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의 극치, 눈과 귀가 즐거운 뮤지컬 [프리실라]
글 입력 2014.09.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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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리실라]는 강력한 작품이다.
뮤지컬계의 살아있는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직접 제작한 웨스트 엔드, 브로드웨이의 대히트작으로,
토니상, 아카데미상, 올리비에상, 드라마데스크상 등의 세계적인 메이저 어워드에서 작품상, 의상상을 수상했다.
<프리실라>의 무엇이 전세계를 흥분시켰을까
NO.1 음악마돈나의 ‘Like a Virgin’, ‘Material Girl’, 신디 로퍼 ‘Pop Muzik’, 도나 썸머 ‘Hot Stuff’,
‘It’s Raining man’, ‘I’ll Survive’모두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봤거나, 듣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그 리듬에 몸을 맡기게 될 세계적인 히트팝들.
뮤지컬 [프리실라] 속에서 다시 한번 만나볼 수 있는 음악들이다.
이미 관객들의 대다수가 열광해봤던 음악으로 다시한번 그들을 흥분시키는 것은 매우 좋은 전략이다.
대중적인 팝들은 웅장한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하여 관객석을 뒤흔든다.NO.2 무대[프리실라]의 무대를 지배하는 것은 바로 초대형 LED 버스이다.
시종일관 화려한 조명을 받아 반짝거리는 이 버스는 극중의 세 주인공들이 황량한 사막을 여행하며 그들의 무대를 만들어나가는 이야기의 중심에 놓인다.
특히, 성소수자인 그들을 향한 모욕적인 욕으로 점철된 버스를 핑크빛으로 새단장하는 장면은 가장 뭉클하고 멋진 장면중에 하나일 것이다.NO.3
화려한 의상은 대극장 뮤지컬이 주는 또하나의 큰 즐거움이다. [프리실라]는 이 즐거움을 정면으로 내세우며, 그 규모는 엄청나다.
[프리실라]에서 배우들은 무려 총 261번의 의상 전환을 경험한다. 두 시간 정도의 극 중에서 저 정도의 횟수는 가히 충격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품에서 최단 교체 시간은 단 15초이며, 빠르고 현란한 의상전환은 작품의 큰 볼거리중 하나이다.
이러한 의상전환은 정극 시간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게 끝났다고 여겨지는 커튼콜에서도 이어진다.
관객들을 다시한번 열광시키는 커튼콜에서는 마리앙트와네트 의상 등 시대를 넘나드는 의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뮤지컬 [프리실라]는 LG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9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캐릭터별로 아래 배우들이 분한다.[김지인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