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2023 산울림 고전극장 - 붉은 파랑새

글 입력 2023.07.0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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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산울림 고전극장_포스터_최종.jpg

 

 

20여년 전 환상 세계에서 파랑새를 찾아다녔던 틸틸. 그리고 20년 후 또 다시 환상 세계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어린 시절 ‘행복’에 대해 일깨워 주었던 그때의 기억.

 

과연 어른이 된 틸틸이 마주하게 될 환상 세계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게 될까?


<붉은 파랑새>는 원작 메테를링크의 <파랑새> 속 이야기의 20년 후를 상상하며 재창작한 작품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어른이 된 틸틸과 늙어서 붉게 물든 파랑새가 재회하여 새로운 파랑새를 찾기 위해 또 다시 환상세계 여행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과거의 기억과 달리 꿈같은 여정이 아닌, 차갑고 현실적인 불쾌한 여정을 마주한다. 결국 틸틸은 파랑새가 아닌 잃어버린 자기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고 본인의 행동을 후회하며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원작 동화 <파랑새>는 각박한 현실 속에서 남매가 파랑새를 찾기 위해 환상세계를 여행하며 ‘행복은 늘 우리의 곁에 있다.’라는 주제를 내포하고 있는 아름다운 동화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행복’이 무엇인지 인지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동시대 현대인들은 사회가 제시하는 ‘성공’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빨리 가야만하는 강박에 시달리며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파랑새 증후군처럼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모두가 꿈꾸는 이상만을 추구하며 각박한 삶을 자처하는 현대인의 모습들을 바라보게 된다.

 

동화 <파랑새>를 어른이 된 주인공이 다시 환상세계를 여행하는 이야기로 재해석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가 제시하는 물질만능주의에 대해 지적하고, 전정한 행복의 의미는 무엇인지 관객들과 함께 찾고 싶다.


 

 

시놉시스


 

파랑새 모험으로부터 20년 가까이 지난 어느 날, 틸틸에게 파랑새 찾기를 부탁했던 요술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장례식에 참석한 틸틸은 할머니의 딸을 통해 자신이 키웠던 파랑새를 오랜만에 만나게까지 되는데. 혼잣말처럼 이야기를 건네던 중, 파랑새는 ‘행복’이란 단어에 반응해 틸틸을 당시의 환상 세계로 안내한다.

 

틸틸의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어른의 모습으로 돌아가지만, 어째선지 이 모험이 추억만큼 아름답지 않다. 점점 자신의 비참한 현재만을 깨닫게 되는 틸틸은 최악의 선택을 하는 데까지 다다르게 되는데...


 

 

2023 산울림 고전극장 소개


 

2013년, ‘소설, 연극으로 읽다’를 주제로 연극과 고전문학의 만남을 꾀하며 막을 올린 <산울림 고전극장>은 매년 가장 주목 받는 젊은 연출가, 신진단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산울림의 첫 레퍼토리 기획 프로그램입니다. 수준 높은 고전 작품들을 젊고 열정 있는 예술가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언어로 좀 더 쉽고, 좀 더 감성적으로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기획되었습니다. 2013년 1월부터 시작되어 작년까지 총 50편의 작품이 공연되었으며, 문학과 연극의 만남으로 한국연극의 수준을 한껏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2023년 <산울림 고전극장>의 주제는 “고전문학, 이야기의 기원을 찾아서”입니다. 문학 이전에 태초부터 존재해왔던 이야기들 (신화, 우화, 동화, 전통 민담과 설화 등)은,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해서 예술의 탄생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올해 <산울림 고전극장>은 이러한 원형적 스토리텔링이 고전문학 속에 반영되는 양상을 살펴보고, 이것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 <산울림 고전극장>은 읽기 어려운 고전을 무대로 올리겠다는 <산울림 고전극장>의 기존 취지를 확장하여, 연계 전시회를 기획하였습니다. 전시회를 통해 문학과 시각 예술을 접목하여, 장르를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해드리고자 합니다.


- 매 공연 연출진과 배우, 스텝들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해 문학과 무대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 마포중앙도서관과 협업하여 공연과 연계하여 ‘강연회’를 진행합니다. 고전문학 속 신화와 전설, 민담, 우화, 동화 등 원형적 이야기를 인문학적으로 접근하여 심도있게 살피는 강연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산울림 고전극장>은 100권과의 만남을 목표로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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