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뮤지컬 '인터뷰'의 새로운 조안, 배우 조영화의 이야기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배우 조영화'
글 입력 2023.02.2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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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포스터.jpg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인터뷰'가 5년 만에 돌아온다. 비밀을 지닌 두 남자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기억의 퍼즐을 맞추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오는 3월 4일부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데뷔 무대를 앞둔 배우 조영화와 만났다. 그녀는 의문의 사고로 죽은 18세 소녀 '조안 시니어' 역을 연기한다. '유진 킴'과 '싱클레어 고든'의 숨막히는 인터뷰의 현장에서, '조안 시니어'의 등장은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더욱 높인다. 인터뷰를 통해 조영화는 "몇 개월 내내 '조안의 이야기'만 불렀다"라며 조안 역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한 과정을 이야기했다.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서 아트인사이트를 만난 그녀는 데뷔를 앞둔 따끈따끈한 소감을 허심탄회하게 들려줬다. 어릴 때부터 노래 부르기를 좋아한 조영화는 기나긴 과정을 거쳐 어느덧 뮤지컬 배우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기 직전이다. "긴장된다. 현실감이 없다"라고 말하면서도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보내기 위해 매일 발전하고 싶다"라며 설렘을 드러낸 배우 조영화. 그녀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향하다



조영화 배우 캐릭터 포스터.jpg


 

"뮤지컬을 통한 도전을 계기로

 우물 안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어요"

 

 

안녕하세요. 오늘 인터뷰를 통해 조영화 배우님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전하게 되는데,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뮤지컬 '인터뷰'로 첫 데뷔 무대를 앞두고 계신데요. 먼저 데뷔를 하게 된 소감이 어떠신가요.


첫 무대가 다가오고 있어서 긴장을 크게 느끼고 있어요. 현실감이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에요. (웃음) 데뷔 무대에서 정말 감사하게도 항상 존경하고 동경했던 배우분들과 작품을 하게 된 것이 믿기지 않아요. 원래는 긴장을 전혀 안 하는 편이었어요. 입시 때도 오디션 때도 긴장을 안 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거든요. 연습을 많이 하면 긴장을 안 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런데 뮤지컬 '인터뷰' 준비를 시작하고 나서는 '내가 살면서 이렇게 긴장을 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긴장을 했어요. 그래도 지금은 꾸준한 연습을 통해 긴장감을 줄이고 있습니다.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었던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노래가 하고 싶었어요. 초등학교 6학년 때 혼자 실용음악 학원에 찾아가서 등록을 했던 것이 시작이었어요. 그때부터 노래 말고는 굳이 다른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안 했어요. 노래를 부르는 게 너무 즐거웠거든요. (웃음) 그렇게 청소년 시절을 모두 노래로 보내던 어느 날, 더 이상 성과도 발전도 없다고 느낄 때 약간의 권태감이 찾아왔어요. 그러다 우연히 언니가 런던에 갔다가 뮤지컬 '위키드'를 보고 와서 "너무나도 즐겁게 봤다"라고 하길래 한국에서 재연이 열렸을 때 함께 보러 갔어요. 그 작품을 보고 뮤지컬 배우에 대해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거 같아요.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하고 춤도 추는 걸 보니까 저한테는 새로운 도전의 계기가 됐어요.  

 

처음에는 뮤지컬을 어떻게 시작할지 몰라서 일단 뮤지컬 전공을 하면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어머니에게 "1년만 딱 (뮤지컬을) 해보겠다"라고 하고 "만약 1년을 연습했는데도 안 되면 그때는 노래를 접겠다"라고 말했죠. 그렇게 입시 준비를 시작했어요. 감사하게도 7개월 동안 준비를 하고 명지대학교에 예비 3번으로 수시 합격을 했어요. 대학교 입학을 계기로 노래와 뮤지컬을 더 할 수 있게 되었어요.

 


2016년 한세대 뮤지컬 콘테스트에서 은상을 수상하셨어요. 당시 수상을 통해 배우 지망생으로서 많은 가능성을 느끼셨을 거 같아요. 


한세대 콘테스트는 제게 큰 의미가 있어요. 입시 준비 중에 선생님께서 지원을 해보라고 권유해 주신 대회였어요. 생각도 못했는데 덜컥 예선이 붙어버렸어요. (웃음) 입시 선생님이 하셨던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에라 모르겠다"라는 마음으로 도전한 뒤에 홀가분하게 결과를 얻는 기분을 기억하라고 하셨거든요. 큰 기대 없이 묵묵히 준비해서 얻은 결과라 행복하게 결승 무대를 준비했었어요.  

 

당시 한세대 교수님들께서 지원자들에게 한 명씩 티칭해 주셨던 것도 굉장히 뜻깊은 배움이었어요. 그때 말씀을 들었던 코멘트를 잘 소화하기 위해 단시간에 초집중을 했어요. 나중에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 교수님께서 "내가 말한 거를 짧은 시간에도 다 소화했더라"라고 칭찬해 주셨어요. 우물 안 개구리였지만 조금 더 세상 밖으로 나와도 되겠다는 자신감을 갖는 계기였어요. 한세대 콘테스트가 아니었다면 입시를 실패했을 수도 있었을 거 같아요. (웃음) 입시 때는 하나도 안 떨리고 즐기면서 시험을 보러 다녔거든요.

