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깨워달라니까 왜 안 깨웠어? -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기적을 깨웁니다

글 입력 2022.01.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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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기적을 깨웁니다

만년 지각쟁이 엄마의 미라클 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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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기적을 깨웁니다> 中

 

 

나는 잠이 많다. 장소가 집이든 학교든 유독 눈에 띄게 잠이 많았다. 이유는 모르겠다. 인간은 평균적으로 하루의 1/3을 수면으로 사용한다는데 본인은 1/2을 수면으로 사용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였고, 타의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 대다수였다. 부모님은 나와 달리 아침에 강하셔서 어떻게든 나를 깨우셨고, 그런 집안 환경은 나에게 일찍 기상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심었다. 그 증거로 우리 집 거실 시계는 남들보다 30분 빠르게 흘렀다. 혼이 나기 싫었던 나는 어영부영 일어나 비슷한 시간에 등교했다. 오히려 남들보다 일찍 등교하는 편이었는데, 부모님의 노력이 무색하게도 나는 등교하자마자 책상에 엎드려 모자란 잠을 채웠다. 수업 시간에도 내가 졸고 있으니, 담임 선생님이 의자도 없앤 적이 있었고, 조회 시간마다 엎드려서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 나 때문에 담임 선생님은 따로 교감실에 불려간 적도 있었다.

 

성인이 나는 여전히 잠이 많지만, 부모님의 걱정과 달리 시간 약속은 철저히 지키는 아이러니한 사람이 됐다. 사실 나는 아직도 자는 것이 제일 좋다. 자고 일어나면 모든 고민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을 사랑한다. 그러나 나는 필요 이상의 수면으로 인생을 더는 낭비할 수 없었다. 세상으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잠에서 깨어있어야 했다. 부모님이 심은 기상에 대한 강박관념은 나의 수면시간은 하루 중 1/2에서 1/3로 만들었지만, 더 부지런해야 한다는 욕심을 부리게 한다. 예를 들어, 출근을 위한 기상이 7시가 마지노선이라면 알람을 6시로 맞춘다. 그 때문에 네다섯 개의 알람이 매일 울리는데, 호기롭게 설정한 알람에 비해 나는 알람을 듣지 못하거나 끄고 다시 잠든 적이 많다. 그렇게 잠에 깼다 잠들기를 반복하며 7시에 부랴부랴 일어난다.

 

물론 사람이니 간혹가다 늦어도 10분 이상의 지각을 해본 적이 없다. 나름 근면성실하다고 볼 수 있으나, 나는 일상에서 일과가 잠으로 인해 뒤로 밀려나는 것을 두고 볼 수가 없었다. 더 이상 잠에게 인생의 주도권을 뺏기고 싶지 않았다. 내가 주도권을 잡고 ‘잠’을 멋대로 주무르고 싶었다. 하고 싶은 것도 충분히 하고 잠도 적당히 잘 방법은 없을까? 나는 나의 발전을 위해 잠과 생활의 균형을 효율적으로 맞추고 싶었다. 그러다 어느 날, ‘미라클 모닝’이란 키워드가 눈에 들어왔다. 나에게 어렵기만 한 도전이었다. 내가 할만한 수준으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나는 나만의 ‘소박한’ 미라클 모닝을 시작했고, 새해를 맞이한 1월의 나는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기적을 깨웁니다>라는 책까지 발견했다.

 

 

 

깨워달라니까 왜 안 깨웠어?

무슨 일이든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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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기적을 깨웁니다> 中

 

 

엄마 깨워달라니까 왜 안 깨웠어

깨웠어, 엄마가 안 일어난 거야.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기적을 깨웁니다> 중 77쪽

 

 

