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피스] 일러스트레이터 안정연의 세계를 들여다봅니다.

덤덤하게 건내주는 위로, 작가 안정연이 바라보는 별의 부스러기들
글 입력 2022.03.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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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CHAPTER 1. 안정연 작가와 그의 작품



- 작가님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바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안정연입니다.

 


- 작가님께서 그림을 꿈꾸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굉장히 어릴 적부터 그림을 그렸어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잖아요. 어머니께서 어릴 적부터 저에게 발레, 피아노, 공부, 운동 등등 많은 것들을 시키신 덕분에 다양한 것들을 많이 경험했어요. 그런데 제가 미술을 가장 질려 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그림을 꿈꾸고 시작했어요. 중학교 때도, 고등학교 때도 그림을 꿈꾸다가 대학 입시를 어릴 적부터 꿈꾸던 미술 대학으로 간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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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님의 작품은 쨍하고 화려한, 톡톡 튀는 색감을 갖고 있지만 그와 대비되게 작가님의 작품 속 스토리는 마냥 밝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기본적으로 그림을 그릴 때 저의 평소 생각에서 시작하는 것 같아요. 간단하게 일기장에 쓰는 생각들로 시작해서 그림을 그리게 되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한편으로 저는 제 그림 하나하나가 저의 생각을 담고 있는 일기장 같다는 생각도 해요. 그런데 살다 보면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일기장에는 좋은 일도 쓰지만 하루에 기분 나빴던 일, 속상했던 일 등 다양하게 적게 되죠. 그런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느낄 수 있는 원초적인 감정들을 베이스로 해서 많이 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 보니 저의 그림에도 그런 약간의 시니컬함이 조금씩 들어있는 것 같아요.

 

 

- 과거부터 현재까지, 작가님께서 그려내시는 작품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궁금합니다.


예전에는 그냥 ‘나는 이렇게 느껴’를 되게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나는 이런 상태야, 나는 이런 걸 느껴, 나는 이런 생각을 해’ 이런 저의 생각들을 굉장히 표현하고 싶었더라면 지금은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데,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괜찮아'라는 것을 이야기해 주고 싶은 것 같아요. ‘이렇게 생각하는 내가 있어. 너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아. 괜찮아. 그래도 괜찮은 거야.’ 같은 위로를 해주고 싶어요.


물론 모든 사람에게 저의 작품을 만족시킬 수는 없을 거예요. 어떤 사람은 저의 작품을 보고 ‘나는 이렇게 생각 안 하는데?’라고 느낄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것도 괜찮은 거예요. 그냥, 너는 그럴 수 있구나, 라고요. 살아가는 게 사실 그렇잖아요. 모든 사람이 다 똑같지는 않으니까요. 그래도 괜찮다는 것을 상대방도 느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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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님의 작품에서는 토끼와 파도가 눈에 많이 띄는 것 같아요. 작가님께 이 두 개가 갖고 있는 의미가 무엇인가요?


사실 처음에는 그렇게 막 어떤 의미를 갖고 그린건 아니었어요. 어떠한 심벌로 사용하며 ‘이거는 이거야’라고 생각하고 그렸던 것은 아닌데, 제가 대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축적되어 그림을 그려서 제가 뒤돌아서 보니까 ‘아 내가 이런 심정으로 그렸구나’는 지금은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파도 같은 경우에는 바다가 넓고 웅장해서 무섭긴 하지만 거기서 주는 평안함을 표현하고 싶은 걸까, 생각해 본 적이 있어요. 비록 파도가 치고 있지만, 그럼에도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니까요. 아직 제 마음을 제가 거기까지 자세하게 해석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토끼 같은 경우에는 제 그림에서 빌런으로 많이 나와요. 착한 이미지가 아니라, 항상 약간 저의 마음속에서 어떤 공격성을 표현할 때나, 나를 공격하는 힘든 대상을 그릴 때 제가 꼭 토끼로 그리는 것 같아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저는 동물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토끼도 굉장히 좋아하고요. 처음에는 귀여워서 그렸던 것 같은데. 제가 아직 잔인하거나, 악마가 있는 등의 그림을 그린 적이 거의 없어요. 그러다 보니 저의 공격성 같은 것을 귀여운 것으로 승화시키고 싶었던 것 같아요.


