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5월 11일과 12일에 진행된 Wonderland Picnic에 다녀왔다.
항상 실내 공연장에서만 듣던 뮤지컬 공연이 아닌 노들섬의 잔디밭에 앉아 뮤지컬 넘버를 들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원더랜드 피크닉은 어두운 극장 속이 아닌, 야외에서 햇빛을 조명으로 삼아 뮤지컬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말 그대로 일상에서 벗어나 환상적인(Wonderland) 소풍을 즐길 수 있는 취지로 페스티벌이 진행되었다.
뮤지컬 페스티벌을 통해서 특히 중소극장 뮤지컬을 많이 보는 나에게 대극장 뮤지컬의 넘버들도 함께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고 더불어 즐겨봤던 작품의 넘버를 아주 오래간만에 라이브로 들을 수 있었다. 공연장의 크기, 중소극장과 대극장 공연의 다양한 작품의 뮤지컬 넘버들을 들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즐기는 행사라는 것을 몸소 느껴졌다.
사실 코로나 데믹 이전에 뮤지컬 페스티벌 행사가 많이 있었지만 코로나 이후 진행 된 뮤지컬 페스티벌은 원더랜드 피크닉이 거의 처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번 원더랜드 피크닉 축제 기점으로 이전처럼 뮤지컬 페스티벌 행사가 더 많이 기획되어 관객들과 배우들이 야외에서 만날 수 있는 장이 더 넓어지기를 기원한다.
비록 11일에는 많은 비가 내려 공연을 보는 관객들이 모든 비를 맞으면서 추위에 떨며 공연을 보긴 했지만 12일은 맑은 하늘과 함께 진정한 피크닉을 즐기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피크닉'이라는 주제가 확실하게 잡혀 있어서 날씨가 좋았던 12일에서야 비로소 피크닉을 한다는 기분을 느꼈다. 항상 극장 안에서 공연을 보고 뮤지컬 넘버를 들었지만, 야외에서 배우들이 직접 뮤지컬 넘버를 부른다는 점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즐거웠다.
야외에서 진행 된 축제인 만큼 날씨의 영향이 매우 크게 작용한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1일 차였던 11일에는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공연 자체는 즐거웠지만 추위 속에서 행사를 즐겨서 감기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더불어 2일 차 행사에도 날씨에 대한 걱정도 했지만, 하지만 다행히도 감기에 걸리지 않았고, 2일 차에는 언제 비가 왔냐는 듯 날씨가 좋아져서 날씨에 대한 걱정 없이 관객들이 온전히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야외에서 뮤지컬 공연을 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던 행사였다. 다음 해에도 진행될 원더랜드 피크닉에서는 만약을 대비하여 우천 상황에 대해서 조금 더 빠르고 확실한 조치가 이뤄지기를 기대하며 원더랜드 피크닉의 발전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