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무한도전으로 성찰하는 한국 예능 산업의 발전 [예능]

글 입력 2024.02.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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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예능 산업은 수십 년에 걸쳐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아 왔다. 그중에서도 2005년부터 방영된 MBC '무한도전'은 주요 출연진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조세호 등의 독특한 개성과 재치로 프로그램을 차별화시켜 종영한 이후에도 여전히 많은 팬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출연진 유재석과 조세호는 현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하 '유퀴즈')에 출연하고 있으며, 박명수와 정준하는 각자의 유튜브 채널에서 '하와 수'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따로, 또 같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넘어 대중에게 사랑받는 스타로 자리 잡았다. 동시에 '무한도전'은 한국 예능 산업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한도전'은 어떻게 한국 예능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있는 걸까.

 

 

 

시청자와 함께 새로운 길을 모색하다


 

'무한도전'은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주제와 독특한 미션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 개그맨 정형돈이 가수 정재형과 발매한 '순정마초'는 2022년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에 의해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재해석되었다. 가수가 아닌 개그맨이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특집에서 발표한 곡은 훗날 가수 그룹에 의해 새롭게 불리며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유튜브에서 초기 가요제 반응을 살펴보면 '잘 컸다'는 반응을 볼 수 있다. 초기 가요제는 비록 화려하지 않았지만, 시청자와 함께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시청자가 소비하고 참여하고 키운 방송이다. 이러한 포맷은 현대 예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TV조선 '사랑의 콜센타'는 '콜센타'라는 이름처럼 시청자가 노래를 신청하면 가수가 랜덤으로 노래를 불러준다. 결과는 시청률 10%를 넘기며 대성공. 일반인이 출연하는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열광하는 이유도 이와 유사하다.

 

 

 

예능의 맛있는 여정


 

식객 특집으로 한국 음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미국으로 향하기도 했다. 유재석 팀과 박명수 팀으로 나뉘어 한국 음식을 세계에 알렸다. 한국 음식을 바탕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은 현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tvN '장사천재 백사장'은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선 과정을 다루었으며, '서진이네'는 방탄소년단 뷔를 섭외하여 한국 분식을 알렸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무한상사'라는 기업의 직원으로 일하는 콘셉트로 진행된 에피소드는 2016년 영화로 제작되어 시청률 10%를 넘겼고, 유튜브 채널 '오분순삭'에 올라온 정준하 과장의 성장 스토리는 2주 만에 조회수 100만을 넘겼다. 사회적 이슈를 콘텐츠로 다루며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생활 밀착형 에피소드로 공감까지 얻어낸 셈이다.

 

한국 예능 산업의 발전과 성장을 이끌어온 '무한도전'. 그 독특한 형식과 콘텐츠 제작 방법은 이후의 예능 프로그램에 큰 영감을 주었고, 큰 사회적 효과를 가져왔다. 무한도전을 통해 본 한국 예능 산업의 미래 전망은 더욱 다양하고 창의적인 콘텐츠로 발전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고은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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