 

 

이어서 2021년에는 세계 최대 가창 교사 협회(NATS-National Association Teachers of Singing)의 대한민국 첫 콘테스트에서 뮤지컬 대학부 1위를 차지하셨어요. 1위를 한 당시의 소감도 여쭙고 싶습니다.

 

대학교에서 뮤지컬을 배우면서 부지런히 지내다가 NATS 콘테스트를 참가했어요. 레슨을 오래 해주신 선생님께서 "올해 되게 유명한 대회가 열린다. 외국 관계자분들도 평가를 해주시니까 큰 도움이 될 거다"라고 하셔서 그 계기로 참가했어요. 한세대 콘테스트와 마찬가지로 기대를 크게 하지는 않았는데 감사한 결과를 얻었어요. (웃음)

 

당시에는 코로나 상황으로 결승 무대를 비대면으로 진행했어요. 외국 평자가분들이 실시간으로 심사를 해주셨는데, NATS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고 이후에 심사평을 모은 메일을 받아보았을 때 정말 감동했어요. 저를 아예 모르는 외국 심사자분들이 객관적으로 바라본 심사평이었잖아요. 뮤지컬 배우로서 제 장점과 보완해야 할 점을 전부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 다른 우물에서 다시 나온 느낌이었죠. 두 번의 콘테스트들이 저한테는 모두 우물 안에서 나올 수 있는 기회였어요.

 


이 밖에도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해 준비한 과정 중에 가장 보람된 경험이 있었을까요. 


학교에서 워크숍을 했을 때 처음으로 부모님께서 노래하는 제 모습을 처음 보셨어요. 항상 연습실에서만 노래를 했었던지라 딸이 정식으로 노래하는 것을 최초로 보신 거죠. 어머니께서는 커튼콜 때 영상을 찍고 가셨는데 언젠가 집에서 아침을 준비할 때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가 들렸어요. (웃음) 어머니께서 하루종일 제가 불렀던 노래 영상을 틀고 계셨대요.   

 

아버지는 제게 표현은 잘 안 하셨는데, 공연을 보시고 나서 친구분들께 엄청 자랑을 하셨다고 전해 들었어요. 거기서 큰 보람을 느꼈어요. 태어나서 처음 올린 뮤지컬이라 너무 부족하다고 느꼈거든요. 그런데 부모님은 제가 잘하든 못하든 열심히 하는 그 자체로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계시다는 게 감사했어요. 가족들이 저를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봤기에 프로 무대를 나가서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죠. 더 멀리 달릴 수 있게 된 힘이 된 거 같아요.

 

 

 

배우 조영화 그리고 조안 시니어의 이야기


 

조영화 배우 프로필.jpg


 

"평생 못할 거라 생각한 배역을 하게 되어

진짜 잘 해내고 싶어요"

 

 

뮤지컬 '인터뷰'의 조안 역에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기분이 남다르셨을 것 같아요. 

 

조안 역을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연습실 가는 길에서 전화로 알게 됐어요. 그냥 믿기지가 않았어요. (웃음) '평생 못할 거 같다고 생각한 배역을 하게 됐구나. 진짜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죠. 이전에 대학교 다닐 때 민경아 선배님이 부르신 넘버 ‘자장가’를 들은 적이 있어요. 그때 큰 충격을 받았어요. 지금까지 알던 뮤지컬 넘버들은 캐릭터가 하나의 기승전결이 있는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식이었는데, 이 곡은 달랐어요. 그 당시에 생각할 때는 제가 평생 이 배역을 못 만날 줄 알았어요. 목소리가 나이에 비해 중후하다는 평을 많이 들어서 조안의 목소리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다 시간이 지나 갑자기 오디션 기회를 얻었을 때 믿을 수 없었어요. 너무 기뻤죠. 오디션 준비를 두 달 전부터 했어요. 몇 개월간 ‘자장가’와 ‘조안의 이야기’만 계속 불렀어요. 그래서 작품을 준비할 때 이미 노래를 다 외워서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연습실에서 계속 조안의 노래들만 불렀으니까요.

 


의문의 사고로 죽은 18세 소녀인 조안 역을 연기하며 배우님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배우님이 바라보는 조안은 어떤 사람인가요?

 

조안은 이미 죽은 캐릭터라는 것을 항상 생각해요. 싱클레어의 기억 속 모습으로 나오기 때문에 연기를 할 때 조안의 의지나 생각이 최대한 안 드러나게 하려고 했어요. 다양한 인물이 바라보는 조안의 모습을 드러내야 해서 '조안이라면 이렇게 했을 거야' 같은 생각조차 안 하고자 노력을 했던 거 같아요.

 

 

조안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을 거 같아요.  

 

맞아요. 관객들에게 조안이 자칫 다중 인격처럼 보일 수도 있을까 걱정하는 것도 있는데, 그래서 더욱 조안이 기억 속에 존재하는 사람임을 잘 드러내고 싶어요. 동시에 판타지적인 부분도 최대한 살리고 싶고요.

