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나는 어떤 사람인가? [미술/전시]

글 입력 2023.08.14 00:3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20230813234132_dfqxcbsn.jpg

 

 

우리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감정들. 과연 나는 어떤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나의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곳, 뚝섬 미술관의 INSIDE ME.

 

총 11개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곳은 인간 내면의 감정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이다.

 

전시의 시작은 ‘감정의 결여’라는 이름으로 정적인 분위기이었다. 이는 사회를 살아가며 변해가는 사람들의 감정을 무채색으로 표현하였다고 한다.

 

이어진 섹션은 ‘인사이드 미’.

 

“흔들리지 않는 내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답은 당신의 내면에 있다.”

 

거울 속 나의 얼굴이 다음 공간에 보이며 전시의 일부가 된 나를 발견할 수 있다. 거울 속 나의 모습을 하나의 작품으로 보며 나의 감정을 내가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후 전시는 ‘감정의 발견’, ‘감정의 파장’, ‘감정의 파도’, ‘파인드 미’, ‘분노, 불안’, ‘기쁨, 슬픔’, ‘행복, 사랑’, ‘감정의 표현’, ‘공감’의 섹션으로 진행된다.

 

각 섹션에 맞게 감정들을 다양한 조형물과 작품들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미디어 아트 등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존도 마련되어 있어 관람 내내 지루함은 느낄 수 없었다.

 

 

분노 불안 1.jpg

 

 

가장 마음에 들었던 섹션은 ‘분노, 불안’이었다.

 

뾰족뾰족한 조형물들과 종이에 분노와 불안함을 표현한 듯한 작품은 분노와 불안이란 감정을 정확히 표현한 것처럼 보였다.

 

 

분노 불안 3.jpg

 

 

체험존은 자신이 요즘 느끼는 분노와 불안을 종이에 적은 후, 종이를 구겨 버릴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사람들의 분노, 불안이 담긴 버려진 종이들조차 하나의 작품으로 보여 더욱 인상 깊었다.

 

바쁜 일상으로 나의 내면을 들여다볼 여유조차 없는 요즘. 그리고 들여다보기 두려운 순간들.

 

우리는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그 감정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그리고 그런 감정을 가진 나는 어떤 사람인가?

 

그것을 가르쳐 줄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INSIDE ME’이다.

 

 

[송채원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9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