나의 동거인인 동생은 항상 얘기한다. 깨웠어, 언니가 안 일어난 거야. 그럼 나는 답한다. 무슨 소리야? 기억에 없는데? 동생은 아침 기상이 쉽다. 나와 달리 목적이 없어도 목표한다면 일어난다. 그래서 나는 깨워달라고 부탁하지만 단 한 번도 동생의 깨움에 기상해본 적이 없다. 동생의 ‘기상 능력’은 어머니께 물려받았다. 대신 나는 어머니의 부지런함을 닮았다. 기상만 하면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움직이는데, 이 부지런함은 일어나지 못하면 굉장히 의미가 없다. 방전된 배터리처럼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적어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나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 출퇴근으로 낭비하는 시간이 없다. 거기에 ‘이른 기상’을 추가해 더 효과적으로 시간을 사용하고자 한다. 하지만 나의 이상과 달리 현실은 출근 30분 전이 최선이 됐다. 한동안 목표 시간에 곧잘 기상하다 어쩌다 늦게 잠이 들면 한동안 나의 수면 패턴은 엉망이 된다. 혹여 일찍 기상을 해도 나는 몽롱한 상태로 카페인을 물처럼 마시며 버틴다. 제대로 기상하지 못한 상태로 오전을 보낸다. 떨어진 집중력으로 성과가 나오긴 쉽지 않고, 일이 늘어지니 내가 계획한 시간에 딱딱 맞추기까진 힘들었다. 시간에 맞춰 일어났다고 일어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잠’은 내가 평생을 걸쳐 해결해야 하는 숙제다.

 

잠을 줄이고 제대로 기상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더 다양한 활동으로 하루를 채우고 싶기 때문이다. 책이라도 몇 페이지 더 읽고 싶고 영화 한 편이라도 더 보고 놀고 싶은 그런 소박한 이유이자, 한 글자라도 더 읽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고 싶을 때마다 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가고 거창한 이유도 있다. 이 모든 것이 깨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니, 원하는 시간에 제대로 기상하고 싶다.

 

이런 모든 이유는 내가 잠을 줄이고자 하는 동기부여의 이유가 됐다.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기적을 깨웁니다>의 이경진 작가가 잠으로 고생하며 느낀 모든 감정에 공감할 수 있었던 이유다. 그녀 또한 ‘잠’이 만든 문제가 인생을 엉망으로 만들도록 방관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감정을 밑바탕으로 ‘잠’과의 이별을 선언할 수 있었다. 목적은 새벽 기상, 즉 ‘미라클 모닝’이겠으나 구체적으로 알람 한 번에 벌떡 일어날 수 있는 기상 습관을 뜻하기도 한다. 나는 매번 아침마다 기상과 치르는 전쟁을 그만하고 동생의 짜증도 그만 듣고 싶었다. 동생은 나의 무의미한 알람 설정에 짜증을 낼 때가 많다. 이제는 미안할 지경이다. 동생은 말한다. 일어나지도 않을 거면서 왜 맞추는 거야? 그럼 나는 답한다. 도전이라도 해야하지 않겠어?

 

 

 

여전히 도전하는 중

습관은 강인한 동기부여를 바탕으로 실패하며 도전하는 것이라 정의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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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현재 목표 시간은 7시다. 가끔은 7시 30분에, 보통 8시에, 그리고 늦잠을 자면 9시가 다 되어서 일어난다. 정상 출근이라면 꿈도 못 꿀 시간이다. 그렇게 나는 성공과 실패를 오가며 수면 시간을 길들이는 중이다. 재택근무 덕택에 새벽보다 아침이 어울리는 7시로 합의 볼 수 있었다. 아마 처음부터 5, 6시를 도전해야 했다면 나는 애초에 엄두도 못 냈을 것 같다. 나의 목표 시간이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기적을 깨웁니다>의 작가처럼 이른 새벽은 아닐지라도 이른 기상의 필요성을 직접 느끼고 행동하는 의미를 알고 있으니 이것이 더 나은 삶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작지만 할 수 있는 도전부터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무리 피곤해도 주말은 오전 9시에 기상한다던가, 평일은 아주 조금씩이라도 일찍 일어나 메타버스로 출근 전에 독서를 한다던가, 뉴스레터를 읽는다던가. 미미하지만 이런 활동은 쌓이고 쌓여 내가 규칙적인 삶을 살 수 있게 하고 하루에 소화 가능한 일이 많아졌다. 한 달 동안 독서량이 증가할 수도 있고, 뉴스레터가 밀릴 일도 없으며, 퇴근 후 다른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다. 덕분에 나는 하루를 보람차게 보낼 수 있다. 이러한 결심을 하기까지도 나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 잠을 멀리하기로 한 27살부터 현재 29살의 1월까지. 나는 직업과 업종을 틀 수도 있었고, 여러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었으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향해 1년째 글쓰기를 하고 있다. 블로그에 누적된 글을 보면 나의 성장을 몸소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 불평불만으로 가득했던 우울한 인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이런 연쇄 효과를 느끼니 나의 동기부여는 자동적으로 다시 채워졌다.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기적을 깨웁니다>의 작가도 지각쟁이의 삶을 살았다. 잠에 취해 살았던 자신의 생활이 딸의 생활까지 영향을 끼치자 작가는 큰 결단을 내렸다. 그녀는 아이들을 위해 잠을 줄이기로 했다. 처음부터 작가가 이런 마음을 먹었던 것은 아니다. 습관을 고치는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면서 동기부여도 얻었고 다큐멘터리에서 본 그들보다 양호한 편에 속했던 그녀는 지원자의 습관이 바뀌는 것을 보면서 희망을 얻었다고 한다. 그녀는 그렇게 미라클 모닝의 마인드 셋을 하기 위해 동기부여 영상을 자주 시청했고, 작심삼일로 끝나는 도전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했다. 작가는 기상부터 많은 애로사항을 겪었지만, 무엇이든 습관이 되기 위해 21일을 견뎌야 한다는 말처럼 3일, 7일, 14일 등 날짜를 지정해 기상 시간을 지킨 자신을 위한 보상을 주는 등, 본인만의 루틴과 계획을 만들어 ‘티핑 포인트’를 넘기고자 했고 결국 계획은 성공했다. 작가는 현재 새벽 3시 기상을 성공한 7년 차 미라클 모닝러다. 그녀는 누적의 힘을 믿었고 나 또한 그녀처럼 작은 습관이 쌓여 만드는 커다란 성취를 믿는다.

