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글리프 6호 - 김초엽

글 입력 2022.12.1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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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덕질 아카이빙 잡지

 

 

[글리프]는 한 작가의 시선이 닿았을 모든 것을 모아 엮어 비평 대신 덕질로, 한국문학을 새롭게 향유하고자 하는 시리즈입니다. [글리프]가 모은 여섯 번째 작가는, 독특한 상상력으로 빚어낸 이야기로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김초엽 작가입니다.

 

2017년 [관내분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을 받으며 데뷔한 김초엽 작가는 [방금 떠나온 세계], [지구 끝의 온실] 등 소설을 꾸준히 발표하며 젠더, 장애, 등 동시대적 질문을 던져오고 있습니다. 특히 따뜻함이 깃든 특유의 과학적 상상력으로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김초엽 작가의 세계를 [글리프]만의 방식으로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먼저 김초엽 소설이 한국문학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김초엽 소설에 등장하는 행성과 모티프를 모아보고, 김초엽 소설이 정상성과 유토피아에 대해 질문하는 방식을 톺아보고, 소설을 읽고 느껴진 사랑의 모습을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글리프]와 함께 김초엽 작가의 작품 세계를 더욱 깊고 흥미롭게 탐험해 보세요.

 

*

 

김초엽을 검색해보면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소개가 "한국 SF 문학의 새로운 지평", "국내 SF 사상 가장 많은 판매"와 같은 문장들이고, 젊은 작가로서의 김초엽 현상을 설명할 때도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이 "SF 열풍"이나 SF를 일반 독자들에게 소개하는"과 같은 문구다. 김초엽의 등장 이후 SF라는 말은 그에게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 [혐오 끝의 온실, 김초엽의 소설들] 중에서


김초엽은 누군가 변화하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되는 것이 바로 그 개인적이고도 내밀한 '관계'에 있다고 본다. 개인적이고 내밀한 감정들을 촉발하는 관계들, 그로 인해 한 세계 속 인물은 변화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그리고 이내 그 인물들은 자신이 내내 해오지 않았던 새로운 방향으로 한 걸음 성큼 나아간다. - [세상을 구하는 변수] 중에서


김초엽은 소설 속 세계관을 통해 현실의 권력관계를 보여주고, 비표준-표준 캐릭터의 상호관계를 통해 정상성이 무력해지는 순간을 그리고,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존재들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탄생시킨다. 김초엽의 소설을 읽은 후 우리를 둘러싼 현실의 문제가 떠오르면서, 동시에 오랫동안 그리워한 미래를 본 느낌이 드는 이유다. - [김초엽의 윤리적 상상력 : 정상성 흔들기] 중에서


그런데 장애인이 자기 몸을 부정해야만 주위의 관심을 받는 현실과 달리 어떤 소설에선 장애인의 존재 증명 자체가 그 세계관을 뒤흔들기도 한다. 그 관계의 역전은 '한낮의 꿈'이 아니라 세계질서를 바꿔내는 힘이 되기도 한다. 그 짜릿함을 맛보기 위해 김초엽 작가의 소설을 본다. - [다른 세계를 향한 타자와의 접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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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랩프레스 - 아카이빙 작업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출판합니다. 작가 덕질 아카이빙 잡지 [글리프]와 일러스트 레시피북 [Vege Colors]를 발간합니다.

 

 

목차

 

- 서문 :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며 찾겠습니다

- 혐오 끝의 온실, 김초엽의 소설들

- Kim Cho-yeop Universe

- 김초엽의 윤리적 상상력 : 정상성 흔들기

- Hedera trifidus

- 다른 세계를 향한 타자와의 접촉

- 장애가 없는 세계

- 세상을 구하는 변수

-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

- 초엽을, 그리고 우리를 이해하는 몇 가지 키워드들

- 김초엽이 열어준 새로운 세계

- 우리가 유토피아로 갈 수 없다면

- 우리가 사랑한 김초엽

- 사랑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 이토록 투명한 김초엽

- 김초엽의 실험에 참여하고 싶은 [글리프]

- [글리프]가 받은 도움들

- 아카이브 : 김초엽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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