓰기는 유용해요.

 


본인의 예술적 취향을 형성한 키워드나 순간이 있다면?


저는 대중과는 거리가 먼 취향이에요. 의도적으로 형성된 취향일까요? 아니면 그렇게 태어난 걸까요? 요즘 드는 생각이요. 저의 부모님이 주류성과 약간 다른 감각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여러 방면에서요. 그런 부모님께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물론 예술적인 취향은 많이 달라요. 성격적인 면이나 삶의 방향성이 비슷해요. 저는 특별한 게 좋아요. 어떤 사람만의 유일하고 고유한, 독자적인 세계. 그런 감각들을 가지고 있는 작품들이 좋아요.

 

 

최근에 몰입하고 있는 생각이 있나요?


요즘은 시작과 끝, 경계에 있는 단계에요. 저는 항상 무얼 하고 있어요. 앞에서 말했듯이 제가 욕심이 많거든요. 그래서 시간이 그저 남아있는 걸 못 봐요. 무언가 할 수 있는 기회가 포착되면 깊은 생각을 하지 않고 시작해버려요. 그래서 가끔 힘들 때가, 아니 사실은 항상 힘들어요. 선택하는 게 되게 어려워요. 사실 현실적으로, 제가 진짜 현실적으로라는 말을 안 좋아하는데, 현실적으로 돈을 벌어야 사람이 삶을 영위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현실을 위해 선택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한 번 생각해보니 저는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더라고요. 언제나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어요. 어디가 끝일지는 모르겠어요. 전략은 없어요. 하지만 무언가가 계속 제 안에 쌓이고 있다는 게 중요한 거죠.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꾸준히 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했어요. 그때그때 느껴지는 감정에 충실하고 마음에 충실해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계속 앞으로만 나아가면 될 것 같아요.

 

 

앞으로의 당신이 궁금합니다.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나요?


저는 되게 추상적인 사람인 것 같아요. 특이해요. 특이하다는 말 많이 들었어요. 이제 저는 세상에 정답이 없다는 것을,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쁜지 그런 걸 가르는 기준도 사실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이 세계는 모두가 잘 살아보기 위한 하나의 약속을 중심으로 굴러가는 것일 뿐이라는 것을 알아요. 그래서요. 저는요. 제 이야기를 하는 창작자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어떤 경계도 한계도 없는 창작자가 되고 싶어요. 저는 욕심이 많아요. 시도 쓰고 싶고, 영화도 만들고 싶고, 연기도 하고 싶고, 춤도 추고 싶어요. 이 모든 걸 다 할 수 있을까? 욕심이 아닐까? 하나만 정해야 하는 거 아닐까? 근데 그래야 하나요? 저는 전략 없이 살래요. 세상을 살아갈 때는 마음가짐 그게 제일 중요한 거죠. 옛날에는 한 사람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했잖아요. 저도 그냥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저만의 고유한 세계를 가진 사람이요.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