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엄동설한 고물가 시대 2030세대의 생존전략 [문화 전반]

글 입력 2023.03.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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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치솟는 물가와 환율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외식이라도 한번 하려고 지갑을 열어야 하는 상황이 오면 가격이 꽤나 부담스럽다.

 

그래서일까 회사 점심시간 나가서 사 먹는 사람들 보다 도시락 혹은 간단한 컵밥 등을 가져오는 사람들이 늘었다. 필자 또한 숨만 쉬어도 나가는 ‘고정지출’이 있고 필수로 사용해야 하는 금액이 있다. 가수 스텔라장(Stella Jang)의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이라는 노래가 머리를 스쳤다.


비빔밥과 냉면은 평균 만 원을 넘긴지 오래고 짜장면도 평균 7000천 원 ~ 8000천 원을 넘었다. 서민들의 생계에 적신호가 켜지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최근 내가 만난 직장인 J는 회사 입사 후 지출을 줄이는데 힘쓰고 있다.

 

 

“1월부터 도시락을 싸오거나 탕비실에서 제공하는 컵라면으로 때울 때가 많아요. 입사했을 때는 커피와 식사로 하루 나가는 돈이 2만 원정도 나갔는데 안 되겠다 싶었죠”


 

다른 직장인 A는 소비를 줄이기 위해 무지출챌린지를 진행중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SNS를 통해 무지출을 인증하고 이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2030 플렉스 NO, 직접 소득 찾아 나선다


 

직접적으로 돈을 버는 투잡 쓰리잡도 좋지만 업무 혹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참여할 수 있는 앱테크 족이 늘고 있다.

 

인크루트가 지난해 앱테크 참여도와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성인남녀 17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5%가 앱테크를 하고 있었으며 하루 평균 수익은 312원 정도 된다고 확인되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소액이 모여 과자 한 개, 커피 한 개 등 살림에 보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앱테크는 시간 장소 구애 없이 참여방법도 쉽다. 이는 고물가에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이를 접목시킨 금융상품들도 나와 큰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모 은행에서 선보인 데일리 워킹 적금(하루 1만보 걷기)은 최대금리 11% 금리를 적용해 준다. 이 밖에도 습관형성과 공유를 통해 리워드를 주는 소소한 앱테크가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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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근에 사용하고 있는 테크 앱은 ‘발로소득’이라는 앱인데 이를 닦고 물을 마시고 걷고 인간이 살아가는 모든 행위들 일련의 생활 루틴을 하나의 습관형성처럼 챌린지의 형태로 만들었다. 물론 인증하는데 번거로움은 있지만 생활습관에도 건강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챌린지들이 많아 열심히 참여 중이다.

 

 

 

“소중한 100원” 절약 모르던 MZ 세대 생존전략 돈 되는 문화


 

직장인 J 씨는 부지런히 앱테크를 하며 10만 원 남짓의 수익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앱을 깔아 발생하는 수익( 출석, 챌린지)는 물론 추천인 이벤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절약을 실천한 결과다. 남들은 적은 돈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그녀에게 이 돈은 매우 소중하다.

 

유튜브와 블로그 등 절약법에 대한 소소한 꿀팁 정보들이 다양하게 공유되어 있다.

 

더 이상 절약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궁상맞고 이상한 것이 아닌 즐겁고 당연한 문화로 자리매김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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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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