 

 

아주 작은 근육량으로도 할 수 있는 운동을 계속하다 보면 어느새 근육이 커진다. 같은 운동을 해도 힘이 덜 들게 된다. 본인이 변화를 감지하니 힘들기만 하던 운동이 재밌어진다. 이때가 운동의 티핑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기구를 쓰지 않던 가벼운 운동에서 철판을 밀어 올리는 레그프레스나 역기같은 기구를 쓰는 운동으로 바뀌게 되고 근육은 더 빠른 속도로 커진다. 식단조절도 쉬워지고, 엘레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생활 속에서도 운동을 찾아 하고 체질도 바뀌게 된다.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기적을 깨웁니다> 37쪽

 

 

작가는 새벽동안 글쓰기, 영어공부, 필사, 조깅, 낭독, 명상, 스마일 셀카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이른바 ‘100일 프로젝트’로 한 가지 루틴을 100일간 실행해보고 본인에게 맞는 활동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하는데, 그를 통해 그녀는 자신의 ‘킹핀(kingpin)’을 정했다. 그것은 ‘글쓰기’였다. 이덕분에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기적을 깨웁니다>를 읽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날 이후로 새벽 기상의 루틴을 꾸준히 해나갈 수 있는 나의 ‘킹핀(Kingpin)’을 세워 보기로 했다. 킹핀이란 볼링핀 중 가장 가운데의 핀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이 킹핀을 공략하면 나머지 아홉 개의 핀들은 자동으로 쓰러지게 되어 있다. 결국, 킹핀은 ‘핵심’을 의미한다.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기적을 깨웁니다> 중 71쪽

 

 

본인도 7시에 일기나 할 활동으로 독서와 글쓰기, 뉴스레터 읽기와 공부를 생각했다. 이외에 영어 공부도 시도해봤는데 집중되지 않았다. 작가처럼 여러 시도 끝에 현재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독서와 글쓰기라는 것을 루틴을 통해 깨달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나는 이른 기상 습관을 기르는 도중이라 동기부여가 완벽하게 세팅되지 않은 활동은 오히려 나의 계획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아침이 싫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유 없이 하기 싫은 걸 하다 보니 괜히 스트레스만 쌓여 루틴 자체가 일그러지는 것이었다. 물론 사람마다 중요한 점이 다르니 새벽에 일어나 고작 하는 것이 글쓰기야? 라고 말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 글쓰기와 독서는 당장 급하지 않은 활동이라 따로 시간을 내어서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작가는 새벽 활동의 합리성을 보완하기 위해 핵심의 개념을 담은 킹핀뿐만 아니라 아이젠 하워(Dwight David Eisenhower, 1890~1969) ‘매트릭스 시간 관리법(Time Management Matrix)’을 통해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활동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아이젠 하워의 ‘매트릭스 시간 관리법’이라는 표가 있다. (중략) 많은 사람들이 A에 적어놓은 당장 생계와 관련된 일을 하는데 시간을 쓰고 그 외의 시간은 C와 D의 일을 하는데 쓰고 있다. 하지만 미래 설계하는 사람들은 B에 적힌 일에 더 시간을 써야 한다. A의 일에만 시간을 써서는 자신의 몸값을 높일 수 없다. 하루하루 먹고 사는 일로 계속 인생의 쳇바퀴를 굴리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다. A의 일을 하면서 C의 일을 될 수 있으면 위임하도록 하고, D의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B의 일에 최대한 시간을 들여서 내 몸값을 높이고 더 많은 소득을 올려야한다. 독서, 글쓰기, 운동, 그 외의 자기계발 등의 일은 대부분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에 들어간다. “먹고 살기도 바쁜데, 책 읽을 시간이 어디있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진짜 그렇게 바쁜지 한번 살펴보자. 나는 외출할 때 항상 책 한권씩 가방 안에 넣고 다닌다.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소에서 책을 읽었고, 이동하면서도 틈틈이 읽었다.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기적을 깨웁니다> 중 99쪽