 


CHAPTER 2. 그의 개인전, 별의 부스러기와 별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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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전 축하드립니다. 지난 개인전의 이름은 별의 부스러기, 이번 개인전의 이름은 별무리네요. 항상 별이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대학교 시절에는 무의식 속에서 반짝이는 별 같은 것을 많이 그렸어요. 아버지께서 의사신데, 이과시잖아요. 제 그림을 보실 때 어느 날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너는 사람을 별로 많이 표현을 하는데 그게 굉장히 사실적인 것을 알고 있니? 사람들은 다 별의 부스러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걸 네가 표현을 하는 거야.”라고요. 그때는 ‘아, 아빠는 감정이 없어’ 이렇게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저도 SF 장르와 과학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이런저런 과학 유튜브나 글, 책 등을 읽어보니 칼 세이건이라는 천문학자가 실제로 그런 말을 했더라고요. 사람은 별의 부스러기들로 이뤄져 있다고.


저도 사람을 이루고 있는 별의 부스러기들이 사람의 감정이나 생각, 표현, 경험 이런 것이라고 생각해서 표현을 그렇게 하게 되었어요. 지난 개인전에서는 개개인에 초점을 맞춰서 별의 부스러기라는 이름을 달았더라면, 이번에는 그것과 함께 다른 사람과 나의 관계, 혹은 나를 넘어선 타인과의 관계를 함께 고려해서 별무리라고 개인전 이름을 지었어요.



- 전시를 준비하며 작가님께서 작품을 그리실 때, 가장 중요시 생각하시는 점은 무엇인가요?


모두 사람에 대해서 그림을 그리다 보니 사람의 감정, 사람과의 관계 등 사람과 관련된 것들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하며 그림을 그렸어요. 그러한 생각들을 사람의 초상을 통해서 많이 표현을 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시선에 많이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 이번 전시를 하면서 특별히 더 신경 쓰신 부분이 있으신가요?


이번 전시에서는 저의 구작과 신작이 같이 나가요. 구작에서 생각했었던 타인에 대한 관계를 이번에 또 새롭게 ‘아 이런 부분이 있지’라고 생각해서 재해석한 부분도 있고요.


사실 이번에 그림을 그리면서 영향을 받은 애니메이션이 있어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인데 ‘신세기 에반게리온’이라고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옛날 일본 애니메이션이에요. 다양한 시리즈 중에서도 특히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이라는 극장판이 있는데, 그 애니메이션 내용 자체가 사람에 대한 상처를 많이 다루고 있고, 사람이 비어있는 곳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거기서 주인공이 이런저런 상처를 많이 받아서 ‘아 세상 모두가 다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서로가 상처가 없고, 우리가 온전하게 마음이 평온해졌으면 좋겠어.’라고 소원을 빈 거예요. 그러다 보니 사람이 그냥 액체가 되어 하나의 바다가 되어버려요. 거기서 이제 아무런 갈등이 없는 상태가 된 거죠. 갈등도 없고, 서로 싸우는 것도 없고, 서로가 그저 하나가 되어서 평온한 형태인데, 이 주인공은 ‘아, 나는 이걸 원하는 게 아니었구나, 나는 다른 사람과 부딪히더라도 괜찮으니 다시 사람들과 함께 있던 때로 돌아가고 싶어’라고 결론을 내려요. 그리고 하나의 바다가 되었던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오는데, 거기서 저도 많이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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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라는 존재를 저희가 이해하려고 노력하잖아요. 싸우기도 하고 갈등도 많이 일어나고, 서로가 어떻게든 사랑받고 싶으니까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려 하고요. 그런데 이해하려는 과정 속에서 굉장히 많은 충돌이 일어나요. 상처를 받고 화도 나고 슬프기도 하는 등 상처들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고통스러울 때가 많아요. ‘아 우리는 왜 이렇게 서로를 이해 못 하지? 왜 우리는 이렇게 싸워야만 하지?’


