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뱀의 해인 2025년, 첫 글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주제로 글을 써왔지만 새해이다보니 왠지 첫 글을 쓰는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새해가 시작한 만큼 여러 생각을 해보았다.
되돌아보며
새로운 다짐을 하고 마음을 먹기 전, 이제는 작년이 되어버린 2024년을 생각해보았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자격증이었다. 방학 동안 3개의 자격증 시험에 응시했던 나는 2개의 자격증을 받아들게 되었다. 합격하지 못한 자격증은 ADSP로 데이터분석준전문가라는 자격증이었다. 앞으로의 진로와 관련이 거의 없는 이 자격증을 알게 된 계기는 오빠로부터였다. 오빠가 이 자격증과 관련한 이야기를 꺼냈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데이터'라는 부분에서 나의 흥미를 끌었다. 현재의 진로와는 정말로 연결고리를 찾아보기 힘들지만, 전부터 흥미를 가져왔던 분야였고 방학에 특강을 무료로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시도해보게 되었다.
그렇게 방학동안 열심히 특강을 들었다. 또 처음 접하는 분야였던 만큼 계속 어휘를 외우고 문제를 풀어가며 준비했었다. 그렇게 작년 여름에 시험에 응시했던 나는 정말 아쉽게도 불합격하였다. 과락기준은 넘었으나 합격기준이었던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 취득을 하지 못하고 58점(한 문제만 더 맞췄으면 합격)을 취득하였다. 결과를 알게 된 날, 너무 아쉬워서 이번 겨울에 다시 한 번 도전해보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 다음으로 생각나는 것은 진로였다. 이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졸업도 다가오고, 생각해보지 못했던 진로인 만큼 내적으로 여러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다양한 생각을 했다가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다.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하고 싶은 일
그렇다면 2025년에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을까?
우선 이번 방학에 도전해보고 싶은 자격증이 2개 있다. 하나는 작년 여름에 아쉽게 취득하지 못한 ADSP 자격증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사능력검정이다.
그리고 체력을 기르는 것과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있다. 내향인인데다 낯을 가리다보니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잘 나가지 않는 편이다. 또 한 번 나갔다 오면 잘 나가지 않다보니 운동을 하지 않는 이상 바깥에서 잘 돌아다니지 않는다. 그래서 운동하는 습관을 들여서 체력도 기르고 건강도 좋아지게 만들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하고 싶다.
또 다른 것으로는 만들기를 하고 싶다. 원래 만들기를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만들기 키트를 사놓고서 아직 하지 않은 게 방에 있어서 그것을 뜯어서 완성시키고 싶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 다 (nn; 나이)가 되었으니, 앞으로 우리가 어떤 길을 걸어갈 지에 대한 고민도 더 깊어질 거야. 하지만 그 또한 앞으로 나아가는 좋은 여정의 일부분일 테니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자신만의 길을 잘 찾아가길 바래. 이 새로운 해를 각자의 방식으로 아름답고 의미있게 채워가면 좋겠다."]
위의 글은 새해 첫 날 친구가 나에게 보내준 글 중 일부분이다. 친구가 보내 준 이 글을 보고서 매우 감동받았었다. 또 2025년 올해를 돌아볼 때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 1년을 보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아보게 도와주는 글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핸드폰을 하던 내 눈에 들어온 글이 몇 개 있었다.
["헤맨 만큼 자기 땅이라는 말이 갑자기 생각났는데 곱씹을수록 좋아."]
["12월 31일 / 이제 또 다시 삼백예순다섯 개의 새로운 해님과 달님을 공짜로 받을 차례입니다. / 그 위에 얼마나 더 많은 좋은 것들을 덤으로 받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나태주"]
이렇게 두 글을 새해에 보고 너무 좋은 글이고, 또 언제고 힘이 되어줄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하였다.
해매다보면 후회하고 좌절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하지만 '현명한 판단은 경험에서 나오고, 경험은 그릇된 판단에서 나온다.'는 말과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헤매고 계속 실패하더라도 그건 내가 망한 게 아니라 또 다른 발판과 기둥이 되어주고 오히려 나중에는 남들보다 더 다양하게 경험해본 장점이 될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더라도 그게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하기에 달렸음을 이야기해주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또 새로운 해를 맞이하며 1년이라는 미래를 생각할 때 우리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주로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받고 가지는 것들에 대해서는 잘 생각하지 않는다. 어디서 어떤 일을 하던 우리는 1년동안 삼백예순다섯 개의 새로운 해님과 달님을 맞이하고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 거기에 내가 하는 일에 따라 각기 다른 좋은 것들을 덤으로 받게 될 것이다. 1년을 준비하면서 매일 해님과 달님을 하나씩 받고 볼 수 있다는 걸 아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덜 슬퍼하고 하늘을 보면서 삶을 환기하고 주변의 풍경을 구경하며 미래를 그려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