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반쪼가리 자작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글 입력 2022.08.2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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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쪼가리 자작
- 온전함이란 무엇인가 -
  
 

[국립극단]반쪼가리 자작 포스터s.jpg

 

 

"두 존재가 세상에서 만나면

언제든지 한 사람은 반드시 부서져 버리게 마련이지."

 

 




<시놉시스>
 
 
어두운 무대에 선 배우들이 이야기를 시작한다.
 
어수룩하고 남루한 모습의 광대들의 이야기 속 ‘청년, 메다르도 자작’
 
선과 악이 뒤섞여 막연한 감정들이 혼란스럽게 터져 나오는 청년기의 메다르도 자작. 메다르도 자작은 호기롭게 나섰던 이교도와의 전쟁에서 적의 포탄에 맞아 몸이 반으로 갈라져 버린다. 살려낸 메다르도는 오른쪽만 남은 반쪼가리 뿐.
 
그렇게 ‘절대적인 악’만이 남은 반쪼가리 메다르도는 영지로 돌아오고 그런 그를 맞이하는 사람들은 혼란과 고통을 겪는다. 온전한 인간들은 온전하지 못한 반쪼가리의 통치를 받으며 살아가고 이 생활에 익숙해질 때쯤 없어진 줄 알았던 왼쪽 반쪼가리, ‘절대적인 선’의 메다르도가 돌아온다.

 





<기획 노트>
 
 
국립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9월 2일부터 9월 25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창작조직 성찬파의 <반쪼가리 자작>을 초청해 선보인다.

환상문학의 거장 이탈로 칼비노(Italo Calvino)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 <반쪼가리 자작>은 박성찬 연출의 각색을 거처 설명적인 원작을 연극적으로 압축해 무대에 알맞게 다듬어졌고, 2017년 초연 이후 꾸준히 재공연되며 수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해온 작품이다. 제43회 서울연극제에서 대상, 연출상, 관객리뷰단 인기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석권, 심사위원과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국립극단 무대 위에서 박성찬 연출 특유의 유머로 풀어낸 <반쪼가리 자작>이 다시 한번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반쪼가리 자작>은 젊은 영주 메다르도가 이교도와의 전쟁에서 몸이 산산조각이 난 뒤 ‘악’한 부분의 반쪽만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악한 메다르도에게 고통받던 어느 날 ‘선’한 부분의 다른 반쪽 선한 메다르도가 나타나면서 마을 사람들은 혼돈에 빠지기 시작한다. <반쪼가리 자작>은 비극적이고 야만적인 전쟁의 참상을 마주하게 하며, 절대적인 선과 악으로 나뉘어버린 청년 자작의 대립과 다양한 상징으로 표현되는 인간 군상을 통해 우리에게 온전함이란 무엇인가 질문을 던진다.

극작가이면서 연출가일 뿐만 아니라 무대와 인형을 디자인하는 연출가 박성찬이 직접 제작한 인형들과 오브제를 사용하여 연극의 묘미를 더하였다. 또한, 배우들의 박진감 넘치는 움직임과 그림자, 오브제 사용을 통해 이탈로 칼비노가 표현해낸 동화적 환상성을 높였으며,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국립극단 김광보 예술감독은 “<반쪼가리 자작>은 탄탄한 서사를 기반으로 한 연극”이라고 말했다. 또한 “선과 악으로 나뉜 자작과 불완전한 인간들의 욕망을 무대 위에서 마주하면서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가치판단이 쉽지 않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쪼가리 자작
- 온전함이란 무엇인가 -
 
 
일자: 2022.09.02 ~ 2022.09.25

시간
월-금 19:30
토-일 15:00
 
*
 추석연휴: 9.9(금), 9.12(월) 15:00
공연 없음: 매주 화요일, 9.10(토) 추석 당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티켓가격
전석 35,000원
  

제작

창작조직 성찬파


관람연령
8세 이상 관람 가능
 
공연시간
95분



 


[김소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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