예전에 제 주변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상처가 있을 때에는 ‘아, 고통스럽다’라고만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우리가 이렇게 싸우지 않고 전혀 아무런 문제가 없이 우리가 그저 뭉뚱그려져서 하나가 되는 상황이 되면 내가 진짜 행복할까? 생각해 보니 그런 온전한 상태보다는 부딪히고 상처가 나는 충돌이 일어나더라도 타인이 있는 세계에서 살고 싶었어요.


이러한 생각들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별로 표현한 개인들과, 부딪힘 속에서 내가 나를 보호하고 싶어 하는 마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또 멀어지는 것은 싫은 여러 가지의 다양한 상황들과 관계성들을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 아까 일상 속에서 많이 그림을 시작한다고 하셨는데, 굉장히 깊은 주제를 이번 전시에서 담아내주셨어요. 평소에도 이런 철학적이고 깊은 생각들을 많이 하시나요?


사실 막 그런 큰 시각은 잘 없어요. 그쪽으로 공부를 많이 하지도 않았고요. 그런데 살아가며 그런 걸 많이 느끼잖아요. 특히 제가 뉴욕에서 해외 생활을 굉장히 오래 했었거든요. 뉴욕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많잖아요. 미국인만 있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 서로 이해를 하기가 어려운 문화도 있을 때도 있어요.


이러한 점이 그 당시에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고, 그렇게 큰 사고가 있다거나 큰 사건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제가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그러한 일들을 십몇 년을 겪다 보니 자연적으로 느꼈던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묻어있는 것 같아요. 깊게 고뇌한 것까지는 아니지만, ‘이건 왜 이럴까?’라는 생각을 했고, 그런 생각에서 시작한 것 같아요.


사실 저의 이러한 개인적인 생각이 담겨 있기 때문에 제 작품이 굉장히 개인적일 수 있어요. 그런데 신기했었던 건, 제 작품을 보고 공감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저만의 생각은 아닌 거죠. 이게 항상 참 재미있었어요.

 


 

CHAPTER 3. 안정연 작가, 그리고 리소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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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바 작가님의 리소 작품들도 굉장히 인상 깊습니다. 유학 중 리소를 접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리소그래프를 사용하시게 되었는지 더 자세하게 소개해 주시겠어요?


리소그래프는 실크 스크린하고 비슷하게 스텐실 기법을 이용해서 인쇄를 할 수 있는 디지털 프린트기예요. 제가 뉴욕에 있었을 때 동기 언니가 추천을 해줬어요. 원래는 실크 스크린도 잠깐 했었는데, 실크 스크린은 생각보다 몸이 고되요. 판도 만들어야 하고, 장소적으로도 물도 쓸 수 있어야 하는 등 생각보다 많은 공간과 재료를 요구하는 작업이기도 하고요. 뉴욕에 있었을 때는 큰 스튜디오가 있으니까 그걸 감수하고 사용했었지만 몸이 많이 힘들었는데, 리소그래프는 실크 스크린과 비슷하지만 기계로 하는 것이라 몸이 덜 힘들고 생각보다 많은 것을 뽑을 수 있어요.


그리고 그림 원화는 비싸잖아요. 아무리 작아도 100만 원을 훌쩍 넘기는 것들이 너무 많으니까요. 저의 그림을 비싼 가격에 구매할 수 없는 사람들도 일부 소장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리소그래프를 하게 된 거죠.



- 작가님께서 리소그래프를 사용하도록 하는 리소그래프의 매력이 뭔가요? 장단점도 궁금합니다.