 

 

사실 내가 리추얼로 행하는 모든 부분이 웬만해서 ‘B’에 해당한다. 가시적으로 당장 보이는 자격증이나 생계유지 수단인 회사나 경제 활동을 제외하면 나의 루틴과 리추얼은 소득이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글쓰기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에 비해 성과가 미비하다. 측정할 지표도 없다. 나의 시간 중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글쓰기 활동 자체로 보았을 때, 글은 매만질수록 더 좋은 글이 되기 마련이라 수많은 시간을 항상 필요로 한다. 또 글이라는 것이 항상 써지는 것이 아니라 가끔은 독서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미래에 내가 어떤 사람이 될지는 확신할 수 없으나 작가가 되겠다는 목표로 꾸준히 글을 쓴다면, 적어도 출간은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그러기 위해 나는 여전히 소박한 미라클 모닝을 계획하고 아침마다 기상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일상의 기적, 소박한 미라클 모닝

습관은 나의 일상을 미라클하게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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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기적을 깨웁니다> 中

 


배움이 인풋이라고 하면 행동은 아웃풋이다. 성공한 사람들도 오늘이라는 시간을 두 번 살아본 사람은 없다.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연습하는 날들이 모이면 점점 더 나은 나를 만들게 된다. 오늘 하지 못했으면 내일 다시 하면 된다. 성공과 실패의 차이점은 다시 도전하는 것이다. 오늘의 실패로 내 존재 자체를 부정적으로 만들지는 말자.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기적을 깨웁니다> 중 179쪽

 

 

위에서 언급한 독서와 글쓰기 등 B에 해당하는 나의 루틴은 나에게 배움으로 분류된다. 루틴은 확실히 지키나 아직도 기상은 어렵다. 그래서 나는 나의 기상 프로젝트에 ‘소박한’ 미라클 모닝이라 이름을 붙였다. 작고 귀여운 기상 시간이라 어디 가서 얘기도 하지 못한다. 남들이 물어보면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밥 먹는 시간 정도로 에둘러 말한다. 사실상 7시는 모두에게 그 정도 시간이니까. 아직도 새벽에 일어나 시간을 보내는 사람을 이해하지는 못한다. 어떻게 그 시간에 잠을 안 잘 수 있는 거지? 먹는 것보다 자는 것을 사랑하는 나에게 아직 이해할 수 없는 시간이다. 작가가 서서히 6시에서 4시까지, 그리고 3시 기상까지 성공한 것처럼, 내가 시도할 수 있는 지점부터 천천히 진행 중이다. 2022년 새해부터 오늘까지 실제 만족할 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가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면 적어도 늦잠을 자지 않는다. 이렇게 내가 소박한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려는 이유는 인풋을 통해 아웃풋을 만들고자 함이다. 어린 날의 나태를 속죄하고자 하는 마음에 더 열심히 살고 싶은 이유라 표현할 수도 있으며, 이를 통해 내가 성취할 수 있는 개수를 늘려보고자 한다.

