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180도' 바뀌기 위해서는 [사람]

하루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도'씩
글 입력 2025.01.1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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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렇게 살아서는 안 돼! 내 인생에 나의 온 생애를 다 걸어야 해. 꼭 그래야만 해!”

 

올해 내가 처음 읽은 책 『모순』에 나오는 문장이다.

 

스물다섯 살 3월의 어느 날, 『모순』의 주인공 안진진은 저 문장을 외친다. 진진은 자신의 삶의 부피가 너무나도 얇아 겨자씨 한 알 심을 만큼의 깊이도 없다고 생각한다.


스물여섯 살 1월의 어느 날, 책을 펼쳐 우연히 저 문장을 접한 나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주인공이 내 귀에 대고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고 내게 소리친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은 건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하늘이 내린 무언가의 계시일지도 모른다.

 

일명 반오십을 넘기고, 대학까지 졸업하고 나니 내 인생을 자꾸만 가늠하려고 든다. 주변의 동갑 친구들은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남과의 비교는 금물이라지만, 그게 쉬웠다면 애초에 문구로 굳어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남과의 비교 방향성을 바꿔보기로 했다. 과거의 나와의 비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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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롭게 세운 목표가 있다. 2025년을 다 보내고 연말을 맞이했을 때, 주변 사람으로부터 ‘180도 달라졌다’라는 말을 들어보고 싶다.

 

호기롭고 조금은 엉뚱하게 시작한 나의 ‘180도 달라지기 프로젝트’는 책 속 진진의 말처럼 ‘이십 대의 젊음’이라는, ‘어떤 조건과도 싸워 이길 수 있는 천하무적의 무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행히 대학을 졸업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았고, 아직은 20대 중반에 불과하다. 만으로 따지면 무려 20대의 절반이 남았다.


큰 욕심은 내지 않고 하루에 딱 1도씩만 달라지려고 한다. 하루에 내리는 여러 선택 중 딱 하나만 '평소의 나', '어제의 나'와 다르게 내려보는 것부터 시작이다. 일 년은 365일이기 때문에 계획대로 착실히 1도씩 움직인다면 360도를 돌아 원래의 나로 돌아올지도 모른다.

 

물론 그렇게 360도를 돌아서 돌아온 나는 이전과 미묘하게 다른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믿는다.

 

모든 것은 나의 노력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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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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