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EBS를 많이 봤는데 EBS가 국제다큐영화제를 하고 있는지는 며칠 전에야 알게 되었다. EIDF는 EBS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의 약자로 2004년부터 시작해서 매년 이어져오고 있다.
EIDF 사이트에 가서 역대 영화제에 대한 설명을 보면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EBS국제다큐영화제(EIDF)는 국내 유일의 지상파 방송과 온·오프라인 상영이 결합된 다큐멘터리 영화제입니다. 2004년 다큐멘터리의 대중화 선도를 목표로 시작하여 EBS1TV와 온/오프라인 상영관에서 일주일간 약 70편의 영화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내내 정규 프로그램 대신 다큐멘터리 영화로만 방송 시간을 채우며, 국내 시청자 뿐 아니라 다큐멘터리에 관심을 가진 세계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영화제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는 오늘날 그 사회의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오늘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삶과 진실을 기록합니다. EIDF는 공영방송 EBS와 연동하여 국내외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교육적 기능을 수행하며 다큐멘터리의 순기능인 사회·문화적 가치를 전달하는 창구가 되고자 합니다. 아울러 인더스트리 산업을 통해 독립다큐멘터리를 지원하며 인재를 양성하고 국내 다큐멘터리 감독 및 독립제작자와 상생 방안을 모색해 유능한 다큐멘터리스트들을 발굴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매년 최근 트렌드와 시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이벤트들을 기획하고 있으니 참여형 영화제 EIDF를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2004년부터 2023년까지의 포스터 사진들이다. 각 포스터들은 EIDF 사이트에 들어가면 더 자세하게 볼 수 있다.
2024 EIDF
작년인 2024년에는 8월 19일 월요일부터 25일 일요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참가작은 32개국 53편이었다. 메가박스 백석벨라시타와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상영되었고 개막작은 ‘어떤 프랑스 청년(A French Youth)’이었다.
2024년의 포스터는 위와 같이 생겼는데, 포스터를 그린 루씨손 작가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우리는 서로 다른 시공간으로 건너가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현재에서 과거로 동에서 서로 다양한 인종과 문화로 변화해보고 싶어합니다. 옛 그림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두 선비가 다리 위에서 만나는 그림입니다. 그 옛 그림 한지 속 붓 터치가 모니터 속 터치 펜을 따라 다시 태어납니다. 한 남녀가 다리 위에서 만났습니다. 남자는 과거에서 여자는 미래에서 왔습니다. 그 아름다운 만남에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다 함께 축하해줍니다. 하늘엔 학과 드론이 함께 날아다니고 민화 속 장생을 의미하는 동식물들이 절경을 만들어 냅니다. 강에는 귀여운 오리 튜브와 휴양지에서 볼 수 있는 이국적인 야자수도 있습니다. 그곳은 어떠한 차별도 차이도 없습니다. 다리는 다른 두 공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의 시대상을 담는 다큐멘터리는 그런 역할을 해왔습니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하는 EIDF가 다양한 가치관을 관객에게 바르게 전하고 화합과 연결의 가교 역할을 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공존의 이상향을 표현하였습니다."] (글/그림: 루씨쏜 작가)
그리고 작년의 시상 내역은 대상(다큐멘터리고양상) 1편, 심사위원특별상 2편, 심사위원특별언급 1편, 시청자상 1편, 관객상 1편이었다.
EBS국제다큐영화제(EIDF)는
SNS를 하다가 발견한 EBS국제다큐영화제(EIDF)에 대해서 혹시 관련 영상이나 이전의 영상들을 볼 수 있을까 하고 찾아보던 중 나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동영상을 하나 발견하였다. 2024년의 EIDF 영화제 개막 방송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허성준 PD’를 만나 그 준비 과정을 담은 고양특례시의 유튜브 영상이었다.
영상을 보면서 EIDF에 대한 간단한 지식과 그 배경들을 알 수 있었고 2025년에는 한번 관심을 가지고 시청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EIDF가 타 영화제와는 달리 EBS라는 방송국과 함께하는데, 영화제 기간 동안은 EBS에서 기존 방송됐던 프로그램들이 방영을 하지 않고 EIDF에 상영되는 상영작들이 TV를 통해서도 방영되게 그런 고퀄리티의 훌륭한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무료로 시청자들이 볼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또한 EIDF에서 상영되는 작품의 선정 기준에 대해서도 대략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영상에 보면 영화제 안에 프로그램팀이라는 전문팀이 따로 있는데 그 팀 안의 프로그래머들이 다른 영화제의 수상작들을 살핀다거나 새로 뜨고 있는 감독들을 발굴해서 좋은 영화들을 찾아서 초청하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해주시는 부분이 있다. 이 영화제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을 때부터 궁금했던 점 중에 하나였는데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서 재미있게 영상을 보았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EBS 국제다큐영화제 공식 채널’이라는 이름을 가진 계정을 발견하여 여러 소개 영상을 시청했는데 백남준의 TV부터 종의 생존 VS 인간의 생존, 어느 프랑스 청년, 뱅크시, 안나 프랭크 등 수없이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만들어져있는 다큐멘터리들에 대해서 접할 수 있게 해주었고, 이는 내가 이번 2025년의 영화제에 더 큰 관심을 가지도록 만들어주었다. 추가로 지금까지 놓친 여러 다큐멘터리가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만큼 본 여러 영상들이 나의 흥미를 끌었고 보고 싶게 만들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