 

 

새벽 3시에 모닝 인사를 남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도대체 이분들은 무슨 일을 하는 사람들이기에 이렇게 이른 시간에 일어날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나는 새벽 4시도 겨우 일어나는데, 어디 가서 뭘 사 먹었기에 그 시간에 일어나는지, 그 시간에 일어나서 무엇을 하는지, 점점 궁금해졌다. 함께 있으면 닮아간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어느덧 내게 새벽 4시는 도전해 보고 싶은 기상 시간이 되었고, 결국 해냈다. 나중에는 별 무리 없이 3시에 일어나게 되었고, 여러 커뮤니티에 3시 기상 인사를 남기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일찍 일어나는 법을 알려주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기적을 깨웁니다> 47쪽


 

작가는 새벽 기상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다. 본인의 노하우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여 그 사람의 목표를 이루게 해 주는 아주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카페나 카톡방으로 사람과 통하며 새벽 기상을 인증하고 서로를 응원함에 따라 마치 캠페인처럼 새벽 기상 운동을 진행하는 것이다. 간간이 나는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지 검색해보기도 했는데, 책을 통해 생생한 경험담을 전해 들으니 이렇듯 세상에 나처럼 변화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더 와닿았다. 나는 소셜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통해 미라클 모닝러들의 응원을 받은 것처럼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었다.

 

책의 마지막엔 작가의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21일간의 계획표도 들어가 있다. 이런 계획표를 개인적으로 만들어 실천해본다면 습관을 만들기 좋은 관리 툴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본인도 관리하는 툴을 통해 일정을 관리하기 시작한 뒤로 아웃풋이 선명해졌다. 아웃풋 뿐만 아니라 성취감이 모여 다음을 진행할 힘을 얻기도 했다. 툴 사용은 기록을 낳는다. 기록을 통해 ‘다음’이 차곡차곡 쌓여 ‘지금’이 완성되었다. 현재의 ‘다음’을 위해 나는 제때 일어나는 습관이 필요했기에, 작가가 새벽 기상을 위해 말하는 방법들이 전부 실천해 본 적이 있다. 실패도 했고 기록하며 다시 도전해본 일들이라 그런지 공감이 갔다. 특히 잠을 물리치지 못하는 사람으로서 그녀가 겪은 고초에 모두 동감하는 바이다.


 

물론 새벽 기상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 시간에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매일 새벽잠과 싸워 일어난 새벽 기상으로 확보한 소중한 시간에 내게 꼭 필요한 것으로 채워 넣어야 진장한 미라클 모닝을 이룰 수 있다. 독서를 하든, 원하는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든, 시간이라는 자원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일을 해야 한다. 절대 늦지 않았으니 지금부터라도 나에게 꼭 맞는 긍정적인 습관을 찾는 여정을 떠나보자.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기적을 깨웁니다> 중 150쪽

 

 

아래는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기적을 깨웁니다>의 핵심을 추려놓은 노하우 리스트다. 작가의 노하우를 보면 알겠지만 이런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우리는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다. 퇴근 이후 술과 저녁 그리고 사람을 피할 수밖에 없다. 아, 이건 좋게 말하면 담백하고 계획적인 삶이라 볼 수 있으나 누군가에겐 정말 재미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히기 좋은 습관이다. 아, 이건 경험담이다. 특히 나는 직장 동료 사이에서 재미없는 사람이다. 단지 나는 저녁 이후의 시간을 온전히 나에게 투자함으로 얻는 것에 더 가치를 얻을 뿐이고, 현재 그 가치가 더 절실히 필요할 뿐이다. 습관이 깨질 때마다 원인을 찾아보면 저녁 약속으로 인해 수면 시간이 바뀌었던가 혹은 야식으로 인해 너무 늦은 시간에 잠들었던 적이 많다. 일상적이라 더 끊기 어려운 것들인데, 이런 유혹을 떨쳐내다 보면 더 건강해진 삶에 한 발짝 다가간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몇 년이 걸릴지는 모르나 살아가는 데 있어 분명히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실제로 직접 체감하니 삶의 긍정이 배로 됐고 내 삶을 사랑하기 시작했다. 비록 아웃풋의 현 가치는 작지만, 얻는 단위가 더 커질수록 시간에 묶여 살던 내가 오히려 시간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그날이 오기까지 더 힘내어 노력해볼 생각이다. 평범한 사람으로 일상의 작은 기적을 행하고자 한다면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기적을 깨웁니다> 를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가 아무거나 할 수 있는 나로 바뀔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새벽에 일어나서 할 루틴 정하기

다음 날 계획표 미리 세우기

집안 환경 정리

잠을 깨우기 위한 아이템 세팅하기

알람시계를 걸어가서 끄는 곳에 위치시키기

자기 전에 일어나는 시간 열 번 외치기

저녁엔 소식하고 야식은 일절 끊기

저녁 약속 최소화하기

매일 자는 시간 지키기

자기 전 자신만의 루틴 정해두기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기적을 깨웁니다> 5장 새벽 기상에 실패하지 않는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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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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