 


조안을 연기하면서 개인적으로 특별히 공감이 가는 바가 있을까요?


'조안의 이야기'를 부를 때 깊이 공감을 느껴요. 극 중에서 조안이 가장 행복한 마음으로 나타날 수 있는 장면이라서요. (웃음) 나쁜 기억밖에 없는 곳을 떠나서 사랑을 하고 꿈을 꾸고 싶다고 말하죠. 하지만 사랑하는 동생을 두고 떠나야 한다는 이중적인 마음도 동시에 있어요. 그런 면모에 크게 공감이 가는 거 같아요. 특히 이 장면을 잘 표현하고 싶어요.

 


함께 호흡을 하는 선배 또는 동료 배우들과 현장 분위기는 어떨지 많은 관객들이 궁금해하실 거 같아요. 서로 돕고 피드백을 나누는 과정이 있었나요.  


유진 킴 배우분들께서 중심을 워낙 잘 잡아주셔서 연습이 안정적으로 진행됐어요. 대본 리딩 때부터 팀 전체가 학구열이 너무 넘쳤어요. (웃음) 모든 배우분들이 리딩부터 엄청나게 집중하셨고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하고 계세요. 특히 유진 킴을 연기하시는 선배분들께 감사한 건 먼저 다가와 주셔서 잘했던 부분을 언급하시며 "좋았다"라고 강조해 주신 거예요. 아낌없이 격려를 보내주신 것이 감사할 따름이죠. 


싱클레어 배우분들은 보면서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격정적인 장면이 많았는데도 초반 연습이 빠른 템포로 진행됐거든요. 각자 다른 작품을 하시면서 바쁜 일정으로 연습을 하시는데도 힘든 티를 전혀 안 내시고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해 오셨어요. 휴식 시간마다 계속 대사 외우시는 모습을 봤어요.  

 

조안 배우분들은 저한테 처음부터 먼저 다가와 주셔서 더 수월하게 친해질 수 있었어요. 제가 되게 내향적인 성격이라 처음에는 아무 말도 못 했거든요. 모두 작품을 하기 전부터 알고 있던 배우분들이라 항상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었는데, 같은 배역을 맡게 되어 믿기지가 않아요. 공연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은 모든 배우들끼리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연습을 하고 있어요. (웃음)

 

 

 

"발전 가능성이 보이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번 작품을 통해 특별히 배우로서 혹은 개인적으로 욕심이 생긴 부분이 있나요?


새로운 저를 많이 만나고 있어요. 매일 한계를 넘는 하루를 보내요. 연습실에서 녹음하면서 어느 정도 수준에 만족하는 거에 그치지 않고 선배들을 보며 끊임없이 더 발전하려고 노력해요. 발전 가능성이 보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어요. 처음부터 완벽하면 남들의 기대와 시선을 신경 쓸 텐데,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면 가능성을 바라보고 더 즐겁게 작품을 할 수 있다고 느껴요.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연기를 하는 조영화 배우도 있지만 무대 밖의 일상은 주로 어떻게 꾸리는지 궁금합니다. 


워낙 내향형이고 집순이라서 한 달 이상 집에만 있을 수도 있어요. (웃음) 그와는 또 반대로 밖에 나가면 맛집이나 카페처럼 이쁜 공간에 가는 것도 좋아해요. 쉴 수 있을 때 좋은 것들을 많이 보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으려고 하고 있어요.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질 때는 혼자 그 시간을 만끽하는 스타일이에요.

 


뮤지컬 배우로서 많은 것을 표현하기 위해 영감을 얻는 원천이 있을 것 같아요. 특별히 자주 하는 루틴도 있을까요. 


노래를 하는 날이면 무조건 5-6시간 전에는 일어나요. 목이 풀리는 데 1시간 이상 걸리니까 일찍 기상해요. 그래야 연습하던 원래 스타일이 나와요. 이른 시간에 먼저 일어나서 준비를 하는 스타일이죠. 연습할 때도 항상 연습시간보다 1시간 일찍 와서 공간 위치 밟아보고 스스로 리허설을 해요. 일찍 일어나서 개인 연습실에 가서 연습을 한 뒤에 '인터뷰' 연습실을 가서 미리 또 연습을 하고 있어요. 연출님이 계신다고 생각하고 전체 연습 전 긴장을 푸는 편이에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카멜레온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어렸을 때는 뮤지컬을 바라볼 때 '나는 나이 들어서 잘 되겠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했어요. 노래할 때 나이에 비해 너무 올드하고 중후하다는 얘기를 들어서 세월이 지나고 나면 실력을 발휘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몇 년간 제 이미지에 맞는 소리를 내기 위해 트레이닝을 받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어요. 제 나이대에 맞는 배역 혹은 더 많은 나이대의 배역도 소화하는 스펙트럼이 생긴 것 같아요.

 

 

조영화 배우에게 뮤지컬이란? 

 

뮤지컬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예요. 뮤지컬을 안 했다면 지금의 소중한 사람들을 못 만났을 거라 느껴요. 뮤지컬을 선택하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해요.

 

 

관객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은 배우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지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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