리소는 확실한 건 색감이 쨍하고 예뻐요. 제 그림이 아까 말씀해 주셨듯 굉장히 화려하고 색감이 있는 편이에요. 그런데 일반 인쇄는 CMYK라서 잘 나오지 않고, 만약 별색을 넣게 되면 굉장히 많이 비싸지기 때문에, 그런 쨍하고 화려한 다른 인쇄 기법을 원했거든요.


내가 직접 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리소그래프는 반수동, 반자동 기계에요. 저는 기계가 있기 때문에 제가 직접 뽑으니까 나의 손길이 닿은 인쇄물이나 인쇄 작업물을 볼 수 있어서 마음이 갔어요.


단점으로 보면 기계 자체는 굉장히 아날로그예요. 장점에서 말했던 것처럼 반자동 반수동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기계 자체가 예민하고, 실크스크린처럼 뽑을 때 각 개체가 다 다르거든요. 그런 아날로그틱한 부분이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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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는 아직 리소그래프가 낯설게 느껴지는데, 일러스트에 리소그래프를 사용하는 것에 고민은 없으셨나요?


사실 한국에 리소그래프는 10년 전부터 있기는 했어요. 오래된 인쇄소 같은 경우에는 그전부터 훨씬 많이 썼었고, 특별하게 특이한 인쇄는 아니에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잘 쓰는 인쇄기도 아니죠. 굉장히 한정되어 있기도 하고, 잉크 드럼의 색상을 다 구입을 해야 색을 낼 수 있거든요. 여러 가지로 제약이 많고 굉장히 아날로그적인 기계에요. 이런 리소그래프를 디자이너 분들은 많이 사용하시지만 일러스트레이터 분들께서는 많이 안 쓰시는 것 같아요. 해외에서는 생각보다 페어를 간다거나 마켓을 간다거나 하면 생각보다 많은 퍼센티지가 리소그래프거든요. '굉장히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예쁜 색감을 갖고 있는데, 이렇게 매력적인 인쇄물을 왜 쓰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었어가지고 금액적으로는 많은 고민은 있었지만 리소그래프라는 것을 사용하는 자체에는 큰 고민은 하지 않았어요.



- 리소그래프를 활용한 다양한 클래스를 진행 중이시잖아요. 이런 클래스들을 만들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제가 해외에서 리소그래프를 처음 배울 때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직접 기계를 다루면서 뽑아야 했거든요. 한국에는 원데이 클래스가 굉장히 많은데, 물론 단기적으로 그냥 한 번 해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기계를 내가 직접 만져보면서 장기적으로 직접 해보는 재미도 있잖아요. 한국에 처음 왔었을 때 원데이클래스 뿐만이 아니라 4주짜리, 8주짜리 등 다양하게 책을 만드는 클래스나 노트 만드는 클래스를 진행하면서 직접 자신이 만들어보는 재미를 주고 싶었어요.

 

 


CHAPTER 4.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 앞으로 해보고 싶은 활동이나 계획이 있으신가요?


다음 주에 개인전이 끝나면 그다음에 다른 전시를 준비를 해야 하잖아요. 지금까지는 제가 페인팅이라는 평면적인 작업을 했는데 다음에는 조금 더 입체적인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제가 아직 그런 쪽으로 많이 도전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공부를 해보고 있습니다.

 

 

 

CHAPTER 5.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작가님의 작품을 어떻게 바라봐 줬으면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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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느끼는 것은 그 사람의 몫이기도 하고, 저에게도 주로 그저 '좋다'라고만 말씀하시기 때문에 정확하게 저한테 어떻게 느꼈으면 좋겠다 이런 건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나는 이런 사람이고 나는 이런 생각을 하는데 너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고, 그래도 괜찮아.’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 말고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또 있었구나’라는 그 동질감 같은 것을 얻어 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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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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