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2021 서울 국제도서전에 다녀오다 [도서/문학]

종이숲 사이에서 다양한 책 즐기기
글 입력 2021.09.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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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은 전국도서 전시회로 시작했던 1954년부터 지금까지 70년 가까이 출판사, 저자, 독자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책 축제입니다. 책이라는 큰 그릇에 담을 내용을 만드는 사람들과 책을 읽는 사람들, 작가, 학자, 예술가, 편집자, 독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즐거운 마당입니다.
 

 

지난 10일, 서울 국제 도서전에 다녀왔다.

 

서울 성수동의 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열렸다. 찾아오는 사람들이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에스팩토리 밖에서부터 2021 서울 국제 도서전의 아이덴티티 디자인이 잘 보였다.

 

도서전은 크게 두 곳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었다. 마켓을 구경하고 강연을 들을 수 있는 D동, 그리고 특별 전시를 볼 수 있는 A동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필자는 A동을 먼저 둘러보고 D동으로 넘어갔는데, 넘어가는 길목에서는 성수동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A동에서 전시장 입구를 들어가면 처음 만날 수 있는 것은 웹툰/웹소설 특별 전시 <파동>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과 곧 드라마로 나오는 ‘유미의 세포들’등의 인기는 국내 콘텐츠 시장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실감하게 한다. 웹툰과 웹소설은 자신만의 독자적인 캐릭터들과 세계관으로 독자들을 매혹한다.

 

초등학생 시절 ‘치즈인더트랩’부터 지금까지 10년 넘게 각종 웹툰, 웹소설을 봐온 필자로서 웹툰 웹소설계의 위상이 이만큼 성장했다는 것이 뿌듯하고, 또 그것을 일구어낸 작가들의 뒷이야기를 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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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과 웹소설 시장의 성장을 보여주고, 작가 개개인의 인터뷰를 보고 응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전시의 많은 섹션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파동’에 대한 벽면이었다. 작가들이 생각하는 파동의 의미를 말풍선으로 붙여놓은 부분이었다.

 

 

누군가가 ‘나 여기 있다.’하고 만든 것을 보며 ‘나도 여기 있다.’ 하고 응답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것. 그런 게 파동인 것 같습니다.

 

-난다 작가/ 어쿠스틱 라이프

 

 

작가들이 어떤 마음으로 창작 활동에 매진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전시였다.

 

건물 2층에서는 주제전시 <긋닛: 뉴 월드 커밍>과 기획전시 를 만날 수 있었다. 굿닛 전시에서는 서울 도서전이 지나온 70년의 세월을 훑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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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WK(Best Book Design from all over the World and Korea)] 기획전시에서는 1963년부터 독일 북아트재단이 주최해온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의 역사를 조망하고 올해 국내 작가로는 최초로 선정된 도서 ‘푀유’도 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선정된 책들과 그에 기여한 디자이너들의 인터뷰도 볼 수 있었다. 아름다운 편집으로 구성된 책들이 관람객들이 보기 좋게 전시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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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테라스에는 관람객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과학 관련 전시도 준비되어 있었다. ‘공기압 느끼기’ 등 과학을 재미있게 풀어낸 실험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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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동에는 도서전에 참가한 약 75개의 출판사들의 부스를 만날 수 있었다.

 

출판사들만의 특색이 드러나는 부스들 사이를 지나다니면 재미있는 책자들도 만날 수 있었다. MBTI별 추천 책을 파는 곳도 있었고, 한국국제 교류재단에서는 독서여권과 비행기 티켓처럼 생긴 행사 응모권을 주기도 했다. 문학동네에서는 출판사에서 내가 어떤 부서에 적합한지 테스트도 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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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D동에서는 다양한 작가들의 오프라인 강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A동과 D동 모두 곳곳에 글귀 자판기가 있어 관람객의 선택에 따라 다른 글귀가 담긴 영수증을 받아 갈 수 있었다.

 

서울 국제도서전에서 코로나로 인해 독자를 만날 기회가 많이 없었던 출판사들에게 하나의 플랫폼이 되어주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책을 사랑하는 이들이 다양한 바업으로 책을 만나고 체험하도록 구성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는 일은 어쩌면 나와 닮은 문장 하나를 줍기 위해 종이숲 사이를 산책하는 일 같아요.
 

 

윤이형 작가는 독서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애서가라면, 앞으로도 열릴 서울 국제 도서전에 찾아가 닮은 문장을 주워가며 종이숲 사이를 산책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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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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