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달력으로 만나는 세계 명화 -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

글 입력 2023.11.1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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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림 자체보다는 그림 뒤의 명화를 그린 화가의 삶을 들여다보거나 그림을 해석하는 것을 더욱 좋아한다.

 

예술의 가치는 창작물 자체의 결과물이 아니라 그 결과물을 향유하는 사람들에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창작물이 우리에게 닿아 영향을 줄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이라는 책에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은 달력이다.

 

한해만 쓸 수 있는 달력이 아니라 해가 지나더라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만년 일력이다. 하루 한 장씩 달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예술 작품들이 나타난다. 또 그 작품과 관련된 글귀가 그림과 함께 실려있다.


달력의 그림과 글귀를 함께 보다 보면 전시회장에서 도슨트의 해설을 듣는듯한 느낌이 든다.

 

["매일 엄선된 그림을 곁에 두고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스트레스가 생길 때, 마음에 평안함이 필요할 때, 집중하고 싶을 때, 가족이 그리울 때...각자의 장소에서 매일 한 장의 그림을 보면서 위로를 받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림은 소통과 치유를 가능케 하니까요."]


저자가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을 소개하며 첫 페이지에 적은 글의 일부이다.


저자 김선현은 심리학자이자 전시 기획자로 국내 미술치료 최고 권위자다. 실제로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에 임상현장에서 치료 효과가 입증된 그림들을 엄선하여 책에 수록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몇 개를 소개하자면, 1월 1일 자의 페이지에는 클로이드 모네의 ‘인상, 해돋이’라는 그림과 함께 ‘가장 어두운 시간의 끝자리에 드디어해가 돋기 시작합니다. 희망을 가지세요. 우리의 해돋이가 시작되는 시간이 옵니다.’ 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11월 23일 자의 페이지에는 율리안 파와트의 ‘집과 나무가 있는 풍경’이라는 그림과 함께 ‘행복의 문이 하나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닫힌 문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우리를 향해 열린 문을 보지 못한다.’ 라는 헬렌 켈러의 말을 적은 글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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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우리에게 힘과 위로를 주는 글귀가 그림과 함께 달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나타난다.

 

이 달력을 한 장씩 넘기며 하루의 시작을 연다면 어떨까? 따뜻한 그림과 글귀를 보며 매일 맞는 아침을 조금 더 힘차고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은 예쁜 민트색 패키지로 포장되어 있고 그림이 그려진 엽서 4장도 함께 동봉되어 있어서 선물을 해도 좋을 책이다.

 

소중한 누군가의 매일을 응원하고 싶다면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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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예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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