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언더스터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글 입력 2022.01.0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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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스터디
- 권한과 관점을 다루는 블랙코미디 -
  


티저포스터_(주)레드앤블루.jpg

 
 
어디가!
너 오늘 주인공 대신 공연해야 해!

 





<시놉시스>
 
 
지극히 평범한 배우이자 아직은 무명인 해리가 미발표된 카프카의 작품에 참여중인 제이크의 언더스터디로 캐스팅되어 온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탑 배우 브루스가 하차할 수 있는 상황으로 인해 브루스의 언더로 제이크가, 제이크의 언더로 해리가 캐스팅된 상황이다.
 
제이크는 자신이 하던 배역 언더스터디로 아무도 모르는 무명배우가 캐스팅되어 온 것에 불만을 제기하지만, 오로지 프로덕션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무대감독 록산느는 리허설에 최선을 다하며 이 상황을 해결하려 애쓴다.
 
록산느는 제이크의 언더로 자신의 전 약혼자인 해리가 오게 되자, 자신의 일적인 삶과 사적인 삶 속에서 감정이 서로 충돌함을 발견하고 몹시 짜증이 나는 중이다. 리허설이 진행될수록 해리와 제이크는 서로 의견 충돌을 보이고 점점 상황은 복잡해져 가지만…
 

 


 

<기획 노트>
 
 
각자의 역할에 대한 이해관계를 통해
권한과 관점을 다루는 블랙코미디
 
 
각자의 권한과 관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개인의 의견만 내세우며, 서로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들로 인해 현대사회에서는 여러 다양한 사건과 이슈들이 발생했다. 연극 <언더스터디>는 이러한 권한과 관점을 미국의 극작가 테레사 레벡만의 위트 있고 스타일리시한 관점으로 풀어낸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연극 <언더스터디>는 110분 동안 쏟아지는 방대한 텍스트 속에 숨겨진 유머와 작품의 메시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카프카의 미발표 작품이 공연되는 브로드웨이의 어느 가상의 무대 공간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제이크의 언더스터디를 맡고 있는 해리가 객석에서 총을 들고 등장하며 긴 독백을 시작하는 장면으로 막을 열게 된다. 해리뿐만 아니라, 개봉 첫 주에 9천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액션 영화의 주인공임에도 할리우드 톱스타 브루스의 언더스터디를 맡은 제이크와 배우지만 이 작품에서는 어쩌다 보니 무대감독을 맡고 있는 록산느도 수많은 대사와 자신의 관점들을 쏟아내며 극을 긴장감 있게 이어나간다.
 
인물들이 쏟아내는 방대한 텍스트와 대사의 의미는 결국 '권한과 관점'이라는 키워드로 모아진다. 카프카에 대한 제이크와 해리의 시각 차이, 9천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영화에 대한 각자의 관점의 차이, 언더스터디에 대한 각자의 관점의 차이, 캐스팅 권한 등을 비롯한 여러 관점의 차이들을 다루며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결국 결말을 바라보는 각자의 관점에서도 차이를 보이며 작품은 막을 내린다.
 
작품은 긴 시간 동안 권한과 관점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이 차이로 인한 물리적 충돌이나 부정적인 사건은 일어나지 않는다. 독창적인 캐릭터와 위트 있는 대사로 브로드웨이의 현실과 이면을 다루지만 결코 브로드웨이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권한과 관점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결국 상상하지 못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과연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고,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무겁지 않은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진다.
 
연극 <언더스터디>는 무대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이 극은 배우와 스태프들의 이면만을 보여주는 공연은 아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삶 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누군가 혹은 어떤 상황 속에서 언더스터디로 살아야 하는 그런 순간을 떠올리며, 불합리한 상황이 찾아오더라도 끝까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언더스터디]-캐릭터-포스터_공유.jpg


 

테레사 레벡 특유의 위트와 유머가 잘 담겨있으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묵직한 메시지를 담아낸 연극 <언더스터디> 한국 초연 무대에는 누구보다 이 작품의 의도를 잘 전달해 낼 배우들이 함께한다.
 
제이크의 언더스터디를 맡게 된 언더스터디의 언더스터디 해리 역에는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낭만닥터 김사부 2>와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에서 깊이 있는 연기력을 선보인 김주헌과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태양의 후예>와 연극 <유도소년>에서 짙은 연기를 보여준 박훈, 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와 연극 <렁스>, <오만과 편견>에서 감성적인 연기를 선보인 이동하가 함께하며 무명배우 해리의 어색하고 고지식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할리우드에서는 나름의 인기스타로 여겨지지만 카프카의 미공개작 공연에서 탑스타 브루스의 언더스터디를 맡게된 제이크 역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뮤지컬 <레드북>, <여신님이 보고계셔>에서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선보인 홍우진과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사춘기>와 연극 <비포 애프터>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김다흰,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로맨스는 별책부록>과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를 통해 드라마와 무대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를 선보인 강기둥이 연기한다.
 
배우 출신이지만 어쩌다 보니 무대감독을 맡게 된 록산느 역에는 뮤지컬 <웨딩 플레이어>,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와 연극 <완벽한 타인>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 정연, 드라마 <닥터 프로스트>와 연극 <3일간의 비>, <클로저>로 빈틈없는 연기를 보여준 이윤지와 뮤지컬 <메리 셸리>, <베르나르다 알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신선함을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정가희가 캐스팅되며 혼란스러운 연극 연습의 상황 속에서 중심을 잡아 나가려는 록산느의 강인한 모습을 표현한다.


 



언더스터디
- 권한과 관점을 다루는 블랙코미디 -


일자 : 2021.12.21 ~ 2022.02.27

시간
화, 목 오후 7시 30분
수, 금 오후 3시 30분, 7시 30분
토 3시, 7시
일 2시 30분
공휴일 2시, 6시
월 공연 없음

장소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티켓가격
R(무대)석 66,000원
R석 66,000원
S석 44,000원
A석 20,000원
  

주최

예술의전당, (주)레드앤블루


관람연령
만 13세 이상

공연시간
110분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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